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위성방송에 대한 재송신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외국위성방송은 재송신하는 지역방송국과 계약없이 무단으로 송출되어 왔다.
전파월경을 넘은 전파도용이었던 셈이다.
이는 한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외국 방송사와 가입자 확대를 위해 미끼채널이 필요했던 SO나 중계유선방송의 이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새 방송법과 시행령은 외국방송의 재송신시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그 채널수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나 위성방송사업자는 전체 운용채널의 100분의 10, 중계유선방송사업자는 3개 채널 범위안에서 운용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이제 어떤 형태로든 해당방송사간의 공식적인 계약이 필요한 법적 환경이 정비된 것이다.
우선 재송신료를 외국방송사에 지불한다면,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현재 PP가 SO에게 지불하는 프로그램공급비는 99년의 경우 월수신료 중 약 330원에서 120원 사이였다. 이에 준하다면 외국위성방송 재송신료도 이 범위안에서 결정돼야 하지 않을까. 둘째, 거꾸로 외국방송은 현재 우리 안방에서 어느정도의 선호도는 가지고 있는가 알아봐야 한다.
CNN, 스타 스포츠TV, NHK등이 떠오르지만 모두가 외국어로 방송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프로를 소화하면서 시청할 수 있는 시청자는 얼마나 될까. 케이블TV방송협회가 지난해에 실시한 시청율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40개 채널중 외국위성방송의 시청율은 20위권밖이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인기없는 프로그램을 재전송해주는 대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셋째, 구체적으로 계약은 어떻게 할 것인가. C&M이나 DCCN 등 M&A를 통해 거대 사업자화된 MSO는 외국방송사들과 협의가 순조로울 수 있다. 그러나 900여개에 달하는 중계유선방송사업자의 경우 각각의 외국방송사와 계약 조건을 논의하고 유리한 입장에서 계약을 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사업자 단체, 즉 케이블TV방송협회든 중계유선방송협회든 각 사업자 단체들이 이에 대안을 갖고 현명히 해결해 나가야하지 않을까. 어느 때보다 실익을 추구할 때가 아닌가 한다.
그동안 외국위성방송은 재송신하는 지역방송국과 계약없이 무단으로 송출되어 왔다.
전파월경을 넘은 전파도용이었던 셈이다.
이는 한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외국 방송사와 가입자 확대를 위해 미끼채널이 필요했던 SO나 중계유선방송의 이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새 방송법과 시행령은 외국방송의 재송신시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그 채널수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나 위성방송사업자는 전체 운용채널의 100분의 10, 중계유선방송사업자는 3개 채널 범위안에서 운용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이제 어떤 형태로든 해당방송사간의 공식적인 계약이 필요한 법적 환경이 정비된 것이다.
우선 재송신료를 외국방송사에 지불한다면, 얼마를 지불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현재 PP가 SO에게 지불하는 프로그램공급비는 99년의 경우 월수신료 중 약 330원에서 120원 사이였다. 이에 준하다면 외국위성방송 재송신료도 이 범위안에서 결정돼야 하지 않을까. 둘째, 거꾸로 외국방송은 현재 우리 안방에서 어느정도의 선호도는 가지고 있는가 알아봐야 한다.
CNN, 스타 스포츠TV, NHK등이 떠오르지만 모두가 외국어로 방송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프로를 소화하면서 시청할 수 있는 시청자는 얼마나 될까. 케이블TV방송협회가 지난해에 실시한 시청율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40개 채널중 외국위성방송의 시청율은 20위권밖이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인기없는 프로그램을 재전송해주는 대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셋째, 구체적으로 계약은 어떻게 할 것인가. C&M이나 DCCN 등 M&A를 통해 거대 사업자화된 MSO는 외국방송사들과 협의가 순조로울 수 있다. 그러나 900여개에 달하는 중계유선방송사업자의 경우 각각의 외국방송사와 계약 조건을 논의하고 유리한 입장에서 계약을 체결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면 사업자 단체, 즉 케이블TV방송협회든 중계유선방송협회든 각 사업자 단체들이 이에 대안을 갖고 현명히 해결해 나가야하지 않을까. 어느 때보다 실익을 추구할 때가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