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플래시 테크놀로지’. 한동안 PC 통신이나 인터넷상에 떠돌던 유머가 이제 플래시로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월에는 ‘킬러콘텐츠’의 한 장르로서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는 ‘플래시 테크놀로지’의 숨은 스타들을 만나본다.
〈편집자주〉
엽기토끼 ‘마시마로’ 작가 김재인씨. 7월부터 ‘마시마로 숲 이야기’라는 엽기적인 토끼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재인씨는 공주문화대 만화예술학과 휴학중인 스물네살의 보통 청년이다. 그가 불과 다섯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인터넷 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였다. 바로 약자의 대변인이던 토끼가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는다는 것, 더 ‘엽기적인’ 성격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
‘머시맬로’의 유아어인 ‘마시마로’는 불룩 나온 배와 큰 머리, 짧은 손발을 가진 아기 같은 신체구조로 된 토끼다. 그의 작품에서는 힘없는 동물로 대변되던 토끼가 곰 앞에서 머리로 맥주병을 깨부수고, 낚시로 상어를 잡으려 하며 실연당한 토끼로 변장하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웃음보따리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또 마시마로가 네티즌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림과 음향만으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팬터마임기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시마로가 국내 작품이 아니라 일본 만화로 아는 네티즌도 많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꿈이던 김재인씨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지는 이제 겨우 4개월이다. 오직 만화책 읽기와 누워서 상상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라는 그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상상으로만 그치던 것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란다.
그는 마시마로를 그릴 때 주인공보다 배경인물이나 화면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존경하는 박흥룡 작가가 “아름다운 조연과 배경이 있어야 주인공도 더욱 두드러지는 법”이라고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시마로보다 숲·낚시터·나무 등의 배경과 곰·상어·원숭이·양 등의 조연역할을 하는 캐릭터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 마시마로를 비롯한 주변 캐릭터의 동작을 플래시로 작업하기 전에 직접 연기해보고 동작 하나하나를 만들어 가는 그의 작품에 대한 애착은 ‘마시마로 숲 이야기’에서 그대로 나타나 작품의 완성도도 수준급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붓틀을 이용해 그리는 엽기토끼 마시마로는 인터넷 곳곳에 동호회가 생기면서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던 ‘토토로’만큼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화제의 캐릭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시마로를 통해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다만 마시마로를 소중하게 생각해 불법복제되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 않게 공개된 사이트에서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시마로를 인형·숟가락·편지지 등 캐릭터 상품으로도 선보이고 싶다는 김씨. 조만간 마시마로의 일본 진출로 일본 캐릭터가 국내 시장을 잠식한 것에 대해 맞대응해보고 싶다는 포부을 밝힌다.
<월간 웹캐스팅 조현경기자 minx@castserv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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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토끼 ‘마시마로’ 작가 김재인씨. 7월부터 ‘마시마로 숲 이야기’라는 엽기적인 토끼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김재인씨는 공주문화대 만화예술학과 휴학중인 스물네살의 보통 청년이다. 그가 불과 다섯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인터넷 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였다. 바로 약자의 대변인이던 토끼가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는다는 것, 더 ‘엽기적인’ 성격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
‘머시맬로’의 유아어인 ‘마시마로’는 불룩 나온 배와 큰 머리, 짧은 손발을 가진 아기 같은 신체구조로 된 토끼다. 그의 작품에서는 힘없는 동물로 대변되던 토끼가 곰 앞에서 머리로 맥주병을 깨부수고, 낚시로 상어를 잡으려 하며 실연당한 토끼로 변장하기도 한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웃음보따리를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또 마시마로가 네티즌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그림과 음향만으로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팬터마임기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시마로가 국내 작품이 아니라 일본 만화로 아는 네티즌도 많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이 꿈이던 김재인씨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시작한 지는 이제 겨우 4개월이다. 오직 만화책 읽기와 누워서 상상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라는 그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 상상으로만 그치던 것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란다.
그는 마시마로를 그릴 때 주인공보다 배경인물이나 화면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 존경하는 박흥룡 작가가 “아름다운 조연과 배경이 있어야 주인공도 더욱 두드러지는 법”이라고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시마로보다 숲·낚시터·나무 등의 배경과 곰·상어·원숭이·양 등의 조연역할을 하는 캐릭터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 마시마로를 비롯한 주변 캐릭터의 동작을 플래시로 작업하기 전에 직접 연기해보고 동작 하나하나를 만들어 가는 그의 작품에 대한 애착은 ‘마시마로 숲 이야기’에서 그대로 나타나 작품의 완성도도 수준급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붓틀을 이용해 그리는 엽기토끼 마시마로는 인터넷 곳곳에 동호회가 생기면서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던 ‘토토로’만큼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화제의 캐릭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시마로를 통해 사람을 즐겁게 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다만 마시마로를 소중하게 생각해 불법복제되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지 않게 공개된 사이트에서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시마로를 인형·숟가락·편지지 등 캐릭터 상품으로도 선보이고 싶다는 김씨. 조만간 마시마로의 일본 진출로 일본 캐릭터가 국내 시장을 잠식한 것에 대해 맞대응해보고 싶다는 포부을 밝힌다.
<월간 웹캐스팅 조현경기자 minx@castservi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