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줄고 디지털가전 늘고
노트북ㆍ디카등 밤 10시이후 매출 견인
6년만에 판매재개 휴대폰도 '효자상품'
올해 들어 TV홈쇼핑의 밤 방송이 바뀌고 있다. TV홈쇼핑 업체들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생활가전보다는 중소형 IT기기나 노트북 등 디지털가전 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밤 10시 이후에 주로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 방송이 주류를 이뤘던 반면, 올해는 그 시간대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디지털카메라가 한창 호황을 누리던 2004~2006년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카메라 제품이 대중화된 DSLR 카메라를 앞세워 홈쇼핑에서 인기품목으로 떠올랐다.
◇디지털가전 매출 쏠쏠=최근 GS홈쇼핑은 니콘, 소니, 캐논 등의 유명 디지털카메라 제품을 내놓고, 1시간 방송에 3억~4억원의 매출을 거뜬히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GS홈쇼핑은 지난 21일 1시간 동안 진행된 DSLR `소니 알파 300' 방송에서 준비된 수량을 모두 팔아 3억 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 19일 판매한 `니콘 D40'은 하이엔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정도의 가격으로 DSLR의 강점을 내세워 180대 가량이 팔려 1억 여 원의 매출을 거뒀다. GS홈쇼핑 전구경 MD는 "컴팩트 디카 사용자들이 좀 더 나은 품질의 사진을 위해 DSLR로 넘어가며 DSLR 카메라가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CJ홈쇼핑도 노트북, DSLR, 휴대폰 등을 메인 시간대에 편성하고 매출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3월 31일 `삼보 에버라텍 N8100' 론칭 방송을 통해 노트북 최고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판매한 수량은 1시간만에 1291대로, 매출액으로 보면 약 10억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CJ홈쇼핑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노트북 비중이 전체 컴퓨터 상품 판매금액에서 50%이상을 차지했다.
이달 들어 6년 만에 TV홈쇼핑에서 판매가 재개된 휴대폰도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정부의 보조금 규제 폐지와 함께 각 홈쇼핑사들이 휴대폰 판매에 뛰어들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CJ홈쇼핑의 경우, 4월 들어 KTF, LG텔레콤 제품을 각각 2회씩 방송해 방송 당 5000~7000대 수준의 주문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대형 생활가전 자취 감춰=각 TV홈쇼핑사들이 수익 중심의 영업 방침을 밝히고 있는 데다 계절 가전의 판매 위축이 맞물려 대형 생활가전의 방송은 현저히 줄었다.
우선 지난 1분기 에어컨 예약판매 부진은 홈쇼핑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났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가전편성이 전년대비 30%나 감소했다"면서 "특히, 에어컨 예약 판매 시즌이었음을 감안하면 에어컨 편성 감소가 전체 가전 비중 축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한 번 방송하는데 2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생활가전은 마진이 전혀 없다"며 "가전사들은 오프라인 유통망이 많아 가격조정의 여지가 없어, 가장 낮은 마진으로 판매되는 홈쇼핑에서는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유통망을 구비하고 있는 대형 가전제품은 홈쇼핑상품과 백화점상품, 할인점상품으로 나눠지는데 각각의 품질이 다르다는 인식도 적극적인 홈쇼핑 판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디자인의 일부분을 바꾸거나, 많이 쓰지 않는 일부 기능을 1~2개 빼서 다른 모델명으로 판매할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소비자들이 백화점 상품보다 홈쇼핑 상품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트북ㆍ디카등 밤 10시이후 매출 견인
6년만에 판매재개 휴대폰도 '효자상품'
올해 들어 TV홈쇼핑의 밤 방송이 바뀌고 있다. TV홈쇼핑 업체들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생활가전보다는 중소형 IT기기나 노트북 등 디지털가전 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밤 10시 이후에 주로 TV나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 방송이 주류를 이뤘던 반면, 올해는 그 시간대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디지털카메라가 한창 호황을 누리던 2004~2006년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카메라 제품이 대중화된 DSLR 카메라를 앞세워 홈쇼핑에서 인기품목으로 떠올랐다.
◇디지털가전 매출 쏠쏠=최근 GS홈쇼핑은 니콘, 소니, 캐논 등의 유명 디지털카메라 제품을 내놓고, 1시간 방송에 3억~4억원의 매출을 거뜬히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GS홈쇼핑은 지난 21일 1시간 동안 진행된 DSLR `소니 알파 300' 방송에서 준비된 수량을 모두 팔아 3억 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 19일 판매한 `니콘 D40'은 하이엔드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정도의 가격으로 DSLR의 강점을 내세워 180대 가량이 팔려 1억 여 원의 매출을 거뒀다. GS홈쇼핑 전구경 MD는 "컴팩트 디카 사용자들이 좀 더 나은 품질의 사진을 위해 DSLR로 넘어가며 DSLR 카메라가 대중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CJ홈쇼핑도 노트북, DSLR, 휴대폰 등을 메인 시간대에 편성하고 매출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지난 3월 31일 `삼보 에버라텍 N8100' 론칭 방송을 통해 노트북 최고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판매한 수량은 1시간만에 1291대로, 매출액으로 보면 약 10억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CJ홈쇼핑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노트북 비중이 전체 컴퓨터 상품 판매금액에서 50%이상을 차지했다.
이달 들어 6년 만에 TV홈쇼핑에서 판매가 재개된 휴대폰도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정부의 보조금 규제 폐지와 함께 각 홈쇼핑사들이 휴대폰 판매에 뛰어들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CJ홈쇼핑의 경우, 4월 들어 KTF, LG텔레콤 제품을 각각 2회씩 방송해 방송 당 5000~7000대 수준의 주문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대형 생활가전 자취 감춰=각 TV홈쇼핑사들이 수익 중심의 영업 방침을 밝히고 있는 데다 계절 가전의 판매 위축이 맞물려 대형 생활가전의 방송은 현저히 줄었다.
우선 지난 1분기 에어컨 예약판매 부진은 홈쇼핑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났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가전편성이 전년대비 30%나 감소했다"면서 "특히, 에어컨 예약 판매 시즌이었음을 감안하면 에어컨 편성 감소가 전체 가전 비중 축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한 번 방송하는데 2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생활가전은 마진이 전혀 없다"며 "가전사들은 오프라인 유통망이 많아 가격조정의 여지가 없어, 가장 낮은 마진으로 판매되는 홈쇼핑에서는 메리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유통망을 구비하고 있는 대형 가전제품은 홈쇼핑상품과 백화점상품, 할인점상품으로 나눠지는데 각각의 품질이 다르다는 인식도 적극적인 홈쇼핑 판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디자인의 일부분을 바꾸거나, 많이 쓰지 않는 일부 기능을 1~2개 빼서 다른 모델명으로 판매할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소비자들이 백화점 상품보다 홈쇼핑 상품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