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934억…작년동기 30%나
OBS S급채널 10개이상 확보로 특수
지난해 기대 이하 실적으로 유통명가 `롯데'의 명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롯데홈쇼핑이 올 들어 상승세다. 롯데홈쇼핑의 약진 배경에는 티브로드의 프리미엄 채널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7일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에 따르면, 1분기 취급고 기준 매출은 1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늘었고, 온라인몰 매출도 522억원,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0%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이같은 매출 호조에 대해, 롯데의 브랜드 효과와 함께 롯데홈쇼핑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아이몰' 매출이 전년대비 80% 증가한 것을 꼽는다.
하지만 롯데의 상품 노하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나 브랜드효과에 앞서, 올 들어 롯데홈쇼핑이 확보한 S급 채널이 늘어난 게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도 "CJ나 GS가 S급 채널을 99%확보하고, 현대가 90%를 확보하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 롯데홈쇼핑은 60%정도였다"면서 "올해는 7~8%가량 S급 채널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상파 사이의 채널은 S급 채널, 지상파에 인접한 채널은 A급 채널, 지상파 채널과 멀리 떨어진 채널은 B급 채널로 분류되는데 홈쇼핑사업자들은 S급과 A급에 송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MSO인 티브로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롯데홈쇼핑 채널이 S급 중심으로 편성됐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롯데홈쇼핑의 인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태광그룹과 화해 무드를 타면서, 작년과 달리 티브로드의 S급 채널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태광산업과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채널 선정과 송출수수료를 둘러싸고 심한 대립각을 형성했었다.
또 지난해 6월 롯데홈쇼핑은 전국 200만 가입자망을 가진 케이블TV 사업자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서울 5개 지역에서 S급 채널을 확보했다. 당시 S급 채널을 많이 확보한 롯데홈쇼핑은 올해도 이를 유지하는 추세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지역마다 채널이 다 다르지만 롯데홈쇼핑은 주로 S급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홈쇼핑은 경인TV OBS 덕분에 증가한 S급 채널을 10개 지역 이상 확보하면서 특수를 누렸다. OBS가 채널 13번에 많이 방송되면서 지상파와 OBS 사이에 있던 12번이 추가돼 S급 채널이 4개로 늘어난 것. 또한 롯데홈쇼핑은 인천과 수원, 대구, 전북 전주 등에서 B급이나 A급 채널이 S급으로 올랐다.
이에 대해, 선발 홈쇼핑업계는 롯데홈쇼핑이 S급 채널을 올 들어 많이 확보한 것은 인정하지만 선두업체와 판매총액 차이가 워낙 큰데다, 지상파 사이에 케이블 채널이 2개가 들어가는 등 편성도 다양해져 이에 따른 업계 판도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S급 채널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선두권인 GS, CJ와 비교하면 S급 채널을 많이 잡지는 못했다"면서 "TV홈쇼핑 업계도 채널 재핑(zapping)보다는 재구매 유발에 힘을 쏟는 추세"라고 말했다.
OBS S급채널 10개이상 확보로 특수
지난해 기대 이하 실적으로 유통명가 `롯데'의 명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롯데홈쇼핑이 올 들어 상승세다. 롯데홈쇼핑의 약진 배경에는 티브로드의 프리미엄 채널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7일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에 따르면, 1분기 취급고 기준 매출은 1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늘었고, 온라인몰 매출도 522억원,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0%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측은 이같은 매출 호조에 대해, 롯데의 브랜드 효과와 함께 롯데홈쇼핑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인 `롯데아이몰' 매출이 전년대비 80% 증가한 것을 꼽는다.
하지만 롯데의 상품 노하우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나 브랜드효과에 앞서, 올 들어 롯데홈쇼핑이 확보한 S급 채널이 늘어난 게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것이란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도 "CJ나 GS가 S급 채널을 99%확보하고, 현대가 90%를 확보하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 롯데홈쇼핑은 60%정도였다"면서 "올해는 7~8%가량 S급 채널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상파 사이의 채널은 S급 채널, 지상파에 인접한 채널은 A급 채널, 지상파 채널과 멀리 떨어진 채널은 B급 채널로 분류되는데 홈쇼핑사업자들은 S급과 A급에 송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MSO인 티브로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롯데홈쇼핑 채널이 S급 중심으로 편성됐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롯데홈쇼핑의 인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태광그룹과 화해 무드를 타면서, 작년과 달리 티브로드의 S급 채널을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태광산업과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채널 선정과 송출수수료를 둘러싸고 심한 대립각을 형성했었다.
또 지난해 6월 롯데홈쇼핑은 전국 200만 가입자망을 가진 케이블TV 사업자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서울 5개 지역에서 S급 채널을 확보했다. 당시 S급 채널을 많이 확보한 롯데홈쇼핑은 올해도 이를 유지하는 추세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지역마다 채널이 다 다르지만 롯데홈쇼핑은 주로 S급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롯데홈쇼핑은 경인TV OBS 덕분에 증가한 S급 채널을 10개 지역 이상 확보하면서 특수를 누렸다. OBS가 채널 13번에 많이 방송되면서 지상파와 OBS 사이에 있던 12번이 추가돼 S급 채널이 4개로 늘어난 것. 또한 롯데홈쇼핑은 인천과 수원, 대구, 전북 전주 등에서 B급이나 A급 채널이 S급으로 올랐다.
이에 대해, 선발 홈쇼핑업계는 롯데홈쇼핑이 S급 채널을 올 들어 많이 확보한 것은 인정하지만 선두업체와 판매총액 차이가 워낙 큰데다, 지상파 사이에 케이블 채널이 2개가 들어가는 등 편성도 다양해져 이에 따른 업계 판도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의 S급 채널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선두권인 GS, CJ와 비교하면 S급 채널을 많이 잡지는 못했다"면서 "TV홈쇼핑 업계도 채널 재핑(zapping)보다는 재구매 유발에 힘을 쏟는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