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소셜트레이딩
특성화 가능한 부문에 집중
빅데이터 주가예측서비스도
지난 1월 말 민영화 이후 코스콤이 자본시장 핀테크(Fin-tech)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코스콤(대표 정연대)은 국내 핀테크 시장 환경특성에 맞춰 '크라우드펀딩'과 '소셜트레이딩' 등 특성화가 가능한 부문을 중심으로 핀테크 신사업 개척에 나선다.
23일 코스콤은 여의도 사옥에서 '자본시장 핀테크 설명회'를 갖고, 국내에 전자결제 부분에 지나치게 집중된 핀테크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자본시장에 적용가능한 핀테크 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크라우드펀딩과 소셜트레이딩 부문이다.
코스콤은 현재 모의 트레이딩 시스템인 '힌트'(HINT) 서비스를 카카오플랫폼 증권플러스 앱을 통해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선 상태로, 기존 모의 트레이딩에 투자자 간 투자정보교류나 투자게임 등의 서비스를 추가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현재 무상으로 시범서비스 중이나 투자게임형태로 가게 되면 게임을 통해서 랭킹이 나오고 카카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머니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 발생하는 수익은 카카오측과 코스콤이 수익을 분배하는 형태로 논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소액 투자금을 모을 수 있는 크라우딩펀딩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월 국회 정부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크라우딩펀딩 관련법이 사실상 무산됐지만 신성장 동력으로 핀테크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재규 코스콤 미래사업단장은 "상반기 중에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크라우딩펀딩 중개회사와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IT 인프라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간 추진이 보류된 코스콤의 '빅데이터 기반 주가예측서비스'도 이달 25일 제안요청설명회를 열고 사업자를 선정해 진행한다. 코스콤 측은 "핀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빅데이터"라과 강조하고, "핀테크의 '쌀'로 불리는 빅데이터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스콤은 핀테크 공모전, 핀테크 콘퍼런스, 핀테크 협의체 구성 등 3대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2015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을 연초부터 진행하고 있고, 서류 접수에 모두 97개 팀이 서류를 제출했다. 내달 15일까지 진행되는 본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팀은 포상금과 함께 코스콤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 입주를 지원받게 된다. 현재 코스콤은 서울 여의도 소재 여의도백화점 안에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성 중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