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단 ‘질적 성숙’ 도약해야
상-UCC `콘텐츠 수익모델`의 가능성
중-UCC 무엇이 문제인가
하-올바른 UCC문화의 확산을 위해서
웹2.0 핵심개념의 하나인 UCC(User-Created Contents)는 이미 국내에서는 널리 활성화된 모델이다. 카페, 게시판,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이 곳에서 생산되는 콘텐츠 또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미래에 UCC는 인터넷업계에 더 많은 도전과제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및 동영상 광고를 포함해 회원가입과 디지털 상품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을 제시할 뿐 아니라 유비쿼터스 환경하의 `디지털 링크' 수익모델도 신규 도전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엠파스 박석봉 사장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인터넷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면 참신한 UCC기반 수익모델을 준비해야 한다"며 "화젯거리가 될 수 있는 UCC는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로 수천만명에게 노출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ㆍ사업자의 참여문화 지향 = 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UCC 문화의 올바른 확산을 위해서는,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 UCC문화의 `양적 성숙단계'에서 `질적 성숙단계'로 도약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인터넷의 핵심 트렌드인 UCC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76.2%가 이용경험이 있고, 이 중 35.6%는 하루에 1번 이상 UCC를 이용해 UCC 이용이 상당히 일반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재편집ㆍ디지털변형과 순수창작을 모두 포함해 UCC의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동영상을 생산하는 네티즌도 3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웹2.0기반의 UCC 문화가 양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성숙단계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UCC의 주요 유통 경로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들도 UCC로 수익을 챙기는 것 자체가 인터넷 문화에 위반되는 행위로 인식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최근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의 주인에게만 광고를 보여주는 것으로 광고를 수락하면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제공하는 `해피클릭' 방식을 공개했다.
또한, UCC가 각광을 받으면서 수없이 많은 콘텐츠 생산자들과 광고주를 연결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픈PPL(Open Product Placement:개방형 간접광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PPL이란 콘텐츠 생산자들이 콘텐츠를 만들 때 광고주가 미리 제시해 놓은 PPL 아이템을 선택해 콘텐츠 안에 포함시키는 광고방식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유럽 현지에서 `월드컵 UCC' 방송을 진행중인 김도형씨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내면에 존재하는 정보에 대한 `욕구'를 끄집어내고 싶었다"며 "인터넷 이용자와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진화된 UCC의 단면'"이라고 정의했다.
◇당당한 UCC 문화를 위해 = 인터넷업계 일각에서는 UCC에 대한 저작권 보호와 활용을 위해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등으로 콘텐츠를 세분화하고, UCC에 대한 사회규제장치 또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민윤정 팀장은 "오프라인 저작권 개념을 갖고 와서 UCC를 막기보다는 UCC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현재 다음 블로그 등에서 활용 중인 방식처럼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본인이 생산한 UCC의 라이선스 수준을 설정할 경우 책임감을 갖고 글을 쓰게 된다"고 제안했다.
이와 같은 라이선스 방식은 비영리단체에서 제안한 방식으로 `UCC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개별 UCC에 대해 비영리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인지, 부분적인 활용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정할 것을 요구한다. 일례로 구글검색의 경우도 실험단계이기는 하지만 유통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저작권부분에 대한 정교화 작업을 하고 있다.
즉, 동영상을 포함한 `UCC 저작권 시비'는 무조건 막는 게 우선이 아니라 룰을 셋업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친고죄를 적용하는 등 오프라인과 연계한 저작권 침해 제재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제재보다는 활용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레택 배인식 사장은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소통이 기반인 동영상 UCC 특성으로 볼 때 청소년들의 유해영상에 대한 접근도는 훨씬 커지는 반면 사업자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기술 발전이 `먹거리 창출'을 넘어서 관련 문화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 지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때, 인터넷문화의 올바른 진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상-UCC `콘텐츠 수익모델`의 가능성
중-UCC 무엇이 문제인가
하-올바른 UCC문화의 확산을 위해서
웹2.0 핵심개념의 하나인 UCC(User-Created Contents)는 이미 국내에서는 널리 활성화된 모델이다. 카페, 게시판,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이 곳에서 생산되는 콘텐츠 또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미래에 UCC는 인터넷업계에 더 많은 도전과제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배너 및 동영상 광고를 포함해 회원가입과 디지털 상품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을 제시할 뿐 아니라 유비쿼터스 환경하의 `디지털 링크' 수익모델도 신규 도전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엠파스 박석봉 사장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인터넷 트렌드를 따라잡으려면 참신한 UCC기반 수익모델을 준비해야 한다"며 "화젯거리가 될 수 있는 UCC는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로 수천만명에게 노출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ㆍ사업자의 참여문화 지향 = 이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UCC 문화의 올바른 확산을 위해서는,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 UCC문화의 `양적 성숙단계'에서 `질적 성숙단계'로 도약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 인터넷의 핵심 트렌드인 UCC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76.2%가 이용경험이 있고, 이 중 35.6%는 하루에 1번 이상 UCC를 이용해 UCC 이용이 상당히 일반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재편집ㆍ디지털변형과 순수창작을 모두 포함해 UCC의 차세대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동영상을 생산하는 네티즌도 3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웹2.0기반의 UCC 문화가 양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성숙단계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UCC의 주요 유통 경로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들도 UCC로 수익을 챙기는 것 자체가 인터넷 문화에 위반되는 행위로 인식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최근 싸이월드는 미니홈피의 주인에게만 광고를 보여주는 것으로 광고를 수락하면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를 제공하는 `해피클릭' 방식을 공개했다.
또한, UCC가 각광을 받으면서 수없이 많은 콘텐츠 생산자들과 광고주를 연결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픈PPL(Open Product Placement:개방형 간접광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PPL이란 콘텐츠 생산자들이 콘텐츠를 만들 때 광고주가 미리 제시해 놓은 PPL 아이템을 선택해 콘텐츠 안에 포함시키는 광고방식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유럽 현지에서 `월드컵 UCC' 방송을 진행중인 김도형씨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내면에 존재하는 정보에 대한 `욕구'를 끄집어내고 싶었다"며 "인터넷 이용자와 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는 `진화된 UCC의 단면'"이라고 정의했다.
◇당당한 UCC 문화를 위해 = 인터넷업계 일각에서는 UCC에 대한 저작권 보호와 활용을 위해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등으로 콘텐츠를 세분화하고, UCC에 대한 사회규제장치 또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민윤정 팀장은 "오프라인 저작권 개념을 갖고 와서 UCC를 막기보다는 UCC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현재 다음 블로그 등에서 활용 중인 방식처럼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본인이 생산한 UCC의 라이선스 수준을 설정할 경우 책임감을 갖고 글을 쓰게 된다"고 제안했다.
이와 같은 라이선스 방식은 비영리단체에서 제안한 방식으로 `UCC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즉, 개별 UCC에 대해 비영리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인지, 부분적인 활용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정할 것을 요구한다. 일례로 구글검색의 경우도 실험단계이기는 하지만 유통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저작권부분에 대한 정교화 작업을 하고 있다.
즉, 동영상을 포함한 `UCC 저작권 시비'는 무조건 막는 게 우선이 아니라 룰을 셋업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친고죄를 적용하는 등 오프라인과 연계한 저작권 침해 제재방안도 강구할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제재보다는 활용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레택 배인식 사장은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소통이 기반인 동영상 UCC 특성으로 볼 때 청소년들의 유해영상에 대한 접근도는 훨씬 커지는 반면 사업자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기술 발전이 `먹거리 창출'을 넘어서 관련 문화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 지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때, 인터넷문화의 올바른 진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