사우디전력공사 서울 포럼 개최
KOTRA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전력공사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우디전력공사 서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선 사우디 전력공사가 향후 발주할 중장기 발전·초고압송배전 프로젝트 등이 소개됐으며 이 프로젝트에 국내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됐다.
특히 사우디 전력공사 측은 프로젝트 건설 단가를 줄이기 위해 공사 전체를 일괄 완공하는 ‘턴키방식’에서 공정별 기자재별로 나누는 ‘분리발주’로 발주 방식을 전환했으며 변경된 발주방식에 적합한 우리 기업을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전력공사는 1999년에 사우디 내 모든 전력회사를 통합해 설립됐고, 현지 약 80%의 송·배전 부문을 담당하는 중동지역 최대 전력회사로, 4만 3000㎿의 전력설비를 소유하고 있는 사우디 국영기업이다.
사우디는 2020년까지 연평균 약 6.2%의 전력소비 증가율이 예상돼 지속적으로 발전설비를 증강할 계획이며, 연간 약 20억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다. 사우디의 전력설비는 주로 원유와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이 우리 기업들이 노려볼 만한 분야란 것이 KOTRA의 설명이다. 2008년과 2012년에 사우디 전력공사에서 발주한 ‘대형 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약 60% 이상을 국내업체들이 수주했을 정도로 국내 엔지니어링과 건설사들에게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현재 사우디 전력공사에 기자재를 납품할 수 있는 벤더로 등록된 국내기업은 약 60개사”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납품벤더로 등록돼,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