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조기영군, 전도성 고분자 이용 전도도 1000배 높여
울산과기대(UNIST, 총장 조무제) 학부생이 디스플레이, 박막전지 등에 쓰이는 투명전극 제조기술을 개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석박사 과정생이 아닌 학부생인 국제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UNIST 전기전자공학부 2학년인 조기영군(사진)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전도도를 크게 높인 그래핀 용액을 이용해 투명전극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 미국 화학회가 출간하는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랭뮤어(Langmuir)' 12일자에 논문을 발표했다.
그래핀을 이용해 투명전극을 만들기 위4해서는 일반적으로 그래파이트(흑연)를 그래핀 형태로 잘게 쪼개기 위해 산화를 시킨 후 다시 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환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환원과정에서 그래핀의 응집을 막기 위해 암모니아 등 각종 첨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군은 이 과정에 전도성 고분자를 첨가하면 전도도를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환원방법을 썼을 때보다 1000배 이상 전도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전도도가 높아지면 적은 양으로도 전기를 잘 통과시킬 수 있어 투명전극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또 환원 그래핀을 수용액 형태로 만들어, 이를 넓은 면적에 전사시킴으로써 대면적 플렉시블 투명전극을 간단하고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1학년 말에 이 연구를 시작한 조군은 이미 지난해 11월 관련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으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를 지도한 UNIST 김병수 교수(친환경에너지공학부)는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하면 전기전도도뿐만 아니라 유연성(Flexibility)도 더 좋아진다"며 "울산지역 화학기업과 박막전지, 에너지 소재 등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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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전기전자공학부 2학년인 조기영군(사진)은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해 전도도를 크게 높인 그래핀 용액을 이용해 투명전극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 미국 화학회가 출간하는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국제학술지인 `랭뮤어(Langmuir)' 12일자에 논문을 발표했다.
그래핀을 이용해 투명전극을 만들기 위4해서는 일반적으로 그래파이트(흑연)를 그래핀 형태로 잘게 쪼개기 위해 산화를 시킨 후 다시 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환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환원과정에서 그래핀의 응집을 막기 위해 암모니아 등 각종 첨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군은 이 과정에 전도성 고분자를 첨가하면 전도도를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환원방법을 썼을 때보다 1000배 이상 전도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전도도가 높아지면 적은 양으로도 전기를 잘 통과시킬 수 있어 투명전극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또 환원 그래핀을 수용액 형태로 만들어, 이를 넓은 면적에 전사시킴으로써 대면적 플렉시블 투명전극을 간단하고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1학년 말에 이 연구를 시작한 조군은 이미 지난해 11월 관련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으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를 지도한 UNIST 김병수 교수(친환경에너지공학부)는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하면 전기전도도뿐만 아니라 유연성(Flexibility)도 더 좋아진다"며 "울산지역 화학기업과 박막전지, 에너지 소재 등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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