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4일 UN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아시안하이웨이(AH)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연구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AH는 2005년 UNESCAP 주관의 정부간 협정으로 아시아지역의 국제 도로망으로 구축됐다. 현재 한국·북한·중국·일본 등을 포함한 30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8개 주요노선 총연장 14만1714㎞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AH1, AH6 2개 노선이 한반도를 출발해 중국,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을 거쳐 유럽으로 연결된다. 도공은 지난 2006년말 부터 경부고속도로에 AH1 노선 표지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연구는 AH의 기존 설계기준 개선, 도로안전시설의 기술표준 제정,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적용 모색 등 오는 2017년까지 3년간 수행된다.
도공 관계자는 "AH1, AH6 노선이 지나가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 등 11개국을 중심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다"며 "한국의 선진화된 고속도로 운영 경험과 기술이 AH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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