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사ㆍ언론노조 반발로 새 난관 봉착
TU ＂시간· 비용이 문제＂원만한 타결 기대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의 재전송 길이 열림으로써 위성DMB의 사업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업의 조기정착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위원회가 무려 6개월간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 19일 최종적으로 `재전송 허용'을 결정했지만 사업자간 자율계약을 통한 약정서 체결이 있어야한다는 단서를 달면서 TU미디어는 이제 지상파 방송사와의 합의가 최우선 과제로 등장하게 됐다.
TU미디어는 지금까지 최대고비라고 생각했던 재전송 논란은 타결됐지만 이제 다시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TU미디어 관계자는 20일 "일단 가장 큰 고비인 방송위의 승인을 얻어냈기 때문에 각 방송사들과 합의를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며 "지금까지 방송위의 결정을 위해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방송사들과 합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전송 약정 체결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지상파 방송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 판매 수익원이 생기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TU미디어는 우선 5월1일로 예정된 본 방송 때는 비디오 7개 채널과 오디오 20개 채널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KBS MBC SBS 등과 재전송 협의에 착수, 상반기 안으로 지상파방송을 내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관계자들은 지상파 방송사와의 약정서 체결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 방송이 가능하기까지 2년이 걸렸지만 이번 경우는 스카이라이프와 또 다른 문제"라면서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가진 위성DMB가 지역방송사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 부담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 방송을 송출하면서 지역방송사에 수신료의 1%를 주고 있지만 TU미디어는 이보다 더 높은 비율이 아니면 원만한 타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상파 프로그램을 재전송 한다고 해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재전송 약정서 체결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KBS를 비롯해 MBC, SBS가 지난달 31일 지상파DMB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자사의 프로그램을 이동방송 시장의 경쟁자인 TU미디어에 재전송을 쉽게 허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사의 프로그램을 위성DMB에 송출함으로써 당장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지만 지상파DMB 사업자로 본방송을 시작해야 하는 입장에서 재전송을 허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지상파DMB가 송ㆍ중계망 구축, 갭필러 설치 등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경쟁사업자에 당장 콘텐츠 사용 허가를 내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방송사의 노조가 재전송 불가론을 주장해 온 상황에서 이들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명분과 함께 이에 상당하는 반대 급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SBS 노조를 비롯해 MBC와 KBS 노조는 20일 "방송위의 지상파 재전송 결정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언론노조와 함께 재전송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방송사들 또한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갖고 있는 위성DMB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방송의 영향력 위축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수수방관할 수 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결국,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문제는 실제 방송이 구현되기 까지는 아직도 적지 않은 걸림돌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TU미디어의 예상대로 상반기 안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재전송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TU ＂시간· 비용이 문제＂원만한 타결 기대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의 재전송 길이 열림으로써 위성DMB의 사업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업의 조기정착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위원회가 무려 6개월간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 19일 최종적으로 `재전송 허용'을 결정했지만 사업자간 자율계약을 통한 약정서 체결이 있어야한다는 단서를 달면서 TU미디어는 이제 지상파 방송사와의 합의가 최우선 과제로 등장하게 됐다.
TU미디어는 지금까지 최대고비라고 생각했던 재전송 논란은 타결됐지만 이제 다시 새로운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TU미디어 관계자는 20일 "일단 가장 큰 고비인 방송위의 승인을 얻어냈기 때문에 각 방송사들과 합의를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며 "지금까지 방송위의 결정을 위해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방송사들과 합의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전송 약정 체결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지상파 방송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 판매 수익원이 생기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TU미디어는 우선 5월1일로 예정된 본 방송 때는 비디오 7개 채널과 오디오 20개 채널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KBS MBC SBS 등과 재전송 협의에 착수, 상반기 안으로 지상파방송을 내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관계자들은 지상파 방송사와의 약정서 체결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 방송이 가능하기까지 2년이 걸렸지만 이번 경우는 스카이라이프와 또 다른 문제"라면서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가진 위성DMB가 지역방송사의 반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 부담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 방송을 송출하면서 지역방송사에 수신료의 1%를 주고 있지만 TU미디어는 이보다 더 높은 비율이 아니면 원만한 타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상파 프로그램을 재전송 한다고 해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재전송 약정서 체결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KBS를 비롯해 MBC, SBS가 지난달 31일 지상파DMB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자사의 프로그램을 이동방송 시장의 경쟁자인 TU미디어에 재전송을 쉽게 허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사의 프로그램을 위성DMB에 송출함으로써 당장의 수익은 기대할 수 있지만 지상파DMB 사업자로 본방송을 시작해야 하는 입장에서 재전송을 허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지상파DMB가 송ㆍ중계망 구축, 갭필러 설치 등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경쟁사업자에 당장 콘텐츠 사용 허가를 내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방송사의 노조가 재전송 불가론을 주장해 온 상황에서 이들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명분과 함께 이에 상당하는 반대 급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SBS 노조를 비롯해 MBC와 KBS 노조는 20일 "방송위의 지상파 재전송 결정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언론노조와 함께 재전송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방송사들 또한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갖고 있는 위성DMB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방송의 영향력 위축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수수방관할 수 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결국,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 문제는 실제 방송이 구현되기 까지는 아직도 적지 않은 걸림돌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TU미디어의 예상대로 상반기 안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재전송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