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K씨(35)는 누구나 인정하는 스포츠광. '붉은악마'들 틈에끼어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자비로 원정응원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그에겐 내년을 쏜꼽아 기다리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내년부터 '체육복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 "앞으로는 축구와 농구경기에서도 경마와 경륜처럼 경기결과를 미리 예상해 '베팅'을 할 수 있고, 운좋으면 짭짤한 수익도 올릴 수 있어 경기 보는 재미가 남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문화관광부가 2002년 월드컵을 비롯 '체육진흥기금'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사업이 적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세부사업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주중으로 위탁 사업자 신청계획을 받고 오는 9월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체육복표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현재 경마와 경륜경기에서 지급하는 배당프로세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이 복표는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고 경기와 관련된 선수나 감독, 코치, 심판, 구단직원 등과 미성년자에게는 원천적으로 판매를 금지하는등 사행성 조장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많은게 특징이다.
체육복표시스템은 크게 주전산시스템과 체크 단말기 두 가지 인프라로 구성된다.
우선 관객이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OMR카드를 체크단말기에 입력하면 그자리에서 바코드형태의 '영수증'을 받게되는데 이는 경기종료후 배당할 때 '교환권'으로 이용된다.
한편 이 OMR카드에 작성된 데이타는 네트워크망을 통해 주전산시스템으로 보내지고 여기에서 경기결과에 따른 배당과 사업주체를 비롯한 이해당사자간의 수익율배분등 모든 절차가 이뤄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은 이러한 체크 단말기를 1만5000개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터미날, 경기장주변등 공공장소에 뿌릴 계획이다.
그러나 체육복표시스템 구축작업이 쉬운것만은 아니다.
우선 1만5000개의 체크단말기와 주전산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작업이 만만치 않다.
또 해킹을 통한 배당조작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보안관리도 적지않은 신경을 써야한다.
이 때문에 이 네트워크망을 광통신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위성통신을 이용할 것인지를 놓고 업계내의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
체육복표시스템은 올 9월말 주사업자선정이 완료되면, 곧바로 구축작업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테스트를 겸한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일단 봄철 K-리그(한국프로축구리그)가 시범사업 적용대상. 체육진흥공단측은 체육복표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베팅 최소단위를 1000원으로 하고 1인당 베팅의 최대한도를 10만원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예를들어 '브라질과 네팔' 축국대표팀간 경기처럼 경기결과가 너무나 자명한 경기에는 이 복표를 팔지않고 결과예측이 어려운 게임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체육복표사업자로 선정되면 약 6000~7000억원의 체육복표 매출액의 25%가량을 운영비로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SDS, 삼보컴퓨터(이태리 시나이와 합작),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을 비롯 대우정보통신과 손잡은 미국의 지텍등 외국업체들도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삼보컴퓨터와 전략적제휴를 맺은 이태리 스나이社의 경우, 이태리 전역에서 경마와 스포츠 베팅 사업을 운영, 연간 1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다.
그러나 지금 그에겐 내년을 쏜꼽아 기다리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내년부터 '체육복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 "앞으로는 축구와 농구경기에서도 경마와 경륜처럼 경기결과를 미리 예상해 '베팅'을 할 수 있고, 운좋으면 짭짤한 수익도 올릴 수 있어 경기 보는 재미가 남다를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문화관광부가 2002년 월드컵을 비롯 '체육진흥기금' 마련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체육진흥투표권(체육복표)사업이 적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세부사업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주중으로 위탁 사업자 신청계획을 받고 오는 9월중으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체육복표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현재 경마와 경륜경기에서 지급하는 배당프로세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이 복표는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고 경기와 관련된 선수나 감독, 코치, 심판, 구단직원 등과 미성년자에게는 원천적으로 판매를 금지하는등 사행성 조장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많은게 특징이다.
체육복표시스템은 크게 주전산시스템과 체크 단말기 두 가지 인프라로 구성된다.
우선 관객이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OMR카드를 체크단말기에 입력하면 그자리에서 바코드형태의 '영수증'을 받게되는데 이는 경기종료후 배당할 때 '교환권'으로 이용된다.
한편 이 OMR카드에 작성된 데이타는 네트워크망을 통해 주전산시스템으로 보내지고 여기에서 경기결과에 따른 배당과 사업주체를 비롯한 이해당사자간의 수익율배분등 모든 절차가 이뤄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측은 이러한 체크 단말기를 1만5000개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터미날, 경기장주변등 공공장소에 뿌릴 계획이다.
그러나 체육복표시스템 구축작업이 쉬운것만은 아니다.
우선 1만5000개의 체크단말기와 주전산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작업이 만만치 않다.
또 해킹을 통한 배당조작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보안관리도 적지않은 신경을 써야한다.
이 때문에 이 네트워크망을 광통신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위성통신을 이용할 것인지를 놓고 업계내의 의견이 분분한 것도 사실이다.
체육복표시스템은 올 9월말 주사업자선정이 완료되면, 곧바로 구축작업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까지 테스트를 겸한 '시범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일단 봄철 K-리그(한국프로축구리그)가 시범사업 적용대상. 체육진흥공단측은 체육복표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베팅 최소단위를 1000원으로 하고 1인당 베팅의 최대한도를 10만원 이하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 예를들어 '브라질과 네팔' 축국대표팀간 경기처럼 경기결과가 너무나 자명한 경기에는 이 복표를 팔지않고 결과예측이 어려운 게임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체육복표사업자로 선정되면 약 6000~7000억원의 체육복표 매출액의 25%가량을 운영비로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SDS, 삼보컴퓨터(이태리 시나이와 합작),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을 비롯 대우정보통신과 손잡은 미국의 지텍등 외국업체들도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삼보컴퓨터와 전략적제휴를 맺은 이태리 스나이社의 경우, 이태리 전역에서 경마와 스포츠 베팅 사업을 운영, 연간 1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