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의견 지속적 반영 SW 품질 향상
개발-코딩-테스트 단기과정 반복
고객 요구 변화 대응 쉽고 안정적
국내선 커뮤니티 중심 적용 시도
최근 소프트웨어(SW) 개발 방식의 하나인 `애자일(Agile) 개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자일은 사전적으로 민첩한, 기민한 등으로 해석됩니다. 애자일 개발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SW 개발 방식인 `폭포수(Waterfall) 개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SW의 품질을 높이고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폭포수 개발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분류, 분배해 각 모듈을 코딩하고, 완성된 유닛 코드를 조합한 뒤 전체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고 품질 테스트를 수행한 후 완성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의 요구와 변경사항을 민첩하게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또 진행 중 결함이 발견되면 전체 개발 프로젝트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비용과 기간에 맞춰 반영이 가능한 부분만 수정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거나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해 대처하기 때문에 결국 IT 품질을 낮추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반면, 애자일 개발 방식은 사용자, 개발자, 테스터가 한 조를 이뤄 사용자 시나리오(User Story) 개발, 코딩, 품질 테스트를 단기적으로 한정된 시간 안에 진행해 하나의 스프린트(Sprint, 단거리 경기)를 이룹니다. 이 스프린트는 지속적으로 순환 반복해 사용자의 요구사항, 결함 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결과물 사용자가 개발 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초기단계부터 시나리오 기반으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 변경에 따른 품질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반복 수행해 애플리케이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개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W 테스팅 전문가인 권원일 STA 대표는 "애자일은 개발, 출시, 안정화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도 오픈이 가능하다"며 "애자일 개발 방식은 제품의 가시성을 높여 고객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 변화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로세스와 도구보다 개인과 소통을, 다량의 문서화보다 동작하는 SW를,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을, 계획 준수보다 변화에 대한 대응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는 `애자일 선언'은 애자일 개발 방식의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레스터리서치가 발표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혁신적인 접근법인 애자일을 선호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이 방식은 선진국에서 이미 많이 수용,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중소기업은 물론, HP,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기업이 프로젝트에 강도 높게 활용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전체 개발 프로젝트의 80% 이상을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구와 적용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 차원의 지원이나 정부의 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애자일의 국내 도입과 적용이 늦은 이유 중 하나는 이 방법을 조직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조직 개발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객이 애자일에 대한 이해가 낮고 계약이 주도하는 SI 프로젝트의 경우 활용에 제약사항이 존재합니다.
권원일 사장은 "애자일 개발 방식은 SW 관련 제품 개발, IT 융합분야 SW 개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분야에 최적"이라며 "이미 입증된 애자일 개발 방식에 대한 이해와 확산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애자일 개발 방식을 현업에 좀 더 효과적으로 빠르게 적용해 새로운 프로세스와 역할모델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도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HP의 애자일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이 그 중 하나입니다.
우병오 한국HP SW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포레스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권이 애자일 개발 방법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지만 오히려 수용도는 비교적 낮은 상태"라며 "조직 문화를 변경하고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가 필요한 만큼 애자일 전문가의 컨설팅과 자동화 솔루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고객 요구 변화 대응 쉽고 안정적
국내선 커뮤니티 중심 적용 시도
최근 소프트웨어(SW) 개발 방식의 하나인 `애자일(Agile) 개발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자일은 사전적으로 민첩한, 기민한 등으로 해석됩니다. 애자일 개발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SW 개발 방식인 `폭포수(Waterfall) 개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SW의 품질을 높이고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폭포수 개발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분류, 분배해 각 모듈을 코딩하고, 완성된 유닛 코드를 조합한 뒤 전체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고 품질 테스트를 수행한 후 완성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사용자의 요구와 변경사항을 민첩하게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또 진행 중 결함이 발견되면 전체 개발 프로젝트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따라서 비용과 기간에 맞춰 반영이 가능한 부분만 수정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거나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해 대처하기 때문에 결국 IT 품질을 낮추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반면, 애자일 개발 방식은 사용자, 개발자, 테스터가 한 조를 이뤄 사용자 시나리오(User Story) 개발, 코딩, 품질 테스트를 단기적으로 한정된 시간 안에 진행해 하나의 스프린트(Sprint, 단거리 경기)를 이룹니다. 이 스프린트는 지속적으로 순환 반복해 사용자의 요구사항, 결함 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결과물 사용자가 개발 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초기단계부터 시나리오 기반으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 변경에 따른 품질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반복 수행해 애플리케이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개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W 테스팅 전문가인 권원일 STA 대표는 "애자일은 개발, 출시, 안정화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어느 단계에서도 오픈이 가능하다"며 "애자일 개발 방식은 제품의 가시성을 높여 고객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 변화에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로세스와 도구보다 개인과 소통을, 다량의 문서화보다 동작하는 SW를,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을, 계획 준수보다 변화에 대한 대응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는 `애자일 선언'은 애자일 개발 방식의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포레스터리서치가 발표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혁신적인 접근법인 애자일을 선호한다고 답했을 정도로 이 방식은 선진국에서 이미 많이 수용,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중소기업은 물론, HP,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기업이 프로젝트에 강도 높게 활용 중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전체 개발 프로젝트의 80% 이상을 애자일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구와 적용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회사 차원의 지원이나 정부의 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애자일의 국내 도입과 적용이 늦은 이유 중 하나는 이 방법을 조직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조직 개발 문화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객이 애자일에 대한 이해가 낮고 계약이 주도하는 SI 프로젝트의 경우 활용에 제약사항이 존재합니다.
권원일 사장은 "애자일 개발 방식은 SW 관련 제품 개발, IT 융합분야 SW 개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의 분야에 최적"이라며 "이미 입증된 애자일 개발 방식에 대한 이해와 확산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애자일 개발 방식을 현업에 좀 더 효과적으로 빠르게 적용해 새로운 프로세스와 역할모델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도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HP의 애자일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이 그 중 하나입니다.
우병오 한국HP SW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포레스터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권이 애자일 개발 방법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지만 오히려 수용도는 비교적 낮은 상태"라며 "조직 문화를 변경하고 새로운 개발 프로세스가 필요한 만큼 애자일 전문가의 컨설팅과 자동화 솔루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