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사용 의무화 '호재'… 정보보호업체 신제품 속속
적합성 검증획득 잰걸음
보안을 강화한 이동식 저장매체로 주목받고 있는 보안USB메모리 시장에 관련 업체들이 잇달아 진출, 기존 USB메모리 업체들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4일 코스콤(대표 이종규)은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USB메모리 `시큐유에스비'(SecuYouSBㆍ왼쪽 사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월 전자금융거래에 필요한 금융 및 보안 프로그램을 탑재해 출시한 지능형 USB `유에스비(YouSB)' 에 이은 2번째 제품으로 기존의 이동형 백신과 정보유출 방지 기능 외에 네트워크접근제어(NAC) 클라이언트 역할까지 수행한다. 내장된 스마트카드 기능을 활용하면 이동형 저장장치와 함께 스마트카드에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코스콤 기술연구소 이준호 과장은 "기존 USB메모리 사용자들을 위해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온라인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시큐유에스비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닉스테크ㆍ잉카인터넷ㆍ세이퍼존 등 정보보호업체들도 이미 제품을 출시하거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닉스테크(대표 박동훈)는 6월 보안USB메모리`세이프USB'(오른쪽 사진)를 발표하고 11월 중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도 `엔프로텍트 엔터프라이즈 UMS'를 출시하고 현재 시장 공략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이미 제품을 출시한 비앤비솔루션(대표 정연탁)의 `BUM-100', 세이퍼존(대표 권창훈)의 `데프콘 시큐어USB', 엔트랙커(대표 임종규ㆍ정규용)의 `엔트랙커USB 엔터프라이즈'(이상 지난해), 코디아(대표 고병수)의 `시큐어아이USB'(5월) 등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정원 인증이 관건=올 초 국가정보원이 국가 공공기관들의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발표한 'USB메모리 등 보조기억매체 보안관리 지침'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공공기관에서는 일반 USB메모리 대신 보안 USB메모리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지난 4월부터 권고안으로 시행돼 온 이 지침에서 국정원은 보안 USB메모리의 필수 보안 기능으로 △사용자 식별ㆍ인증 △지정데이터 암ㆍ복호화 △저장된 자료의 임의복제 방지 △분실시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삭제 등 4가지를 규정했다. 업체들이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이 4가지 규정에 따른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보안USB메모리 제품을 출시한 업체 중 아직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한 곳은 없어 공공시장 공급은 불가능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보안USB메모리 제품이 차별화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을 들어 결국 어떤 업체가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을 먼저 획득하느냐가 시장 선점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들의 기능이 거의 유사한데다 향후 제품별 차별화도 쉽지 않아 결국 인증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업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보안적합성 검증을 신청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인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공공시장이 열리게 되면 보안USB메모리의 시장폭발력은 상당할 것" 이라면서 "어떤 제품이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을 먼저 획득하느냐에 따라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적합성 검증획득 잰걸음
보안을 강화한 이동식 저장매체로 주목받고 있는 보안USB메모리 시장에 관련 업체들이 잇달아 진출, 기존 USB메모리 업체들과 경쟁에 나서고 있다.
4일 코스콤(대표 이종규)은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USB메모리 `시큐유에스비'(SecuYouSBㆍ왼쪽 사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3월 전자금융거래에 필요한 금융 및 보안 프로그램을 탑재해 출시한 지능형 USB `유에스비(YouSB)' 에 이은 2번째 제품으로 기존의 이동형 백신과 정보유출 방지 기능 외에 네트워크접근제어(NAC) 클라이언트 역할까지 수행한다. 내장된 스마트카드 기능을 활용하면 이동형 저장장치와 함께 스마트카드에 공인인증서를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코스콤 기술연구소 이준호 과장은 "기존 USB메모리 사용자들을 위해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온라인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시큐유에스비로 변경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닉스테크ㆍ잉카인터넷ㆍ세이퍼존 등 정보보호업체들도 이미 제품을 출시하거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닉스테크(대표 박동훈)는 6월 보안USB메모리`세이프USB'(오른쪽 사진)를 발표하고 11월 중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도 `엔프로텍트 엔터프라이즈 UMS'를 출시하고 현재 시장 공략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은 이미 제품을 출시한 비앤비솔루션(대표 정연탁)의 `BUM-100', 세이퍼존(대표 권창훈)의 `데프콘 시큐어USB', 엔트랙커(대표 임종규ㆍ정규용)의 `엔트랙커USB 엔터프라이즈'(이상 지난해), 코디아(대표 고병수)의 `시큐어아이USB'(5월) 등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정원 인증이 관건=올 초 국가정보원이 국가 공공기관들의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발표한 'USB메모리 등 보조기억매체 보안관리 지침'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공공기관에서는 일반 USB메모리 대신 보안 USB메모리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지난 4월부터 권고안으로 시행돼 온 이 지침에서 국정원은 보안 USB메모리의 필수 보안 기능으로 △사용자 식별ㆍ인증 △지정데이터 암ㆍ복호화 △저장된 자료의 임의복제 방지 △분실시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삭제 등 4가지를 규정했다. 업체들이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이 4가지 규정에 따른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보안USB메모리 제품을 출시한 업체 중 아직 보안적합성 검증을 필한 곳은 없어 공공시장 공급은 불가능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보안USB메모리 제품이 차별화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을 들어 결국 어떤 업체가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을 먼저 획득하느냐가 시장 선점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들의 기능이 거의 유사한데다 향후 제품별 차별화도 쉽지 않아 결국 인증을 기반으로 한 가격 경쟁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업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보안적합성 검증을 신청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인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공공시장이 열리게 되면 보안USB메모리의 시장폭발력은 상당할 것" 이라면서 "어떤 제품이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을 먼저 획득하느냐에 따라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