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흐름" "10세대 투자부담"
삼성전자의 LCD패널 협력 파트너이자 고객사인 소니가 40인치대 LCD TV용 패널을 샤프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 등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소니가 빠르면 4월부터 40인치 패널 기준으로 연간 300만∼500만대의 LCD TV용 패널을 샤프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니가 올해 LCD TV 판매목표를 지난 회계연도(4월 기준)에 비해 배로 늘어난 2000만대로 잡으면서, 패널 공급선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삼성 8-2 투자에 미치는 영향=소니는 삼성전자와 S-LCD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탕정 7-1라인과 8-1라인에서 생산되는 LCD패널의 절반을 가져갔지만, 공급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만 업체로부터 추가 공급을 받아왔다. 이번에 판매목표를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두배로 늘려 잡으면서 삼성전자 외에 안정적으로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는 거래선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소니가 7세대 LCD패널부터 이어졌던 제휴 관계가 서서히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올 상반기 중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8-2라인 투자에 소니가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은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소니는 7-1과 8-1라인에서 생산하는 LCD패널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으며, 소니와 협력관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8-2라인 투자건과 관련해 소니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소니와 샤프의 제휴설과 관련해 일단 정상적인 흐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LG필립스LCD 권영수 사장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냐"고 밝혔다. 이는 소니가 LCD패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지만 세트 부문에서는 경쟁하고 있어, 특정 회사에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10세대 등 중장기 투자엔 부담=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이번 제휴 추진이 단순히 공급선 다변화가 아니라 삼성전자와의 결별 수순에 하나가 될 수도 있고 삼성전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장 소니가 샤프로부터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는다면 굳이 8-2라인에 투자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게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샤프는 2010년 3월 이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3800억엔을 투자해 사카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LCD패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샤프가 지난해 도시바에 이어 이번에 소니를 수요처로 확보할 경우 LCD패널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그동안과 달리 독자적으로 10세대 투자 등에 나서거나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는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물론 안정적 수요처 확보 없는 투자 진행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삼성전자의 LCD패널 협력 파트너이자 고객사인 소니가 40인치대 LCD TV용 패널을 샤프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삼성전자 등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소니가 빠르면 4월부터 40인치 패널 기준으로 연간 300만∼500만대의 LCD TV용 패널을 샤프로부터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니가 올해 LCD TV 판매목표를 지난 회계연도(4월 기준)에 비해 배로 늘어난 2000만대로 잡으면서, 패널 공급선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에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삼성 8-2 투자에 미치는 영향=소니는 삼성전자와 S-LCD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탕정 7-1라인과 8-1라인에서 생산되는 LCD패널의 절반을 가져갔지만, 공급상황이 여의치 않아 대만 업체로부터 추가 공급을 받아왔다. 이번에 판매목표를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두배로 늘려 잡으면서 삼성전자 외에 안정적으로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는 거래선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소니가 7세대 LCD패널부터 이어졌던 제휴 관계가 서서히 종지부를 찍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당장 올 상반기 중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8-2라인 투자에 소니가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은 2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소니는 7-1과 8-1라인에서 생산하는 LCD패널의 절반을 가져가고 있으며, 소니와 협력관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8-2라인 투자건과 관련해 소니와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소니와 샤프의 제휴설과 관련해 일단 정상적인 흐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LG필립스LCD 권영수 사장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니냐"고 밝혔다. 이는 소니가 LCD패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지만 세트 부문에서는 경쟁하고 있어, 특정 회사에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10세대 등 중장기 투자엔 부담=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이번 제휴 추진이 단순히 공급선 다변화가 아니라 삼성전자와의 결별 수순에 하나가 될 수도 있고 삼성전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장 소니가 샤프로부터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는다면 굳이 8-2라인에 투자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게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샤프는 2010년 3월 이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3800억엔을 투자해 사카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LCD패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샤프가 지난해 도시바에 이어 이번에 소니를 수요처로 확보할 경우 LCD패널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그동안과 달리 독자적으로 10세대 투자 등에 나서거나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는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은 물론 안정적 수요처 확보 없는 투자 진행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