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은 디지털 세상이다.
광속경제의 패러다임이 산업지도를 바꾼다.
지구촌은 인터넷이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뒤덮여 있다.
디지털 지도의 대동맥은 전자상거래(EC).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소비자(B2C)라는 양대 혈맥을 타고 상품과 서비스가 빛의 속도로 흘러간다.
이제 전세계는 단일시장이다.
국가간의 장벽은 허물어진다.
낮과 밤의 구분도 없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네트워크에서 만난다.
사이버 스페이스가 물리적 공간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미들맨이 사라진다> 모든 혁명기엔 사라지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디지털 신경제가 몰고 온 유통혁명은 미들맨(Middleman), 즉 중간상인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공급망관리(SCM)와 고객관리(CRM)가 통합되고 인터넷 제조(Virtual Manufacturing) 시스템을 갖춘 사이버기업(Cyber Enterprise)이 등장한다.
구매부터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이 네트워크에서 이뤄진다.
정보는 물류의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
상품회전율이나 재고관리를 위한 툴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이같은 통합 네트워크 환경은 무점포 유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제조업체-도매상-소매상-소비자로 이어져 온 기존의 유통 질서는 힘을 잃는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사이버 스페이스에 중간지역이 생겨날 리 없다.
자연히 미들맨이 설 땅이 없어지는 것. 중간상이 사라지는 것은 제조업 뿐만이 아니다.
산업전반에 걸쳐 이른바 중개자제거(Disintermediation)의 바람이 분다.
호텔은 여행사의 도움 없이 인터넷으로 객실예약을 받는다.
레코드점은 MP3 사이트에서 음악을 판다.
아파트단지 상가에서는 비디오대여점을 구경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식품업체들은 고객이 보내준 식단대로 음식을 만들어 집까지 배달해준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온라인 책방 아마존엔 매장도 창고도 진열대도 없다.
당연히 재고도 제로. 그러고도 한해 4억 달러 이상의 책을 팔아치운다.
하퍼그룹은 단 한 척의 배도 없으면서 5대양을 잇는 선박수송망을 구축했다.
올초 GM과 포드는 자동차의 인터넷판매를 선언, 대리점과 딜러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가장 붐비는 비행기티켓 판매업체 중 하나인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의 슬로건은 '가격을 말만하세요(Name-your-own-price)'. 이 회사는 비행기도 없고 오프라인의 예매창구도 없다.
인터넷시대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창업자 제이 워커가 고안해낸 역경매(Reverse Auction)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뒤져 손님이 원하는 가격의 표를 찾아준다.
비행기표 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와 호텔 룸, 렌트카, 저당과 담보까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이제는 중간상이 없어진 자리에 사무실도 공장도 창고도 없는 디지털기업들만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웹경제를 움직이는 디지털머니> 이런 시대에도 여전히 달러나 엔, 파운드, 마르크가 위력을 발휘할까. 학자들은 디지털머니가 실제의 화폐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디지털 캐시(Digital Cash)가 등장했다. 소비자는 온라인은행에 들어가 계좌를 신청한다.
이때 신용카드나 예금계좌 번호를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지갑을 다운로드 받는다.
특수 보안카드와 암호화된 신분확인장치가 내장된 소프트웨어, 디지털지갑은 소비자의 신용카드에서 미리 일정금액을 꺼내온다.
그리고 주인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온라인숍으로 대금을 전송한다.
디지털지갑에 돈이 남아있는 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물론 디지털지갑을 먼저 채우지 않고 현금카드처럼 은행계좌에서 그때 그때 돈을 가져다 쓸 수도 있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학자 에번 슈워츠(Evan Schwarts)는 이러한 디지털 캐시보다 완전히 새로운 화폐 시스템이 더 유력하다고 말한다.
네티즌들이 신용카드 번호를 공개하는 것을 심리적으로 꺼리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디지털 캐시의 대안으로 이미 소비자들이 '가치기반통화(value-based currencies)'라는 형태로 재산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한다.
웹에서 발행되는 이 통화는 실제의 돈과는 바꿀 수 없다.
단지 상품이나 서비스와 교환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새로운 디지털 머니는 항공사의 마일리지 점수와 개념이 비슷하다.
예를 들어 AT&T는 '트루 리워드(True Rewar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장거리 전화 이용금액 1달러 당 1점씩 점수를 준다.
이 점수로 고객들은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 CD나 잡지, 야구카드, 꽃, 스노타이어, 여행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다.
<디지털 시대, 정보와 지식이 부의 원천 > 유통이 달라지고 화폐가 바뀌고 그렇다면 디지털경제의 기본요소도 더 이상 토지, 자본, 노동이 아니다.
정보와 지식만이 오로지 부의 원천이다.
온라인 장난감 가게 이토이즈(www.etoys.com)가 정보의 힘으로 돈을 번 대표적 벤처. 이 회사를 오프라인의 대형 장난감 매장과 구별짓는 요소는 바로 정보다.
나이별 인기품목, 그 달의 최고 장난감, 20달러 이하의 베스트장난감 20, 까다로운 엄마도 만족할 만큼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 장난감까지 이 사이트에는 다양한 정보가 흘러넘친다.
어린이의 생일 3주일 전에는 E메일로 선물을 추천한다.
물론 고객의 구매패턴을 미리 분석해 그집 아이가 가장 좋아할 만한 장난감으로 골라준다.
또 크리스마스가 되면 요즘 초등학생들이 받고싶은 선물, 절대로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리스트를 보내준다.
결국 이 회사가 온라인 장난감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무기는 강력한 정보시스템을 통해 쉽고 편하고 빠른 쇼핑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고객과의 인터액티브한 대화채널 또한 중요하다.
배달업체 UPS가 좋은 예다.
이 회사는 30억개의 우편물과 서류를 세계 200개 국가에 배달한다.
UPS 배달원은 DIAD(배달정보디바이스: Delivery Information Acquisition Device)라 불리는 핸드핼드 컴퓨터를 들고 다닌다.
그리고 손바닥 위에서 자동적으로 배달목적지, 물건의 픽업장소, 고객의 사인 등을 캡처받는다.
이 PDA는 무선전화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배달원이 이동하면 그 위치정보가 뉴저지주 의 UPS 본사로 날아간다.
전세계 고객들은 UPS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물건이 지금 어디쯤 가 있는지 추적할 수 있다.
디지털경제전쟁은 또 속도전이다.
델컴퓨터가 컴팩을 따라잡은 이유는 명쾌하다.
도미노가 피자배달의 챔피온이라면 이 회사는 컴퓨터배달의 챔피온이 됐기 때문. 정보와 쌍방향 대화채널, 속도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21세기 경제를 발전시켜 갈 것이다.
광속경제의 패러다임이 산업지도를 바꾼다.
지구촌은 인터넷이라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뒤덮여 있다.
디지털 지도의 대동맥은 전자상거래(EC).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소비자(B2C)라는 양대 혈맥을 타고 상품과 서비스가 빛의 속도로 흘러간다.
이제 전세계는 단일시장이다.
국가간의 장벽은 허물어진다.
낮과 밤의 구분도 없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네트워크에서 만난다.
사이버 스페이스가 물리적 공간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미들맨이 사라진다> 모든 혁명기엔 사라지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디지털 신경제가 몰고 온 유통혁명은 미들맨(Middleman), 즉 중간상인의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공급망관리(SCM)와 고객관리(CRM)가 통합되고 인터넷 제조(Virtual Manufacturing) 시스템을 갖춘 사이버기업(Cyber Enterprise)이 등장한다.
구매부터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이 네트워크에서 이뤄진다.
정보는 물류의 흐름을 따라 움직인다.
상품회전율이나 재고관리를 위한 툴에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이같은 통합 네트워크 환경은 무점포 유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제조업체-도매상-소매상-소비자로 이어져 온 기존의 유통 질서는 힘을 잃는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사이버 스페이스에 중간지역이 생겨날 리 없다.
자연히 미들맨이 설 땅이 없어지는 것. 중간상이 사라지는 것은 제조업 뿐만이 아니다.
산업전반에 걸쳐 이른바 중개자제거(Disintermediation)의 바람이 분다.
호텔은 여행사의 도움 없이 인터넷으로 객실예약을 받는다.
레코드점은 MP3 사이트에서 음악을 판다.
아파트단지 상가에서는 비디오대여점을 구경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식품업체들은 고객이 보내준 식단대로 음식을 만들어 집까지 배달해준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온라인 책방 아마존엔 매장도 창고도 진열대도 없다.
당연히 재고도 제로. 그러고도 한해 4억 달러 이상의 책을 팔아치운다.
하퍼그룹은 단 한 척의 배도 없으면서 5대양을 잇는 선박수송망을 구축했다.
올초 GM과 포드는 자동차의 인터넷판매를 선언, 대리점과 딜러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온라인에서 가장 붐비는 비행기티켓 판매업체 중 하나인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의 슬로건은 '가격을 말만하세요(Name-your-own-price)'. 이 회사는 비행기도 없고 오프라인의 예매창구도 없다.
인터넷시대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창업자 제이 워커가 고안해낸 역경매(Reverse Auction)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은 네트워크를 뒤져 손님이 원하는 가격의 표를 찾아준다.
비행기표 뿐만이 아니다.
자동차와 호텔 룸, 렌트카, 저당과 담보까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이제는 중간상이 없어진 자리에 사무실도 공장도 창고도 없는 디지털기업들만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웹경제를 움직이는 디지털머니> 이런 시대에도 여전히 달러나 엔, 파운드, 마르크가 위력을 발휘할까. 학자들은 디지털머니가 실제의 화폐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디지털 캐시(Digital Cash)가 등장했다. 소비자는 온라인은행에 들어가 계좌를 신청한다.
이때 신용카드나 예금계좌 번호를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지갑을 다운로드 받는다.
특수 보안카드와 암호화된 신분확인장치가 내장된 소프트웨어, 디지털지갑은 소비자의 신용카드에서 미리 일정금액을 꺼내온다.
그리고 주인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온라인숍으로 대금을 전송한다.
디지털지갑에 돈이 남아있는 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물론 디지털지갑을 먼저 채우지 않고 현금카드처럼 은행계좌에서 그때 그때 돈을 가져다 쓸 수도 있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학자 에번 슈워츠(Evan Schwarts)는 이러한 디지털 캐시보다 완전히 새로운 화폐 시스템이 더 유력하다고 말한다.
네티즌들이 신용카드 번호를 공개하는 것을 심리적으로 꺼리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디지털 캐시의 대안으로 이미 소비자들이 '가치기반통화(value-based currencies)'라는 형태로 재산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한다.
웹에서 발행되는 이 통화는 실제의 돈과는 바꿀 수 없다.
단지 상품이나 서비스와 교환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새로운 디지털 머니는 항공사의 마일리지 점수와 개념이 비슷하다.
예를 들어 AT&T는 '트루 리워드(True Rewar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장거리 전화 이용금액 1달러 당 1점씩 점수를 준다.
이 점수로 고객들은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 CD나 잡지, 야구카드, 꽃, 스노타이어, 여행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다.
<디지털 시대, 정보와 지식이 부의 원천 > 유통이 달라지고 화폐가 바뀌고 그렇다면 디지털경제의 기본요소도 더 이상 토지, 자본, 노동이 아니다.
정보와 지식만이 오로지 부의 원천이다.
온라인 장난감 가게 이토이즈(www.etoys.com)가 정보의 힘으로 돈을 번 대표적 벤처. 이 회사를 오프라인의 대형 장난감 매장과 구별짓는 요소는 바로 정보다.
나이별 인기품목, 그 달의 최고 장난감, 20달러 이하의 베스트장난감 20, 까다로운 엄마도 만족할 만큼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 장난감까지 이 사이트에는 다양한 정보가 흘러넘친다.
어린이의 생일 3주일 전에는 E메일로 선물을 추천한다.
물론 고객의 구매패턴을 미리 분석해 그집 아이가 가장 좋아할 만한 장난감으로 골라준다.
또 크리스마스가 되면 요즘 초등학생들이 받고싶은 선물, 절대로 받고 싶지 않은 선물 리스트를 보내준다.
결국 이 회사가 온라인 장난감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무기는 강력한 정보시스템을 통해 쉽고 편하고 빠른 쇼핑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고객과의 인터액티브한 대화채널 또한 중요하다.
배달업체 UPS가 좋은 예다.
이 회사는 30억개의 우편물과 서류를 세계 200개 국가에 배달한다.
UPS 배달원은 DIAD(배달정보디바이스: Delivery Information Acquisition Device)라 불리는 핸드핼드 컴퓨터를 들고 다닌다.
그리고 손바닥 위에서 자동적으로 배달목적지, 물건의 픽업장소, 고객의 사인 등을 캡처받는다.
이 PDA는 무선전화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배달원이 이동하면 그 위치정보가 뉴저지주 의 UPS 본사로 날아간다.
전세계 고객들은 UPS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물건이 지금 어디쯤 가 있는지 추적할 수 있다.
디지털경제전쟁은 또 속도전이다.
델컴퓨터가 컴팩을 따라잡은 이유는 명쾌하다.
도미노가 피자배달의 챔피온이라면 이 회사는 컴퓨터배달의 챔피온이 됐기 때문. 정보와 쌍방향 대화채널, 속도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21세기 경제를 발전시켜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