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보단 아쉽지만 잔잔한 재미 쏠쏠하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는 서비스 당시 횡스크롤 온라인 게임이라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게임 형태를 차별화된 요소로 보여줬다. 디아블로에서 보여줬던 쿼더뷰(3인칭) 형태의 게임이 대부분이었던 상황에서 메이플 스토리의 방향성은 마치 아케이드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3D 그래픽이 향후 게임 그래픽 시장의 주류로 변화하는 시점이었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 이전에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증가가 더 큰 시장의 변화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게임 연령층을 10대 초반 이전까지 폭넓게 확장시키며 큰 성공을 거뒀다. 직관적인 게임 구성, 쉬운 조작, 낮은 PC 사양이라는 2D 횡스크롤 게임의 장점은 마니아 시장을 벗어나 게임의 연령층을 폭넓게 수용하는 역할을 했다. 이 결과 메이플 스토리는 저연령층의 대표게임으로 우뚝 서며 롱런하고 있다.
메이플 스토리의 성공이후 2D 횡스크롤 게임은 온라인 게임의 주된 장르로 떠올랐고 이후 개발되는 게임들의 기획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SBSi에서 서비스하는 원더킹 역시 포스트 메이플스토리를 표방하는 횡스크롤 2D 온라인 게임 중 하나다.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게임 구성 자체로만 보면 원더킹은 메이플 스토리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횡스크롤 액션게임의 특징상 게임의 구성이나 진행 자체의 틀에 큰 변화는 힘들다. 따라서 원더킹 역시 독자적인 기획 방향을 찾기보다는 미투전략에 입각해 메이플스토리의 많은 부분들을 그대로 수용한 듯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메이플 스토리의 벤치마킹에 충실한 한편, 적지 않은 부분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은 메이플스토리보다는 좀더 높은 해상도를 사용해 캐릭터들이 좀더 정밀하고 세련돼 보인다. 반면 세밀해진 그래픽으로 인해 캐릭터의 동작 패턴들이 약간은 어긋난다. 특히 걸어다니는 동작은 눈에 띨 정도로 배경과 크게 겉도는 느낌을 준다. 2D 그래픽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수시로 보는 그래픽인 만큼 좀더 정밀한 손길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 외에 이국적인 느낌의 배경이나 특성 있게 그려진 캐릭터들은 게임에 잔잔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원더킹에서 공간과 이동에 대한 개념은 다른 2D 횡스크롤 게임에 비해 좀더 다듬어져 진보된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에 대시를 통한 빠른 이동과 이중 점프는 게임에 액션 요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중점프는 맵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좀더 다채로운 지점으로의 이동이 가능해짐은 물론 점프 타이밍에 따른 조작감까지 느끼게 하는 이중의 효과를 얻고 있다.
다채로운 맵은 이런 점프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액션에 대한 재미도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 다만 점프위치에 대한 판정이 의외로 빡빡한 편이어서 타이밍을 잡기가 힘든 편이다. 이점은 초보자 맵부터 적용되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진입장벽의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한 만큼 초보자 맵에서는 좀더 직관적이고 평이한 맵 구성을 도입하는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스킬이나 여러 게임의 기능들은 여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요소를 차용해 개량해 놓았다. 정통 RPG와 같은 다양한 스킬과 스킬트리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다. 퀘스트와 같은 미션들도 짜임새 있고 풍부하게 잘 다듬어져 있어 의외로 게임의 깊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 게임 속에 부동산의 개념을 도입해 자신만의 집을 사고 팔 수 있는 홈타운 시스템이나 대규모 전투인 공성전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소식이지만, 아직까지 게임 속에 구현되지는 않고 있다. 이 부분까지 구현이 된다면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원더킹은 메이플스토리가 보여주었던 당시의 참신한 게임성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후발주자로서의 장점을 살려 메이플스토리의 약점들을 잘 보완해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조금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새로운 틀에 잘꾸며졌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메이플스토리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원더킹이 수작이긴 하지만 독창성이라는 가장 큰 핵심요소가 빠진 아류작으로서의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일 듯 싶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는 서비스 당시 횡스크롤 온라인 게임이라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게임 형태를 차별화된 요소로 보여줬다. 디아블로에서 보여줬던 쿼더뷰(3인칭) 형태의 게임이 대부분이었던 상황에서 메이플 스토리의 방향성은 마치 아케이드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3D 그래픽이 향후 게임 그래픽 시장의 주류로 변화하는 시점이었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 이전에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증가가 더 큰 시장의 변화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게임 연령층을 10대 초반 이전까지 폭넓게 확장시키며 큰 성공을 거뒀다. 직관적인 게임 구성, 쉬운 조작, 낮은 PC 사양이라는 2D 횡스크롤 게임의 장점은 마니아 시장을 벗어나 게임의 연령층을 폭넓게 수용하는 역할을 했다. 이 결과 메이플 스토리는 저연령층의 대표게임으로 우뚝 서며 롱런하고 있다.
메이플 스토리의 성공이후 2D 횡스크롤 게임은 온라인 게임의 주된 장르로 떠올랐고 이후 개발되는 게임들의 기획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SBSi에서 서비스하는 원더킹 역시 포스트 메이플스토리를 표방하는 횡스크롤 2D 온라인 게임 중 하나다.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이나 게임 구성 자체로만 보면 원더킹은 메이플 스토리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횡스크롤 액션게임의 특징상 게임의 구성이나 진행 자체의 틀에 큰 변화는 힘들다. 따라서 원더킹 역시 독자적인 기획 방향을 찾기보다는 미투전략에 입각해 메이플스토리의 많은 부분들을 그대로 수용한 듯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메이플 스토리의 벤치마킹에 충실한 한편, 적지 않은 부분들을 새롭게 재구성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게임의 그래픽은 메이플스토리보다는 좀더 높은 해상도를 사용해 캐릭터들이 좀더 정밀하고 세련돼 보인다. 반면 세밀해진 그래픽으로 인해 캐릭터의 동작 패턴들이 약간은 어긋난다. 특히 걸어다니는 동작은 눈에 띨 정도로 배경과 크게 겉도는 느낌을 준다. 2D 그래픽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수시로 보는 그래픽인 만큼 좀더 정밀한 손길이 아쉬운 부분이다. 이 외에 이국적인 느낌의 배경이나 특성 있게 그려진 캐릭터들은 게임에 잔잔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원더킹에서 공간과 이동에 대한 개념은 다른 2D 횡스크롤 게임에 비해 좀더 다듬어져 진보된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에 대시를 통한 빠른 이동과 이중 점프는 게임에 액션 요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중점프는 맵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좀더 다채로운 지점으로의 이동이 가능해짐은 물론 점프 타이밍에 따른 조작감까지 느끼게 하는 이중의 효과를 얻고 있다.
다채로운 맵은 이런 점프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액션에 대한 재미도 충분히 충족시키고 있다. 다만 점프위치에 대한 판정이 의외로 빡빡한 편이어서 타이밍을 잡기가 힘든 편이다. 이점은 초보자 맵부터 적용되고 있어 사용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진입장벽의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한 만큼 초보자 맵에서는 좀더 직관적이고 평이한 맵 구성을 도입하는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스킬이나 여러 게임의 기능들은 여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요소를 차용해 개량해 놓았다. 정통 RPG와 같은 다양한 스킬과 스킬트리는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다. 퀘스트와 같은 미션들도 짜임새 있고 풍부하게 잘 다듬어져 있어 의외로 게임의 깊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 게임 속에 부동산의 개념을 도입해 자신만의 집을 사고 팔 수 있는 홈타운 시스템이나 대규모 전투인 공성전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소식이지만, 아직까지 게임 속에 구현되지는 않고 있다. 이 부분까지 구현이 된다면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원더킹은 메이플스토리가 보여주었던 당시의 참신한 게임성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후발주자로서의 장점을 살려 메이플스토리의 약점들을 잘 보완해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조금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새로운 틀에 잘꾸며졌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메이플스토리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원더킹이 수작이긴 하지만 독창성이라는 가장 큰 핵심요소가 빠진 아류작으로서의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일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