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주는 모든 즐거움'이란 주제로 국내 100여개 정보통신업체가 참여해 벌이고 있는 한국형 컴퓨터 문화축제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한창이다.
서울특별시와 문화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부와 디지털타임스가 후원하는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SICCF, Seoul International Computer Culture Festival)가 지난 22일 개막돼 오는 27일까지 그 화려한 축제의 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 3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컴퓨터가 주는 모든 즐거움'이란 타이틀답게 컴퓨터 시스템, 주변기기, 완구 등 하드웨어와 인터넷 솔루션, 게임 등 소프트웨어 부분의 총 수백여 가지의 제품이 출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컴퓨터문화축제는 두 가지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컴덱스와 SEK 등이 기술과 비즈니스와 같은 산업 전시회라면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가 실생활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용자 중심'의 행사라는 점이다.
또 이 행사는 국내에서 자생한 정보통신 전시회중 하나로 일반 사용자들이 현실에서 직접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컴퓨팅 기술의 장이 되는 동시에 향후 제2의 컴덱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장성민(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SICOM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제 정보통신 기술은 더 이상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일부가 됐다"며 "컴퓨터 문화축제는 바로 정보의 대중화를 여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컴퓨터 문화축제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 출품동향 및 반응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모두 100여개 사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응용컴퓨터 등 다양한 정보통신 분야 업체들이 참여했다.
하드웨어 분야의 출품 동향을 보면 우선 '가볍고 즐겁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기존 전시회에 선보인 하드웨어 제품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서버·워크스테이션·대형 컴퓨터 등 묵직한 것이었던데 반해,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컴퓨터 액세서리를 비롯해 MP3 플레이어·전자완구·3차원 입체안경 등 색다르면서도 가벼운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컴퓨터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컴퓨터와 실생활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일반인과 학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MP3 플레이어, 3차원 입체안경, PC로 구현한 노래방 등으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조작하고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인터넷과 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게임과 인터넷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가 중심을 이뤘다.
게임의 경우 국내업체가 독자 개발한 환타지 아케이드, 온라인 카지노, 롤 플레잉(RPG)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즉석에서 게임대회를 열어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아 N세대 청소년들의 발길을 잡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 솔루션의 경우애도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는데 가상교육 솔루션, 종교포탈사이트, 온라인 복권 서비스, 인터넷 리서치 시스템, 실시간 네트워크 경매 등이 주목받고 있는 것들이다.한 가지 특히한 점은 인터넷 분야의 급성장으로 이번 행사부터 무형의 콘텐츠만을 전시하는 업체들이 늘었다는 것. 이와 관련 눈길을 끈 것은 방송 및 교육 콘텐츠로 인터넷 방송국과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화여대, 숙명여대, 안산대학 등 대학들의 참여도 크게 늘었는데, 이들 학교는 주로 자체 개발한 가상교육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호응을 받고 있다.
▲ 행사 기대효과 이번 행사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 전시회를 통해 '정보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정보통신 전 분야에 걸친 업체참여를 유도하는데는 미흡했지만, 지속적으로 행사가 이뤄진다면 정보 소외계층의 정보화 마인드 함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가볍고 즐거운' 축제로 기획돼 계층간 정보 불균형 해소는 물론, 국가 전체의 정보 대중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외국에서 이미 시작된 행사의 한국화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국내 사용자와 업체들 중심으로 움직였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어 한국형 컴퓨터 전시회 문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이 행사 후원업체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충고하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관련 한 전문가는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를 통해 정보기술과 생활이 랑데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이 행사를 국제적인 컴퓨터 문화행사 축제로 키우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국내 정보산업 발달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행사에는… 개막 3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는 새로운 정보통신 전시회의 발판을 닦았다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다소 미흡한 점도 눈에 띤다.
우선 국내업체들 중 인지도가 있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했으며, 정보통신 분야별로 보더라도 통신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통신기술과 컴퓨팅 기술의 접목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최근의 정보기술추세를 감안할 때 정보 대중화의 한 축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게 대다수 관람객들의 반응이기도 하다.
또한 '국제'라는 이름과는 달이 외국업체들의 참여가 전무해 자칫 동네잔치로 격하될 우려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보다 내실을 다지고 국제화되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참여는 물론 외국업체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의 참여는 외국의 정보 대중화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외국의 컴퓨터 응용분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와 문화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부와 디지털타임스가 후원하는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SICCF, Seoul International Computer Culture Festival)가 지난 22일 개막돼 오는 27일까지 그 화려한 축제의 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 3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컴퓨터가 주는 모든 즐거움'이란 타이틀답게 컴퓨터 시스템, 주변기기, 완구 등 하드웨어와 인터넷 솔루션, 게임 등 소프트웨어 부분의 총 수백여 가지의 제품이 출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컴퓨터문화축제는 두 가지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컴덱스와 SEK 등이 기술과 비즈니스와 같은 산업 전시회라면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가 실생활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용자 중심'의 행사라는 점이다.
또 이 행사는 국내에서 자생한 정보통신 전시회중 하나로 일반 사용자들이 현실에서 직접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컴퓨팅 기술의 장이 되는 동시에 향후 제2의 컴덱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장성민(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SICOM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제 정보통신 기술은 더 이상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일부가 됐다"며 "컴퓨터 문화축제는 바로 정보의 대중화를 여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컴퓨터 문화축제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 출품동향 및 반응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모두 100여개 사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응용컴퓨터 등 다양한 정보통신 분야 업체들이 참여했다.
하드웨어 분야의 출품 동향을 보면 우선 '가볍고 즐겁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기존 전시회에 선보인 하드웨어 제품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서버·워크스테이션·대형 컴퓨터 등 묵직한 것이었던데 반해,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컴퓨터 액세서리를 비롯해 MP3 플레이어·전자완구·3차원 입체안경 등 색다르면서도 가벼운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컴퓨터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컴퓨터와 실생활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일반인과 학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MP3 플레이어, 3차원 입체안경, PC로 구현한 노래방 등으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조작하고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인터넷과 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게임과 인터넷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가 중심을 이뤘다.
게임의 경우 국내업체가 독자 개발한 환타지 아케이드, 온라인 카지노, 롤 플레잉(RPG)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즉석에서 게임대회를 열어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아 N세대 청소년들의 발길을 잡고 있기도 하다.
인터넷 솔루션의 경우애도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는데 가상교육 솔루션, 종교포탈사이트, 온라인 복권 서비스, 인터넷 리서치 시스템, 실시간 네트워크 경매 등이 주목받고 있는 것들이다.한 가지 특히한 점은 인터넷 분야의 급성장으로 이번 행사부터 무형의 콘텐츠만을 전시하는 업체들이 늘었다는 것. 이와 관련 눈길을 끈 것은 방송 및 교육 콘텐츠로 인터넷 방송국과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화여대, 숙명여대, 안산대학 등 대학들의 참여도 크게 늘었는데, 이들 학교는 주로 자체 개발한 가상교육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호응을 받고 있다.
▲ 행사 기대효과 이번 행사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 전시회를 통해 '정보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정보통신 전 분야에 걸친 업체참여를 유도하는데는 미흡했지만, 지속적으로 행사가 이뤄진다면 정보 소외계층의 정보화 마인드 함양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가볍고 즐거운' 축제로 기획돼 계층간 정보 불균형 해소는 물론, 국가 전체의 정보 대중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특히 외국에서 이미 시작된 행사의 한국화가 아니라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국내 사용자와 업체들 중심으로 움직였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어 한국형 컴퓨터 전시회 문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이 행사 후원업체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충고하고 있다.
국내 정보통신관련 한 전문가는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를 통해 정보기술과 생활이 랑데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이 행사를 국제적인 컴퓨터 문화행사 축제로 키우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국내 정보산업 발달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음행사에는… 개막 3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는 새로운 정보통신 전시회의 발판을 닦았다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다소 미흡한 점도 눈에 띤다.
우선 국내업체들 중 인지도가 있는 대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했으며, 정보통신 분야별로 보더라도 통신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통신기술과 컴퓨팅 기술의 접목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최근의 정보기술추세를 감안할 때 정보 대중화의 한 축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게 대다수 관람객들의 반응이기도 하다.
또한 '국제'라는 이름과는 달이 외국업체들의 참여가 전무해 자칫 동네잔치로 격하될 우려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보다 내실을 다지고 국제화되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들의 참여는 물론 외국업체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의 참여는 외국의 정보 대중화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외국의 컴퓨터 응용분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