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탁기 세계 시장 점유율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선언했다. LG전자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공개적으로 세계 1위 달성 선언을 할 만큼 세탁기 부문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는 GfK 등 시장조사업체 발표를 기반으로 59개국 브랜드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4%의 점유율(매출 기준)을 기록해 7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의 자체 집계에 의하면, LG세탁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08년 8.0%에서 지난해 12.4%까지 늘었다. 드럼세탁기 부문에서는 지난해 14.7%의 점유율을 기록해 프리미엄급에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나타냈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히 가전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2007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이는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탁통과 모터를 벨트 없이 직접 연결해 내구성은 높이고 전력소모와 소음은 낮춘 '다이렉트 드라이브(DD)모터'와 스팀을 분사해 세탁력을 높이고 냄새와 구김을 제거하는 '스팀세탁',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 강력한 물줄기를 세탁물에 직접 분사해 세탁 시간을 대폭 줄인 '터보워시' 등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측은 그 결과 미국 소비자 전문지들은 물론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 스페인 오시유 콤프라 마에스타라', 호주 '초이스' 등 세계 각국 언론 및 협회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LG는 올해도 세계 최초로 대용량 드럼세탁기 밑에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세탁기 등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과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세탁기 1위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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