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 등록기업인 한솔창업투자(이하 한솔창투)와 한국신용평가정보(이하 한신평 정보)가 연일 하한가로 떨어지자 등록 주간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시장조성에 나섰다.
시장조성의무(market making duty)는 증권업협회가 올 2월 권고사항으로 주간사들에 부과한 것으로 △코스닥 등록일부터 한달간 △시장조성일 전일 종가가 공모가액의 80% 이하로 떨어지고 △업종지수 하락률이 등록일 전일 업종지수 하락률보다 더 빠졌을 경우 부과된다.
방법은 시장 조성일 전일 종가가 공모가액의 80%이하일 때 전장동시호가에 전일종가로 공모주식의 50%를 매수하게 되며, 만약 전일 종가로 매수할 수 없는 경우 시장가로 매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시장가가 시장조성일 전일 종가를 회복할 때는 공모가액의 80% 금액에 매수하게 된다.
한솔창투의 주간사인 교보증권은 지난 16일 이 회사에 대한 시장 조성에 들어가 15일 종가인 1만3450원에 6만5000주를 순매수했다.
18일에도 전일 종가였던 1만3500원에 6만5000주를 주문, 13450원에 체결됐다.
이틀만에 17억485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다.
교보증권이 한솔창투로부터 받은 등록 수수료가 7억7천여만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한신평정보의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18일 이 회사에 대한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코스닥에 등록한 한신평정보가 16일과 17일 연이틀 하한가까지 떨어져 공모가의 80%이하로 하락했기 때문. LG증권은 이날 전일종가인 2720원에 85만주를 매수 주문을 내 23억12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증권의 한신평정보 등록 수수료가 약 9억원정도였음을 생각했을 때 하루만에 수수료를 다 날려 버린 셈이다.
주간사측은 그러나 등록 기업 주식 매수가 손해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가가 반등할 경우 언제든지 시장에 내다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그러나 코스닥시장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이들 두 기업은 18일에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증권사측에서도 할 말이 많다.
기업은 공모가를 높게 책정하고 싶어하고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들마저 덩달아 고가를 써내니 주간사가 가격을 낮추자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의 한 관계자는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들이 모두 17000원이상에 들어오니 주간사가 그 밑으로 가격을 책정하자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들은 또 최근 코스닥시장이 워낙 하락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익겸 과장은 "한솔창투 수요 예측일에 금융업지수는 70 포인트에 육박했다.
그런데 지난 15일 금융업지수는 42포인트로 수요예측시보다 무려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고 말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발행가 정정은 금지돼 있지만 공모가 결정 시점부터 업종 지수 하락률을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김 윤환 IPO팀장은 "한신평 정보는 금융주가 아닌데도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주로 오해, 대거 투매하고 있고 지분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기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니 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팀장은 "한신평 정보는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튼튼한 기업으로 수요 예측시 1조3000억원이 몰려 큰 관심을 끌었었다"고 말하고 "수요 예측 공모일인 지난 4월 12일 코스닥지수가 200포인트를 넘었으나 지금은 130선까지 떨어졌다"고 한탄했다.
시장조성의무(market making duty)는 증권업협회가 올 2월 권고사항으로 주간사들에 부과한 것으로 △코스닥 등록일부터 한달간 △시장조성일 전일 종가가 공모가액의 80% 이하로 떨어지고 △업종지수 하락률이 등록일 전일 업종지수 하락률보다 더 빠졌을 경우 부과된다.
방법은 시장 조성일 전일 종가가 공모가액의 80%이하일 때 전장동시호가에 전일종가로 공모주식의 50%를 매수하게 되며, 만약 전일 종가로 매수할 수 없는 경우 시장가로 매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시장가가 시장조성일 전일 종가를 회복할 때는 공모가액의 80% 금액에 매수하게 된다.
한솔창투의 주간사인 교보증권은 지난 16일 이 회사에 대한 시장 조성에 들어가 15일 종가인 1만3450원에 6만5000주를 순매수했다.
18일에도 전일 종가였던 1만3500원에 6만5000주를 주문, 13450원에 체결됐다.
이틀만에 17억485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이다.
교보증권이 한솔창투로부터 받은 등록 수수료가 7억7천여만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한신평정보의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은 18일 이 회사에 대한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지난 12일 코스닥에 등록한 한신평정보가 16일과 17일 연이틀 하한가까지 떨어져 공모가의 80%이하로 하락했기 때문. LG증권은 이날 전일종가인 2720원에 85만주를 매수 주문을 내 23억12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증권의 한신평정보 등록 수수료가 약 9억원정도였음을 생각했을 때 하루만에 수수료를 다 날려 버린 셈이다.
주간사측은 그러나 등록 기업 주식 매수가 손해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가가 반등할 경우 언제든지 시장에 내다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그러나 코스닥시장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인데다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이들 두 기업은 18일에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증권사측에서도 할 말이 많다.
기업은 공모가를 높게 책정하고 싶어하고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들마저 덩달아 고가를 써내니 주간사가 가격을 낮추자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교보증권의 한 관계자는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들이 모두 17000원이상에 들어오니 주간사가 그 밑으로 가격을 책정하자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들은 또 최근 코스닥시장이 워낙 하락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익겸 과장은 "한솔창투 수요 예측일에 금융업지수는 70 포인트에 육박했다.
그런데 지난 15일 금융업지수는 42포인트로 수요예측시보다 무려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고 말했다.
그는 "제도적으로 발행가 정정은 금지돼 있지만 공모가 결정 시점부터 업종 지수 하락률을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김 윤환 IPO팀장은 "한신평 정보는 금융주가 아닌데도 개인투자자들이 금융주로 오해, 대거 투매하고 있고 지분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기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니 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팀장은 "한신평 정보는 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튼튼한 기업으로 수요 예측시 1조3000억원이 몰려 큰 관심을 끌었었다"고 말하고 "수요 예측 공모일인 지난 4월 12일 코스닥지수가 200포인트를 넘었으나 지금은 130선까지 떨어졌다"고 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