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ㆍSSDㆍ포스트 DVD `주목`
삼성, '황의법칙' 입증할 수요처 발굴 고심
`삼성, 황의법칙 입증할 낸드플래시 거대 수요처를 찾아라.'
2002년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주창한 `메모리 신성장론', 일명 `황의법칙'은 `메모리반도체의 집적도는 매년 배로 성장하며, 메모리 수요도 역시 매년 배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황의법칙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2002년부터 올해까지 7년에 걸쳐 입증돼왔지만, 내년에는 들어맞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는 집적도 면에서 올해 16Gb에서 내년 32Gb 생산체제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수요는 배에 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세계 낸드플래시(16Gb 기준) 수요는 지난해 약 9억개에서 올해 약 18억개로 배로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약 31억개로 올해의 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IT제품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탓이 크지만, 과거 애플의 `아이팟'처럼 낸드플래시 수요를 배 이상 창출할만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인기 응용제품)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낸드플래시 공급증가율이 지난해 162%, 올해 116%에 달하는 등 공급량은 늘어나는데 뒷받침할 대형 수요처가 없다는 원인 때문에 낸드플래시 가격하락폭은 D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낸드플래시 수요의 25%까지 차지했던 아이팟 판매는 정체를 빚고 있고, 메모리카드 등 주요 낸드플래시 탑재 제품들의 시장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낸드플래시의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제품을 찾는데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혈안이 돼 있고, 이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차기 거대 수요제품은 무엇일까. 최근 삼성전자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화요포럼에서 반도체총괄의 최영준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휴대폰(스마트폰)', `SSD'(Solid State Drive), `DVD를 대체하는 미디어저장매체'를 꼽았다.
최 상무는 "한 해 10억대가 판매되는 휴대폰의 플래시카드 슬롯 채택비율은 2006년 34% 수준에서 2010년 57%로 늘어날 것이며, 특히 16∼32GB의 대용량 낸드를 탑재하는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늘고 있어 향후 낸드의 주요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수요는 지난해 1억2200만대 수준에서 내년 약 2억1000만대, 2012년엔 4억4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또 "SSD를 탑재한 서버 한 대가 HDD(하드디스크)를 탑재한 서버 25대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동시접속 능력이 뛰어나고, 전력소모 또한 HDD가 15와트인 반면 SSD는 3와트 수준"이라며 "2010년부터 SSD가 서버 시장의 메인 스토리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만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넷북이 지금은 대부분 32GB HDD를 탑재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상당부분 SSD로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에서만 한 해 16억개가 팔린 DVD와 이제 막 시작한 블루레이 디스크를 대체하는 차세대 미디어 저장장치에 낸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며 "DVD는 정해진 포맷이 몇 년 뒤 바뀌면 플레이어에서 작동하지 않지만, 플래시메모리는 컨트롤러IC를 통해 새로운 규격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고, 자유롭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황의법칙' 입증할 수요처 발굴 고심
`삼성, 황의법칙 입증할 낸드플래시 거대 수요처를 찾아라.'
2002년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주창한 `메모리 신성장론', 일명 `황의법칙'은 `메모리반도체의 집적도는 매년 배로 성장하며, 메모리 수요도 역시 매년 배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황의법칙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2002년부터 올해까지 7년에 걸쳐 입증돼왔지만, 내년에는 들어맞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낸드플래시는 집적도 면에서 올해 16Gb에서 내년 32Gb 생산체제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수요는 배에 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세계 낸드플래시(16Gb 기준) 수요는 지난해 약 9억개에서 올해 약 18억개로 배로 성장하지만, 내년에는 약 31억개로 올해의 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IT제품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탓이 크지만, 과거 애플의 `아이팟'처럼 낸드플래시 수요를 배 이상 창출할만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인기 응용제품)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낸드플래시 공급증가율이 지난해 162%, 올해 116%에 달하는 등 공급량은 늘어나는데 뒷받침할 대형 수요처가 없다는 원인 때문에 낸드플래시 가격하락폭은 D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낸드플래시 수요의 25%까지 차지했던 아이팟 판매는 정체를 빚고 있고, 메모리카드 등 주요 낸드플래시 탑재 제품들의 시장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낸드플래시의 대규모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제품을 찾는데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이 혈안이 돼 있고, 이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차기 거대 수요제품은 무엇일까. 최근 삼성전자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화요포럼에서 반도체총괄의 최영준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휴대폰(스마트폰)', `SSD'(Solid State Drive), `DVD를 대체하는 미디어저장매체'를 꼽았다.
최 상무는 "한 해 10억대가 판매되는 휴대폰의 플래시카드 슬롯 채택비율은 2006년 34% 수준에서 2010년 57%로 늘어날 것이며, 특히 16∼32GB의 대용량 낸드를 탑재하는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늘고 있어 향후 낸드의 주요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수요는 지난해 1억2200만대 수준에서 내년 약 2억1000만대, 2012년엔 4억4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또 "SSD를 탑재한 서버 한 대가 HDD(하드디스크)를 탑재한 서버 25대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동시접속 능력이 뛰어나고, 전력소모 또한 HDD가 15와트인 반면 SSD는 3와트 수준"이라며 "2010년부터 SSD가 서버 시장의 메인 스토리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만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넷북이 지금은 대부분 32GB HDD를 탑재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상당부분 SSD로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에서만 한 해 16억개가 팔린 DVD와 이제 막 시작한 블루레이 디스크를 대체하는 차세대 미디어 저장장치에 낸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주시하고 있다"며 "DVD는 정해진 포맷이 몇 년 뒤 바뀌면 플레이어에서 작동하지 않지만, 플래시메모리는 컨트롤러IC를 통해 새로운 규격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고, 자유롭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