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5월은 청소년·가정의 달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심신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청소년은 물론 가정, 학교, 지역사회 등 온 나라가 마음과 뜻을 모으는 기간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다. 시대는 창조성과 자기주도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낡은 입시공부에 시달리며 자신의 꿈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가정마저 해체되면서 배려와 보살핌이 결핍된 청소년들은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출, 자살 등은 이러한 처지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2명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들도 절반 이상이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도 열 명 중 한 명꼴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청소년 문제의 해법은 있는가? 바로 교육과 청소년들의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역량을 키워주며, 학교로 한정되었던 교육 주체를 지역사회로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나눔과 배려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나서서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재능을 살려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교과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중·고 전 교육과정이 인성교육과 공동체 생활교육을 강화해야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도 전국의 청소년 수련기관과 함께 청소년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을 개방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체험활동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5월 청소년·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진흥원은 여성가족부, 인천시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활동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가수, 작가,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강연에 참석해 청소년 멘토를 자처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위한 강연회가 열려 부모와 청소년 간의 이해를 도왔으며, 전통놀이 마당, 스포츠 클라이밍, 열기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청소년이 박람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홍보는 물론 부스 운영까지 담당했다는 점에서 향후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활동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요한 교육받을 권리, 여가를 즐길 권리, 문화생활을 하고 정보를 얻을 권리' 등을 ‘발달권’으로 규정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창의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가 도와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사회와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 청소년 교육을 이제 더는 개인이나 학교만의 책임으로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청소년들의 밝은 성장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그러나 지금 우리 청소년들은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다. 시대는 창조성과 자기주도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낡은 입시공부에 시달리며 자신의 꿈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가정마저 해체되면서 배려와 보살핌이 결핍된 청소년들은 불안과 외로움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출, 자살 등은 이러한 처지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2명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청소년들도 절반 이상이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도 열 명 중 한 명꼴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청소년 문제의 해법은 있는가? 바로 교육과 청소년들의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역량을 키워주며, 학교로 한정되었던 교육 주체를 지역사회로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나눔과 배려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이 나서서 청소년들을 보살피고 재능을 살려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교과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중·고 전 교육과정이 인성교육과 공동체 생활교육을 강화해야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도 전국의 청소년 수련기관과 함께 청소년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설을 개방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체험활동을 펼쳐 나아갈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5월 청소년·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진흥원은 여성가족부, 인천시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하였다.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활동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가수, 작가,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강연에 참석해 청소년 멘토를 자처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위한 강연회가 열려 부모와 청소년 간의 이해를 도왔으며, 전통놀이 마당, 스포츠 클라이밍, 열기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청소년이 박람회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홍보는 물론 부스 운영까지 담당했다는 점에서 향후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활동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요한 교육받을 권리, 여가를 즐길 권리, 문화생활을 하고 정보를 얻을 권리' 등을 ‘발달권’으로 규정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창의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가정과 학교, 사회와 국가가 도와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사회와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서 청소년 교육을 이제 더는 개인이나 학교만의 책임으로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청소년들의 밝은 성장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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