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설치ㆍ유지보수 관리
수요ㆍ공급사 모두에게 이익
원격 솔루션ㆍ팩스까지 다양
중기 시장 중심 가시적 성과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서버에 탑재해 출시하는 하드웨어(HW) 일체형 제품이 손쉬운 설치와 유지보수 등의 장점을 앞세워 중소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성과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HW 일체형 솔루션이 전통적으로 주로 적용돼온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등 네트워크 보안 분야 외에도 원격지원 솔루션, 전자팩스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HW 일체형 제품, 적용분야 확대=기업정보화 솔루션 기업인 키컴(대표 이윤규)은 전자팩스 SW 제품인 `명인전자팩스'를 서버에 탑재한 `명인전자팩스 F-BOX'를 지난해 4월 처음 출시한 뒤 안정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대형 사이트에 프로젝트용으로 공급되는 것을 빼면, HW 일체형 제품만 공급하는 것으로 판매전략을 바꿨다.
원격지원 솔루션 기업인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지난해 3월 선보인 HW 일체형 원격지원 솔루션인 `리모트콜 어플라이언스'는 출시된 지 1년이 안됐지만, 이미 기존의 SW 솔루션 공급량을 훨씬 앞지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알서포트 남양원 과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일본, 중국, 오만까지 HW 일체형 제품을 수출했다"며 "HW 일체형 제품 종류를 다양화해 판매량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나모인터랙티브가 HW 일체형 기업용 웹 하드 솔루션인 `나모 액티브디스크'를 출시ㆍ공급하고 있으며, 사이버다임과 파수닷컴이 중소기업을 겨냥한 전자문서 보안관리 솔루션인 `솔리드'를, 유니닥스가 PDF 변환 및 문서보안 솔루션인 `이지PDF 스마트'를 선보이는 등 HW 일체형 제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수요기업, 공급기업 모두 이득=이처럼 HW 일체형 솔루션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HW 일체형 제품은 대체로 탑재된 서버에 최적화된 상태로 출시되고, 일반 SW 제품과 달리 다양하고 복잡한 기업 IT환경을 일일이 맞출 필요가 없어 설치과정이 매우 쉽고, 또 사용과정에서도 다른 IT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전산 담당자를 따로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특히 적합하다.
나모인터랙티브 방경국 과장은 "HW 일체형 제품의 경우 전원과 랜 케이블만 꼽으면 바로 작동할 수 있을 만큼 설치와 유지관리 쉬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공급기업도 제품 공급 후 별도의 유지관리 서비스가 크게 줄어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SW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한국적 시장환경에서 서버와 함께 공급함에 따라 적정가격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키컴 안선정 이사는 "모든 고객사의 SW 환경이 틀리고 버전관리도 제각각인데다 컴퓨터 바이러스 등의 영향을 받기 쉬워 유지관리 서비스가 매우 힘들었는데 HW 일체형은 이같은 문제를 크게 줄여준다"며 "고객 조사 결과, HW 일체형 공급 후 전자팩스 송ㆍ수신율이 월등히 좋아지는 등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HW 일체형, 세 확산될까?=HW 일체형 제품이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가고 있지만,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HW 일체형 제품의 장점이 아직 수요기업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오히려 수요기업들이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모인터랙티브 방경국 과장은 "HW 일체형 제품을 제안하면 초기 도입비용이 높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수요기업도 있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HW 일체형 제품이 기존 SW 솔루션에 비해 비용절감에 유리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기업 입장에서는 서버 확보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일정 공급량에 다다르기 전까지 원가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HW 일체형의 장점인 쉬운 사용을 위해서는 서버가 아니라 아예 전용 HW를 만들어 SW를 탑재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키컴의 경우 전자팩스 SW를 임베디드SW 형태로 재개발해 작고 견고한 전용 단말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키컴 안정선 이사는 "HW 일체형 솔루션의 목적이 더 쉬운 설치와 사용, 유지관리라면 전향적으로 기존 서버 형태를 뛰어넘는 방법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요ㆍ공급사 모두에게 이익
원격 솔루션ㆍ팩스까지 다양
중기 시장 중심 가시적 성과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을 서버에 탑재해 출시하는 하드웨어(HW) 일체형 제품이 손쉬운 설치와 유지보수 등의 장점을 앞세워 중소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성과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HW 일체형 솔루션이 전통적으로 주로 적용돼온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등 네트워크 보안 분야 외에도 원격지원 솔루션, 전자팩스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HW 일체형 제품, 적용분야 확대=기업정보화 솔루션 기업인 키컴(대표 이윤규)은 전자팩스 SW 제품인 `명인전자팩스'를 서버에 탑재한 `명인전자팩스 F-BOX'를 지난해 4월 처음 출시한 뒤 안정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대형 사이트에 프로젝트용으로 공급되는 것을 빼면, HW 일체형 제품만 공급하는 것으로 판매전략을 바꿨다.
원격지원 솔루션 기업인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지난해 3월 선보인 HW 일체형 원격지원 솔루션인 `리모트콜 어플라이언스'는 출시된 지 1년이 안됐지만, 이미 기존의 SW 솔루션 공급량을 훨씬 앞지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알서포트 남양원 과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이미 일본, 중국, 오만까지 HW 일체형 제품을 수출했다"며 "HW 일체형 제품 종류를 다양화해 판매량을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나모인터랙티브가 HW 일체형 기업용 웹 하드 솔루션인 `나모 액티브디스크'를 출시ㆍ공급하고 있으며, 사이버다임과 파수닷컴이 중소기업을 겨냥한 전자문서 보안관리 솔루션인 `솔리드'를, 유니닥스가 PDF 변환 및 문서보안 솔루션인 `이지PDF 스마트'를 선보이는 등 HW 일체형 제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수요기업, 공급기업 모두 이득=이처럼 HW 일체형 솔루션이 늘어나는 것은 무엇보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HW 일체형 제품은 대체로 탑재된 서버에 최적화된 상태로 출시되고, 일반 SW 제품과 달리 다양하고 복잡한 기업 IT환경을 일일이 맞출 필요가 없어 설치과정이 매우 쉽고, 또 사용과정에서도 다른 IT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전산 담당자를 따로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특히 적합하다.
나모인터랙티브 방경국 과장은 "HW 일체형 제품의 경우 전원과 랜 케이블만 꼽으면 바로 작동할 수 있을 만큼 설치와 유지관리 쉬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공급기업도 제품 공급 후 별도의 유지관리 서비스가 크게 줄어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SW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한국적 시장환경에서 서버와 함께 공급함에 따라 적정가격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키컴 안선정 이사는 "모든 고객사의 SW 환경이 틀리고 버전관리도 제각각인데다 컴퓨터 바이러스 등의 영향을 받기 쉬워 유지관리 서비스가 매우 힘들었는데 HW 일체형은 이같은 문제를 크게 줄여준다"며 "고객 조사 결과, HW 일체형 공급 후 전자팩스 송ㆍ수신율이 월등히 좋아지는 등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HW 일체형, 세 확산될까?=HW 일체형 제품이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가고 있지만,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HW 일체형 제품의 장점이 아직 수요기업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오히려 수요기업들이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모인터랙티브 방경국 과장은 "HW 일체형 제품을 제안하면 초기 도입비용이 높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수요기업도 있다"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HW 일체형 제품이 기존 SW 솔루션에 비해 비용절감에 유리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기업 입장에서는 서버 확보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일정 공급량에 다다르기 전까지 원가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HW 일체형의 장점인 쉬운 사용을 위해서는 서버가 아니라 아예 전용 HW를 만들어 SW를 탑재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키컴의 경우 전자팩스 SW를 임베디드SW 형태로 재개발해 작고 견고한 전용 단말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키컴 안정선 이사는 "HW 일체형 솔루션의 목적이 더 쉬운 설치와 사용, 유지관리라면 전향적으로 기존 서버 형태를 뛰어넘는 방법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