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사업 정리 등 분야별 구조조정 추진
ICT분야 연3000억 투자 기술주도권 선점
산업부·미래부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통합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산업성장을 위해 추진하던 각 13개 총 26개의 사업을 미래성장동력 19대 사업으로 24일 통합했다.
분야별로는 미래신산업 5개, 주력산업 4개, 공공복지·에너지산업 5개, 기반산업 5개 등으로 나눠 2020년까지 5조 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스마트 자동차, 극한 환경용 해양플랜트와 심해저 해양플랜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과 맞춤형 웰니스 케어, 웨어러블 스마드 디바이스와 착용형 스마트 기기, 지능형 로봇과 국민안전·건강로봇과 지능형 로봇, 소재·부품 기술과 융·복합 소재가 하나의 사업으로 묶었으며 유사성이 약한 사업은 각 부처에서 기존 계획대로 단독으로 추진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 카드를 꺼낸 것이다.
스마트자동차 관련 자동주행은 물론 차량 추월, 합류지점 안전 주행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심해저·극한환경용 해양플랜트 사업은 기온 영하 50도, 얼음두께 3~4m, 풍속 초속 30m, 수심 500m 이상 등의 조건에서 견딜 수 있는 플랜트 기술로 미개척 영역의 개발 발판을 마련한다.
에너지 관련 기술로는 장거리 대전력 송전, 전력 손실 감소, 전력흐름제어 등이 가능한 직류 송·배전 시스템과 임계점 이상 온도와 압력의 초임계 상태에서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발전시스템도 개발한다.
또 정부는 착용 스마트기기와 실감콘텐츠, 재난안전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신성장동력 분야에 연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5세대(G) 통신은 2020년 세계최초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세웠고 착용형 스마트기기는 게임, 건강, 안전 등의 핵심부품과 요소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지능형 IoT 2020년까지 국내시장규모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실증단지와 규제 체계를 점검한다. 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핵심기술의 단계적 확보와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데이터 유통·거래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간 수출액 10%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시장을 보다 고도화시켜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정부는 메모리보다 4배 클 것으로 전망되는 지능형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능형반도체 설계기반기술, 스마트 인지·제어, 스마트 통신, 초고속 컴퓨팅, 고효율 전력에너지 등 5대 원천기술을 확보해 2020년까지 경량·초저전력, 첨단센서 융합 스마트 제어, 스마트통신, 웰니스케어 지능형 반도체 등 핵심제품을 개발한다.
더불어 10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부품소재분야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나노기술을 융합해 신기능을 갖춘 미래소재와 산업용 핵심소재를 개발해 세계 소재 4대 강국으로 도약한단 계획이다.
박병립·박지성·백나영기자 comja77@dt.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