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국내 인터넷 쇼핑몰들의 외형 매출은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추석 대목이 포함돼 있던 3·4분기의 경우 상반기 전체 매출과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쇼핑몰 업체들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수익이 크지 않은 데다,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광고와 마케팅비로 쏟아 붓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을 낸 업체들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3·4분기동안 54억3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9월까지 매출 누계도 총 140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이런 추세라면 올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98억원)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난 237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광고비 지출 등으로 인해 3·4분기에 33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 전체 예상 영업손실액도 156억5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10월까지 약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TV 광고비가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터파크측은 이에 따라 상반기에 매출액의 51% 수준이었던 광고비를 3·4분기에는 36%로 줄인 데다, 늦가을·겨울에 들어서면서 도서·티켓·여행상품들의 판매가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어 얼마나 많은 실적을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지난해 7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올 10월까지 14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18억원에 비해 3배 가량 성장한 수치지만, 올해부터 대대적인 광고비로 40억~50억원 가량을 지출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kr)도 올 10월 말까지 쇼핑몰 부분에서 1176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595억원)의 2배 가까운 실적을 올렸지만, 시장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올해 매출목표액을 당초 2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넷츠고의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 역시 10월까지 1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작년에 비해서는 큰폭의 성장을 거뒀으나, 경기하강에 따라 연간 매출목표를 3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낮췄다.
이런 사정은 경매 업계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경매 인구 확대와 대부분의 경매업체들이 올 4·4분기부터 유료화에 돌입하거나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흑자로 돌아서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경매 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카드거래의 상당수가 ‘카드깡’을 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순수한 경매 거래액은 업체들이 발표하고 있는 수치에 비해 훨씬 적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국내 최대 경매 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 작년 전체 매출이 1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급증세를 보이며 10월 말까지 170억원을 기록했다.
옥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50억원이 달성될 경우 작년 대비 1685%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옥션은 올해 직원 스톡옵션에 대한 주식보상비용을 포함해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마진이 판매가의 5~10%로 열악하고, 3% 가량인 카드수수료까지 제하면 그야말로 남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터넷 쇼핑몰들과 경매업체들은 외화내빈의 상황 속에서 연말특수에 희망을 걸고 있다.
<박현정기자>
추석 대목이 포함돼 있던 3·4분기의 경우 상반기 전체 매출과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쇼핑몰 업체들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수익이 크지 않은 데다,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광고와 마케팅비로 쏟아 붓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을 낸 업체들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3·4분기동안 54억3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9월까지 매출 누계도 총 140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이런 추세라면 올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98억원)에 비해 2.5배 가량 늘어난 237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광고비 지출 등으로 인해 3·4분기에 33억86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 전체 예상 영업손실액도 156억58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들어 10월까지 약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TV 광고비가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터파크측은 이에 따라 상반기에 매출액의 51% 수준이었던 광고비를 3·4분기에는 36%로 줄인 데다, 늦가을·겨울에 들어서면서 도서·티켓·여행상품들의 판매가 대폭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어 얼마나 많은 실적을 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지난해 7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올 10월까지 14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18억원에 비해 3배 가량 성장한 수치지만, 올해부터 대대적인 광고비로 40억~50억원 가량을 지출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한솔CS클럽(www.csclub.co.kr)도 올 10월 말까지 쇼핑몰 부분에서 1176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595억원)의 2배 가까운 실적을 올렸지만, 시장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올해 매출목표액을 당초 2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넷츠고의 해피투바이(www.happy2buy.com) 역시 10월까지 1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작년에 비해서는 큰폭의 성장을 거뒀으나, 경기하강에 따라 연간 매출목표를 3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낮췄다.
이런 사정은 경매 업계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경매 인구 확대와 대부분의 경매업체들이 올 4·4분기부터 유료화에 돌입하거나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흑자로 돌아서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경매 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카드거래의 상당수가 ‘카드깡’을 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순수한 경매 거래액은 업체들이 발표하고 있는 수치에 비해 훨씬 적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국내 최대 경매 사이트인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 작년 전체 매출이 1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급증세를 보이며 10월 말까지 170억원을 기록했다.
옥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50억원이 달성될 경우 작년 대비 1685%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옥션은 올해 직원 스톡옵션에 대한 주식보상비용을 포함해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마진이 판매가의 5~10%로 열악하고, 3% 가량인 카드수수료까지 제하면 그야말로 남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터넷 쇼핑몰들과 경매업체들은 외화내빈의 상황 속에서 연말특수에 희망을 걸고 있다.
<박현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