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녹즙 등 영양권장량 챙겨
식음료업계가 한가지 상품만으로 1일 영양권장량을 모두 채울 수 있는 영양관리형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초고도 비만율은 지난 2002년에서 2013년 0.5%로 11년간 2.9배 증가했다. 이 중 20∼30대 여성은 같은 기간 동안 6.3배, 남성은 4.8배 증가해 젊은층의 비만 정도가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남성의 48.9%, 여성의 50.5%가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 또는 125%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양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20∼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영양관리를 한번에 한 수 있는 '올인원'형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청과브랜드 돌(Dole)은 데일리넛 '후룻&넛츠 골드라벨'을 내놨다.
견과류는 기억력 향상, 당뇨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국민 간식'을 떠올랐지만, 하루 권장량을 넘을 경우 오히려 소화흡수를 방해하고 설사 등을 유발하고 산화 등 부작용이 있다. 이 제품은 25g씩 낱개 포장으로 하루 한 봉만으로 1일 섭취량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수입일 180일 미만의 견과류만 넣어 신선한 상태로 다양한 견과류를 섭취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 뿌리채소'는 1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충족시켜 준다. 뿌리채소는 사포닌, 베타카로틴, 비타민 등 땅속 영양을 그대로 간직한 영양 저장소로,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 원기회복, 독소 배출 등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매일유업 치즈 브랜드 상하치즈의 '뼈로가는 칼슘치즈'는 칼슘 흡수율이 좋은 우유 유래 칼슘이 1장당 470㎎ 함유돼 있어, 하루 2장으로 1일 칼슘 권장량인 700㎎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체내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뼈에 영양을 주는 마그네슘, 아연 등이 더해졌으며 합성 착색료·감미료 등이 들어있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풀무원녹즙이 출시한 '맛있는 녹즙 뷰티 비타민'은 성인에게 꼭 필요한 비타민C가 한 병에 116㎎ 들어있어 일일 권장량(100㎎)을 충족시킨다. 이 제품에는 유기농 케일과 아세로라 추출물 외에 천연당 시럽인 아가베시럽과 파인애플 등 과즙을 넣어 녹즙 음용을 꺼리는 20∼30대 여성들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