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서울대 '의약품 한미FTA 대응 심포지엄'
산학연-정부 협력 글로벌 경쟁력 갖춰야
약품 허가ㆍ인력양성 등 제도개선도 시급
제약,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한미FTA 체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위상 변화와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주최로 `의약품분야 한미 FTA 대응 정책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 모인 정부, 제약업체 관계자들은 한미FTA를 계기로 국내 제약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맡은 한미약품 이관순 연구소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의 FTA 체결이 끝났고, 유럽과 FTA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 제약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 소장은 결국 국내 제약산업이 이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해 신약 R&D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신약 개발 연구는 1987년 물질특허 제도 도입을 계기로 1999년부터 본격화돼 지금까지 13개 신약이 개발됐다. 이런 가운데 LG생명과학이 내놓은 `팩티브정'은 2003년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음으로써 국내 최초의 글로벌 신약이 됐다.
이 소장은 최근 시판 허가를 받은 유한양행의 항궤양 치료제 `레비넥스',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부광약품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등은 향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FTA 이후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산학연 연구기관간 보다 구체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전임상, 임상단계 개발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규모도 현실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성철 원장은 한미FTA와 더불어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식품의약청의 cGMP 로드맵 등 최근 제약 산업의 환경 변화로 인해 제약 산업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이런 체질 개선 작업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단계별로 기업이 진행하면서 정부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우회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부 김성수 심의관은 "직접적인 R&D투자 외에 의약품허가, 세제, 인력양성 등 관련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현재 FTA 대응 범부처적인 신약개발 R&D 종합대책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학연, 정부가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약 개발의 선순환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한미FTA 타결이 국내 제약 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산학연-정부 협력 글로벌 경쟁력 갖춰야
약품 허가ㆍ인력양성 등 제도개선도 시급
제약,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한미FTA 체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위상 변화와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주최로 `의약품분야 한미 FTA 대응 정책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 모인 정부, 제약업체 관계자들은 한미FTA를 계기로 국내 제약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맡은 한미약품 이관순 연구소장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의 FTA 체결이 끝났고, 유럽과 FTA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 제약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 소장은 결국 국내 제약산업이 이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해 신약 R&D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신약 개발 연구는 1987년 물질특허 제도 도입을 계기로 1999년부터 본격화돼 지금까지 13개 신약이 개발됐다. 이런 가운데 LG생명과학이 내놓은 `팩티브정'은 2003년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음으로써 국내 최초의 글로벌 신약이 됐다.
이 소장은 최근 시판 허가를 받은 유한양행의 항궤양 치료제 `레비넥스',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부광약품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등은 향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FTA 이후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산학연 연구기관간 보다 구체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전임상, 임상단계 개발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규모도 현실적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성철 원장은 한미FTA와 더불어 약제비 적정화 방안, 식품의약청의 cGMP 로드맵 등 최근 제약 산업의 환경 변화로 인해 제약 산업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체질 개선 작업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이런 체질 개선 작업은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단계별로 기업이 진행하면서 정부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우회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부 김성수 심의관은 "직접적인 R&D투자 외에 의약품허가, 세제, 인력양성 등 관련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현재 FTA 대응 범부처적인 신약개발 R&D 종합대책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학연, 정부가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약 개발의 선순환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한미FTA 타결이 국내 제약 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