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수면을 시작하거나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축적되었을 때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이러한 만성불면증에 의해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잠을 제대로 못 자기 시작하면 밤마다 큰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또 그 영향으로 다음날의 컨디션도 엉망이 된다. 해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하루 중 쌓인 피로가 풀리지 않아 다음날 일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만성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피곤한 것만이 아니라, 심각한 질환을 키우게 될 수도 있다. 해당 질환을 가진 환자는 기억력과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기 쉽고, 고혈압·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울증 등 여타 정신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위험, 당뇨병의 전조증상, 에스트로겐의 비정상적 분비로 인한 유방암 발병확률 증가 등 여러 문제점들을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건강을 생각한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해당 질병은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어려운 증상이다. 때문에 불면증을 해소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 한방신경정신과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시작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원장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잠에 빠져드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거나, 자다가도 잘 깨는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치료에 나서야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자가진단을 통해 알 수 있다. 즉 ▲잠자리에 누운 후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린다 ▲잠자리에 누우면 정신이 또렷해진다 ▲잠든 후 자주 깬다 ▲잠을 자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들거나 복잡한 꿈을 자주 꾼다 ▲이른 새벽에 깬 후 다시 잠들기 어렵다 ▲낮에 쉽게 피곤하고 집중력이 감퇴된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원인 개선을 위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서는 맥진, 설진, 복진, 경락기능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혈동태검사 등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심장'이 어떠한 상태인가를 집중적으로 파악하는데 이는 심장의 기능 이상이 해당 질환의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임 원장은 "만성불면증이라면 심장이 허약해진 심허증이 원인이다. 이는 심장이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심장의 기능 이상을 해결하고, 감정적 문제를 없애고, 몸이 편안한 상태를 만들기 위한 정심방요법 등을 사용한다. 이는 친환경한약재를 사용한 안전한 한약, 진단 결과에 따라 정확하게 적용되는 침치료, 상담치료, 수면습관 점검 및 개선 등으로 이뤄지는 치료다. 환자의 심장을 조율하고 정서, 신체적 문제를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섬세하고 정확한 치료를 요하기에 보다 경험 많은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치료 과정과 유의사항 등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만성불면증 환자는 늘 우울하고 무기력하며,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장의 상태를 다스려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아 준다면 몸도 마음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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