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엔진 가동 위한 규제 걸림돌 안풀려
올해 통신시장 지형변화의 진앙으로 꼽히는 `결합서비스 허용'과 `IPTV 도입'이 새해 들어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띠면서 KT(대표 남중수)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KT는 당초 결합서비스 허용과 IPTV 도입이라는 시장환경의 메가톤급 `변수'를 활용, 올해는 오랜 성장정체의 고통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작년 말까지 급물살을 타던 결합서비스 고시안 제정과 IPTV 도입은 연초부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합서비스 고시의 경우 공청회까지 마쳤지만, 제정시기는 당초 기대와 달리 연초에서 이제는 3월까지 미뤄졌다. 더구나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고시를 제정하더라도 시행시기를 6개월 등 일정기한 유예해야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어, 실제 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상품이 상반기 안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일부 매출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올해 5~10개정도의 결합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출시,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전통적인 유선 이외에 무선 등으로 시장영역을 확대하겠다는 KT의 계획은 연초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시된 고시안 내용을 보면 결합서비스가 허용되더라도 지배적 서비스의 경우 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소비자 편익 등의 장점을 갖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인 결합서비스의 물꼬가 하루빨리 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3년이 넘도록 갈등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IPTV 도입도 지난해말 정통부와 방송위원회 공동 시범서비스 실시 등으로 실마리를 찾는 듯 했지만, 여전히 상용화까지는 수많은 난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방통융합의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방통융합 기구개편 논의를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 최우선 의제로 IPTV 도입 방안 마련에 주력, 상반기중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IPTV 도입방안의 핵심쟁점인 적용법률ㆍ인허가방식ㆍ사업권역 등에 대한 정통부와 방송위간, 통신업계와 방송업계간 입장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연내 IPTV 상용화 가능성은 안개 속이다.
KT 입장에서 IPTV 상용화는 방송통신융합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의 첫 단추를 의미한다. 유선전화 등 기존 주력사업 매출 감소폭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IPTV 상용화는 더더욱 절박한 상황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지난해말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스타일과 달리 "IPTV 상용화가 안될 이유가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조속한 상용화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IPTV 법제화 논의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KT의 대응책은 3~4월경 기존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메가패스TV를 업그레이드한 `iCOD'를 우선 출시하겠다는 지극히 KT다운 대안에 그치고 있다.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그만큼 없다는 얘기다.
`결합서비스 허용'과 `IPTV 도입'은 국내 최대의 통신업체 KT의 새로운 성장엔진 가동과 직결되는 이슈일 뿐만 아니라, 향후 통신시장 지형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KT의 속앓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통신시장 지형변화의 진앙으로 꼽히는 `결합서비스 허용'과 `IPTV 도입'이 새해 들어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띠면서 KT(대표 남중수)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KT는 당초 결합서비스 허용과 IPTV 도입이라는 시장환경의 메가톤급 `변수'를 활용, 올해는 오랜 성장정체의 고통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엔진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작년 말까지 급물살을 타던 결합서비스 고시안 제정과 IPTV 도입은 연초부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합서비스 고시의 경우 공청회까지 마쳤지만, 제정시기는 당초 기대와 달리 연초에서 이제는 3월까지 미뤄졌다. 더구나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고시를 제정하더라도 시행시기를 6개월 등 일정기한 유예해야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어, 실제 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상품이 상반기 안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일부 매출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올해 5~10개정도의 결합서비스를 공격적으로 출시,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전통적인 유선 이외에 무선 등으로 시장영역을 확대하겠다는 KT의 계획은 연초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KT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시된 고시안 내용을 보면 결합서비스가 허용되더라도 지배적 서비스의 경우 인가를 받아야 한다"며 "소비자 편익 등의 장점을 갖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인 결합서비스의 물꼬가 하루빨리 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3년이 넘도록 갈등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IPTV 도입도 지난해말 정통부와 방송위원회 공동 시범서비스 실시 등으로 실마리를 찾는 듯 했지만, 여전히 상용화까지는 수많은 난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방통융합의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 산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방통융합 기구개편 논의를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 최우선 의제로 IPTV 도입 방안 마련에 주력, 상반기중 관련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IPTV 도입방안의 핵심쟁점인 적용법률ㆍ인허가방식ㆍ사업권역 등에 대한 정통부와 방송위간, 통신업계와 방송업계간 입장차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연내 IPTV 상용화 가능성은 안개 속이다.
KT 입장에서 IPTV 상용화는 방송통신융합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의 첫 단추를 의미한다. 유선전화 등 기존 주력사업 매출 감소폭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IPTV 상용화는 더더욱 절박한 상황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지난해말 기자간담회에서 평소 스타일과 달리 "IPTV 상용화가 안될 이유가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조속한 상용화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방안들을 준비하고 있다"는 강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IPTV 법제화 논의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KT의 대응책은 3~4월경 기존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 메가패스TV를 업그레이드한 `iCOD'를 우선 출시하겠다는 지극히 KT다운 대안에 그치고 있다.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그만큼 없다는 얘기다.
`결합서비스 허용'과 `IPTV 도입'은 국내 최대의 통신업체 KT의 새로운 성장엔진 가동과 직결되는 이슈일 뿐만 아니라, 향후 통신시장 지형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KT의 속앓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통신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