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백업 수요 급격한 증가세…관련 업체도 150여개로 늘어
사진이 취미인 직장인 이모씨는 매월 말에는 그동안 찍은 사진을 외장HDD에 따로 백업을 해놓는다. 그리고 HDD외에 DVD로도 사진을 다시 한번 저장해 둔다. 이모씨가 2번의 백업을 하는 것은 최근 데스크톱PC에 있는 HDD가 고장나면서 수년간 찍은 수천장의 사진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데이터 복구 회사에서 20만원 가량을 들여 사진은 복구했지만 혹시나 같은 경험을 할까봐 백업을 충실히 하고 있다.
최근 사진 및 동영상 등 디지털콘텐츠가 증가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백업, 복구하는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외장HDD 시장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으며, 특히 CD나 DVD 등 광저장장치가 그동안 담당해왔던 개인용 백업 시장도 흡수하고 있다.
시장조사분석기관인 팍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한 가정마다 298GB에 달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용량은 2012년에 898GB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까지 사진 등 데이터를 DVD 등에 저장해 두었던 사람들이 외장형 HDD를 대안으로 찾으면서 외장 HDD 관련업체도 150여개 업체로 급증했다.
이들 대부분은 삼성전자, 씨게이트, 웨스턴디지털, 히타치 등 HDD 제조업체로부터 HDD를 공급받아 외장형 케이스에 넣어 파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이며, 새로텍과 같이 외장HDD 만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 시장에서 HDD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저장장치로 사용됐으나 최근들어 데이터 백업 및 추가 저장소로 외장HDD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외장HDD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USB 단자만 연결하면 PC에 별도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윈도 탐색기에서 인식하며 CD나 DVD와 달리 여러번 쓰고 지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디지털콘텐츠 용량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최대 4.7GB(듀얼레이어 8.5GB)를 저장할 수 있는 DVD에 비해 2.5인치 경우 500GB, 3.5인치 경우 1TB 대용량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2.5인치나 1.8인치 외장HDD는 휴대가 간편하고 추가 전원이 필요한 3.5인치에 비해 USB 선만 연결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씨게이트, 웨스턴디지털 등 HDD업체는 자체 외장HDD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자신들이 HDD를 공급한 DIY 업체와 경쟁을 벌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력을 이점으로 삼지아이티, MG텍, DIY제품이 외장형 HDD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새로텍, 버팔로, 후지쯔, TG삼보 등도 기존 자사 제품 및 브랜드를 발판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HDD업체들은 디자인과 백업솔루션 등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생긴 HDD는 계속 접속을 시도하면 오히려 물리적인 흠집으로 인해 해당 부문 데이터를 영구히 잃어버릴 수 있으니 가까운 AS센터나 HDD 복구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씨게이트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인기록, 자료 등이 디지털화되면서 자료 백업용도로 외장형 HDD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며 "바이러스 등 외부적인 요인 뿐 아니라 내구성 문제로 있어 HDD에 저장된 데이터는 여러군데 나눠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최근 사진 및 동영상 등 디지털콘텐츠가 증가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백업, 복구하는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외장HDD 시장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으며, 특히 CD나 DVD 등 광저장장치가 그동안 담당해왔던 개인용 백업 시장도 흡수하고 있다.
시장조사분석기관인 팍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한 가정마다 298GB에 달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용량은 2012년에 898GB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까지 사진 등 데이터를 DVD 등에 저장해 두었던 사람들이 외장형 HDD를 대안으로 찾으면서 외장 HDD 관련업체도 150여개 업체로 급증했다.
이들 대부분은 삼성전자, 씨게이트, 웨스턴디지털, 히타치 등 HDD 제조업체로부터 HDD를 공급받아 외장형 케이스에 넣어 파는 DIY(Do It Yourself) 제품이며, 새로텍과 같이 외장HDD 만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 시장에서 HDD는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저장장치로 사용됐으나 최근들어 데이터 백업 및 추가 저장소로 외장HDD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외장HDD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USB 단자만 연결하면 PC에 별도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윈도 탐색기에서 인식하며 CD나 DVD와 달리 여러번 쓰고 지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디지털콘텐츠 용량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최대 4.7GB(듀얼레이어 8.5GB)를 저장할 수 있는 DVD에 비해 2.5인치 경우 500GB, 3.5인치 경우 1TB 대용량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2.5인치나 1.8인치 외장HDD는 휴대가 간편하고 추가 전원이 필요한 3.5인치에 비해 USB 선만 연결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씨게이트, 웨스턴디지털 등 HDD업체는 자체 외장HDD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자신들이 HDD를 공급한 DIY 업체와 경쟁을 벌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아직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력을 이점으로 삼지아이티, MG텍, DIY제품이 외장형 HDD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새로텍, 버팔로, 후지쯔, TG삼보 등도 기존 자사 제품 및 브랜드를 발판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또 HDD업체들은 디자인과 백업솔루션 등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생긴 HDD는 계속 접속을 시도하면 오히려 물리적인 흠집으로 인해 해당 부문 데이터를 영구히 잃어버릴 수 있으니 가까운 AS센터나 HDD 복구업체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씨게이트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인기록, 자료 등이 디지털화되면서 자료 백업용도로 외장형 HDD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며 "바이러스 등 외부적인 요인 뿐 아니라 내구성 문제로 있어 HDD에 저장된 데이터는 여러군데 나눠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