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수신기 품질인증 후 로고 부여…내년초 서비스로 확대
업계선 "시장 성숙단계…너무 늦은 도입" 지적
이동형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DMB 단말 인증제가 뒤늦게 도입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도입하려는 DMB 인증제도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김원식ㆍ이하 TTA)는 지상파 DMB 서비스 및 수신기 품질관리 기관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 DMB수신기전문협의회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DMB 수신기 인증제를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TTA는 DMB 수신기의 RF 적합성과 품질에 대한 시험인증을 9월중에 개시, 인증을 통과한 제품에 별도의 인증로고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내년초까지 방송웹서비스(BWS), TPEG교통정보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인증기준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TTA 관계자는 "DMB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좋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대내외적으로는 국내 DMB 단말기 업체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인증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DMB 업계에서는 "인증제가 너무 늦었다"면서 "본래 제도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보급된 DMB 단말기는 DMB 휴대폰, USB 모뎀, 전용 수신기 등을 합해 총 530여만대(5월말 기준). 지난 8월1일부터 지상파DMB 전국 방송시대가 열린 만큼 비수도권 단말기 수요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미 DMB 수신기 시장 자체는 성숙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DMB 수신기 개발업체 한 임원은 "DMB 품질인증은 그동안 시장에서 고객들이 결정해 온 상황"이라면서 "이번 인증제도가 고객들로부터 무자격 단말기업체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DMB 서비스 및 단말기업계, TTA 등은 지난 2005년부터 DMB 단말 인증제를 추진해 왔지만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특히 방송―통신 진영간에 주도권 경쟁이 심해지면서 인증센터 설립 작업이 차일피일 지연돼 왔다.
이에 대해 TTA측은 "DMB 인증제도가 서비스 초기에 도입되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늦었지만, 해외 저가 제품들을 걸러내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선 "시장 성숙단계…너무 늦은 도입" 지적
이동형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기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DMB 단말 인증제가 뒤늦게 도입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도입하려는 DMB 인증제도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김원식ㆍ이하 TTA)는 지상파 DMB 서비스 및 수신기 품질관리 기관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 DMB수신기전문협의회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DMB 수신기 인증제를 오는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TTA는 DMB 수신기의 RF 적합성과 품질에 대한 시험인증을 9월중에 개시, 인증을 통과한 제품에 별도의 인증로고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내년초까지 방송웹서비스(BWS), TPEG교통정보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인증기준도 확정, 시행할 예정이다.
TTA 관계자는 "DMB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좋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대내외적으로는 국내 DMB 단말기 업체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인증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DMB 업계에서는 "인증제가 너무 늦었다"면서 "본래 제도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보급된 DMB 단말기는 DMB 휴대폰, USB 모뎀, 전용 수신기 등을 합해 총 530여만대(5월말 기준). 지난 8월1일부터 지상파DMB 전국 방송시대가 열린 만큼 비수도권 단말기 수요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미 DMB 수신기 시장 자체는 성숙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DMB 수신기 개발업체 한 임원은 "DMB 품질인증은 그동안 시장에서 고객들이 결정해 온 상황"이라면서 "이번 인증제도가 고객들로부터 무자격 단말기업체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당초 DMB 서비스 및 단말기업계, TTA 등은 지난 2005년부터 DMB 단말 인증제를 추진해 왔지만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특히 방송―통신 진영간에 주도권 경쟁이 심해지면서 인증센터 설립 작업이 차일피일 지연돼 왔다.
이에 대해 TTA측은 "DMB 인증제도가 서비스 초기에 도입되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 "늦었지만, 해외 저가 제품들을 걸러내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