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가 지원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센터)가 지난 1년간 101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35%의 매출 증가와 15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충북센터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가로 50개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센터는 17일 충주시에 위치한 '아이디어 팩토리(국립 한국교통대학교 소재)'에서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윤준원 충북센터장은 "지난 1년 동안 LG가 보유한 특허·생산기술·연구개발 분야 역량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의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창조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초석을 놓았다"며 "새로 벤처기업 50개를 추가 발굴해 150여개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이들이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고용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센터에 따르면 지원을 받은 101개 중소벤처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756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성장률을 기록했고, 금액으로는 400억원이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라 고용인원도 총 154명이 늘었다.
충북센터는 또 LG가 개방한 5만2400건을 포함해 총 5만8000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유·무상으로 개방했고, 지난 1년간 양도 92건, 3년 무상 전용 실시권 62건, 3년 무상 통상 실시권 25건 총 179건을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투자와 융자, 보증을 위해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LG와 충청북도가 조성한 4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들 기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현재 충북센터는 투자 20억원, 대출 531억원, 보증 133억원 등 684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충북센터는 특히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충북대에 LG 실무진이 강의하는 3학점 과목인 벤처창업과정을 개설하고 청년 취·창업 아이디어 구상·실행공간인 아이디어 팩토리를 설치했던 충북혁신센터는 올해 교통대에도 벤처창업과정과 새로 개발한 벤처창업실습과정, 아이디어 팩토리를 개설한다.
교통대는 40여명의 프로젝트 동아리를 만들어 전기차, 설계 등 14개 분야 기초교육을 했고, LG는 태양광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현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펀드 조성과 별개로 지난해 충북 지역에 에너지·뷰티·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4110억원을 투자했고, 내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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