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핀테크 육성 현장간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증권사의 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 진출 허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자증권, 크라우드펀딩 제도 등도 빠른 시간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4일 임 위원장은 서울 역삼동에서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방문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증권사의 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2분기 중 금융투자규정 개정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사의 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 진출이 허용되면 증권사들도 증권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타 업권과의 형평성을 들어 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 진출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를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전자증권 제도 도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올 상반기 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하반기 중 제정안을 국회에 발의하기로 했다. 또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을 위해 현재 법안소위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외에 임 위원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핀테크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개인정보보호 등과의 충돌 우려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다는 업계 의견도 적극 반영해 금융데이터의 활용과 유통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빅데이터 활용 기반 시스템 구축과 핀테크 지원센터 설치 등 핀테크 생태계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핀테크 산업 성장을 제약하는 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