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인식 전환 공감대 형성
불법 복제율 인하 노력 유도
SW자산관리ㆍ문화 정착 실현
불법 복제율 인하 노력 유도
SW자산관리ㆍ문화 정착 실현
■ 제1회 SW산업보호대상
정부의 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SW에 제대로 된 가치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SW자산관리 문화' 정착이 중요하다.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SW산업보호대상' 시상식에서는 SW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품SW 사용 문화를 만든 공공기관과 기업, 개인들이 국내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디지털타임스와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회 소프트웨어산업 보호 대상'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 기업, 개인들을 포상해 국내 SW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체계적인 SW자산관리를 통해 정품 SW 이용 환경을 촉진한 공공기관, SW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들이 첫 회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제조업의 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SW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SW는 하드웨어에 종속된 부분으로 여겨졌지만, 인터넷의 등장과 클라우드, 모바일 환경으로 IT 환경이 바뀌면서 IT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스마트폰과 IT기기, 자동차를 만드는 세계적인 제조업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W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W에 대한 가치의 인식이 부족해 OECD 국가 평균보다 15% 가량 높은 불법SW 복제율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SW산업 보호 대상은 기존 SW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유관단체, 기업이 하나로 모여 창조경제의 핵심인 SW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올해는 첫 번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SW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벌인 정부기관, 기업, 개인들이 후보로 지원했으며, 이중 총 11곳의 기관과 기업, 10명의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상용SW 사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SW 불법복제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만연한 SW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국내 SW산업 발전은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조차 SW설치, 배포,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곳도 많았으며, 비용 이외에도 폐쇄적인 내부 문화와 절차상의 복잡함 때문에 불법복제 SW를 사용하는 곳도 많았다.
이번 SW산업보호대상 수상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전 직원의 SW를 관리하는 방침을 시행하자 개인프라이버시 침해, `통제'라는 생각 때문에 직원들의 반발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도입 이후 불법SW 사용도 줄고, 업무 효율도 높아져 내부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SW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SW자산관리, 정품SW 사용 뿐 아니라 SW에 대한 문화와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 내에서도 SW자산관리를 위해, 시장에 있는 다양한 툴을 설치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결국 정책의 성패는 사용자들의 공감대를 얼마나 끌어내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상용SW 시장이 큰 국가들은 SW 불법복제율이 OECD국가 평균인 25% 수준 전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40%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SW업계는 정부가 추진하는 상용SW확산을 위해서는, SW 불법복제율을 OECD 국가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W 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의 경우 SW 불법복제율이 전세계 최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SW산업과 SW불법복제율의 상관관계는 뚜렷해 보인다.
SW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SW업체가 나오기 위해서는, SW업체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문화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제1회 SW산업 보호 대상은 국내 SW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높이고, 나아가 SW산업의 일자리 창출,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에 많은 기관, 기업, 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심사에 공정을 기했다"며 "이같은 행사가 국내에서 SW자산관리, 정품SW 사용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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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SW에 제대로 된 가치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SW자산관리 문화' 정착이 중요하다.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회 SW산업보호대상' 시상식에서는 SW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품SW 사용 문화를 만든 공공기관과 기업, 개인들이 국내 SW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디지털타임스와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회 소프트웨어산업 보호 대상'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 기업, 개인들을 포상해 국내 SW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체계적인 SW자산관리를 통해 정품 SW 이용 환경을 촉진한 공공기관, SW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들이 첫 회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제조업의 경쟁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SW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SW는 하드웨어에 종속된 부분으로 여겨졌지만, 인터넷의 등장과 클라우드, 모바일 환경으로 IT 환경이 바뀌면서 IT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스마트폰과 IT기기, 자동차를 만드는 세계적인 제조업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W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W에 대한 가치의 인식이 부족해 OECD 국가 평균보다 15% 가량 높은 불법SW 복제율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SW산업 보호 대상은 기존 SW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유관단체, 기업이 하나로 모여 창조경제의 핵심인 SW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올해는 첫 번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SW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벌인 정부기관, 기업, 개인들이 후보로 지원했으며, 이중 총 11곳의 기관과 기업, 10명의 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상용SW 사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SW 불법복제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만연한 SW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국내 SW산업 발전은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조차 SW설치, 배포,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곳도 많았으며, 비용 이외에도 폐쇄적인 내부 문화와 절차상의 복잡함 때문에 불법복제 SW를 사용하는 곳도 많았다.
이번 SW산업보호대상 수상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전 직원의 SW를 관리하는 방침을 시행하자 개인프라이버시 침해, `통제'라는 생각 때문에 직원들의 반발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도입 이후 불법SW 사용도 줄고, 업무 효율도 높아져 내부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SW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SW자산관리, 정품SW 사용 뿐 아니라 SW에 대한 문화와 인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업 내에서도 SW자산관리를 위해, 시장에 있는 다양한 툴을 설치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쉽지만, 결국 정책의 성패는 사용자들의 공감대를 얼마나 끌어내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상용SW 시장이 큰 국가들은 SW 불법복제율이 OECD국가 평균인 25% 수준 전후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40% 수준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편이다. SW업계는 정부가 추진하는 상용SW확산을 위해서는, SW 불법복제율을 OECD 국가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W 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의 경우 SW 불법복제율이 전세계 최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SW산업과 SW불법복제율의 상관관계는 뚜렷해 보인다.
SW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SW업체가 나오기 위해서는, SW업체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문화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제1회 SW산업 보호 대상은 국내 SW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높이고, 나아가 SW산업의 일자리 창출,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소프트웨어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에 많은 기관, 기업, 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심사에 공정을 기했다"며 "이같은 행사가 국내에서 SW자산관리, 정품SW 사용 인식을 확산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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