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닦여진 기초…실무경험 처져
외화획득 기여 게임ㆍ애니제품 주력
통신솔루션 앞선 남한과 윈윈 가능
최근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북측과 개성과 평양에 한반도소프트웨어협력센터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북한의 소프트웨어(SW)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SW공제조합에 따르면,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설립키로 합의한 한반도SW협력센터는 남측 기업이 입주해 북측의 SW 인력을 활용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재원 SW공제조합 사무총장은 북한의 SW인력에 대해 "북한 SW인력은 기초가 잘 닦여 있는 반면, 현장 실무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고리듬 측면에선 남측보다 우수"=한민족IT평화봉사단장을 맡아 중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북측 SW 개발자들을 접한 최성 남서울대학교 교수(컴퓨터학과)는 "북한의 SW 개발인력은 수학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는 알고리듬에 강하다는 의미"라며 "알고리듬 측면에서만 보면 남측의 SW 인력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SW 기술수준과 관련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북한정보통신연구센터의 발표 자료(2005년)에 따르면, 북한 SW 기술은 전반적으로 남한의 중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자본이 적게 들고 단기간 내 발전 가능성이 높은 SW를 집중 육성한다는 정책을 세워 개발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SW 개발을 위해 평양정보센터와 조선컴퓨터센터 등의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업성을 갖고 외화획득에 기여할 수 있는 게임ㆍ언어처리ㆍ인식ㆍ애니메이션 등의 SW제품을 중점 개발해 국제적 홍보와 판매 노력을 하고 있고, 낙후된 생산기반 정상화에 활용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실용화할 수 있는 SW 개발에도 주력해 있다.
◇남북 교류 2~3년 쌓이면 윈윈=또 남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워드 프로세서의 경우 `한글97'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번역 SW는 한일 번역제품의 경우 남한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캐드(CAD) 프로그램은 실제 건축물 설계에 활용될 정도의 수준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북한 인력과 6년째 공동개발을 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이상산 부사장은 "사회체제 등 환경이 전혀 달라 통신ㆍ기업용 솔루션이 발달한 남측과 문자ㆍ음성인식 등 정보처리 분야가 발달한 북측의 SW 수준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공동개발 등 SW분야의 양측 교류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최소한 2~3년 간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화획득 기여 게임ㆍ애니제품 주력
통신솔루션 앞선 남한과 윈윈 가능
최근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이 북측과 개성과 평양에 한반도소프트웨어협력센터를 설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힘에 따라 북한의 소프트웨어(SW)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SW공제조합에 따르면,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설립키로 합의한 한반도SW협력센터는 남측 기업이 입주해 북측의 SW 인력을 활용하는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양재원 SW공제조합 사무총장은 북한의 SW인력에 대해 "북한 SW인력은 기초가 잘 닦여 있는 반면, 현장 실무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고리듬 측면에선 남측보다 우수"=한민족IT평화봉사단장을 맡아 중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북측 SW 개발자들을 접한 최성 남서울대학교 교수(컴퓨터학과)는 "북한의 SW 개발인력은 수학에 강점을 갖고 있는데 이는 알고리듬에 강하다는 의미"라며 "알고리듬 측면에서만 보면 남측의 SW 인력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SW 기술수준과 관련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북한정보통신연구센터의 발표 자료(2005년)에 따르면, 북한 SW 기술은 전반적으로 남한의 중간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자본이 적게 들고 단기간 내 발전 가능성이 높은 SW를 집중 육성한다는 정책을 세워 개발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SW 개발을 위해 평양정보센터와 조선컴퓨터센터 등의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업성을 갖고 외화획득에 기여할 수 있는 게임ㆍ언어처리ㆍ인식ㆍ애니메이션 등의 SW제품을 중점 개발해 국제적 홍보와 판매 노력을 하고 있고, 낙후된 생산기반 정상화에 활용하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실용화할 수 있는 SW 개발에도 주력해 있다.
◇남북 교류 2~3년 쌓이면 윈윈=또 남북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워드 프로세서의 경우 `한글97'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번역 SW는 한일 번역제품의 경우 남한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캐드(CAD) 프로그램은 실제 건축물 설계에 활용될 정도의 수준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 북한 인력과 6년째 공동개발을 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의 이상산 부사장은 "사회체제 등 환경이 전혀 달라 통신ㆍ기업용 솔루션이 발달한 남측과 문자ㆍ음성인식 등 정보처리 분야가 발달한 북측의 SW 수준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공동개발 등 SW분야의 양측 교류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최소한 2~3년 간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