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판도라TV 미디어본부 본부장
해외에서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정작 국내 영화시장은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 영화들 위주로 개봉되다 보니 몇 년 째 개봉조차 못한 한국 영화가 줄지어 있고, 그나마 개봉을 해도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
콘텐츠 문화산업의 `총아'라고 불리는 영화가 이처럼 위기를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는 필자는 새로운 유통 시장에 대한 인지와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콘텐츠 유통질서와 소비자 수요 성향이 바뀌고 있는데 정작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라이징이 단적이 사례다. 판도라TV는 올해 초 2M급 고화질(HD)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많은 영화 예고편들을 인터넷을 통해 고화질로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거의 대부분 외국 영화에만 국한된다. 한국 영화는 HD 영화 예고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영화사들은 영화가 만들어지면 곧바로 디지털라이징 작업을 한다.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 티저 영상 등을 HD 영상으로 만들어 수많은 비디오 관련 사이트로 유통을 시켜가며 영화 홍보에 나선다. 새로운 시장 및 환경에 맞춰 홍보와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내 영화 마케팅은 아직도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 및 주요 포털에서 이뤄지는 홍보와 광고가 전부이며 소비자들이 즐겨 보는 동영상 사이트에 대한 고화질 홍보 영상은 사실상 전무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를 유심히 보면 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하는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감상 및 다운로드를 통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로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만 강조할 뿐 새로운 콘텐츠 유통 대안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국 영화 `추격자'의 예만 보더라도 DVD 발매에 앞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하여 높은 다운로드 판매(디지털 배급) 실적을 보인 것을 고려해 볼 때 그 시장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런 성공에 고무되어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역시 DVD 출시에 앞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기반으로 영화에 대한 유통 구조 및 유통 속도 등 체질 개선도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초반에 디지털화하여 DVD 시장으로 빨리 이동하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이 끝나야만 DVD 유통이 추진되는 것이 관례다. 영화 상영과 함께 디지털라이징을 실시해 디지털배급 및 DVD 시장을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면 불법으로 유통되는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정작 국내 영화시장은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 영화들 위주로 개봉되다 보니 몇 년 째 개봉조차 못한 한국 영화가 줄지어 있고, 그나마 개봉을 해도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
콘텐츠 문화산업의 `총아'라고 불리는 영화가 이처럼 위기를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는 필자는 새로운 유통 시장에 대한 인지와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콘텐츠 유통질서와 소비자 수요 성향이 바뀌고 있는데 정작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라이징이 단적이 사례다. 판도라TV는 올해 초 2M급 고화질(HD)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많은 영화 예고편들을 인터넷을 통해 고화질로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거의 대부분 외국 영화에만 국한된다. 한국 영화는 HD 영화 예고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영화사들은 영화가 만들어지면 곧바로 디지털라이징 작업을 한다.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 티저 영상 등을 HD 영상으로 만들어 수많은 비디오 관련 사이트로 유통을 시켜가며 영화 홍보에 나선다. 새로운 시장 및 환경에 맞춰 홍보와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내 영화 마케팅은 아직도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 및 주요 포털에서 이뤄지는 홍보와 광고가 전부이며 소비자들이 즐겨 보는 동영상 사이트에 대한 고화질 홍보 영상은 사실상 전무하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를 유심히 보면 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하는 사람들과 함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감상 및 다운로드를 통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로 감상하고 있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만 강조할 뿐 새로운 콘텐츠 유통 대안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국 영화 `추격자'의 예만 보더라도 DVD 발매에 앞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하여 높은 다운로드 판매(디지털 배급) 실적을 보인 것을 고려해 볼 때 그 시장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런 성공에 고무되어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역시 DVD 출시에 앞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기반으로 영화에 대한 유통 구조 및 유통 속도 등 체질 개선도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초반에 디지털화하여 DVD 시장으로 빨리 이동하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이 끝나야만 DVD 유통이 추진되는 것이 관례다. 영화 상영과 함께 디지털라이징을 실시해 디지털배급 및 DVD 시장을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면 불법으로 유통되는 폐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