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위성방송이 송출을 시작하기까지는 이제 10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KDB컨소시엄은 내년 7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 상업방송을 개시한다는 일정을 밝혔다. 본격적인 디지털 멀티미디어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위성방송은 어떤 기술과 서비스로 수신자에 다가가는지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의 사업 청사진을 토대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위성방송은 흔히 셋톱박스라는 IRD(Integrated Receiver & Decoder)수신기를 통해 위성신호를 받아시청하게 된다. IRD란 위성으로부터 전송되어 온 디지털 압축신호를 본래의 신호로 복원하여 각 가정의 텔레비전 모니터에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기계로서 위성방송사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위성방송사업자가 임대하는 형식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수신기에 전송파가 전달되는 경로는 두가지다. 위성에서 쏘는 전파를 가입자가 직접 안테나를 통해 받아 시청하는 DTH(Direct To Home)방식과 케이블TV방송국에서 수신한 것을 케이블망을 통해 전송받아 시청하는 SCN(Sky Cable Network)방식 2가지가 있다.
DTH는 수신가구마다 안테나를 보유해야 하는 비용부담이 있으나 위성방송이 서비스하는 수십수백개 채널을 온전하게 받아볼 수 있어 해외 대다수 사업자들이 이 수신방식을 선호한다. SCN은 수신가구가 안테나를 갖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나 케이블망이 위성방송 채널을 모두 전송할 수 있는 대역폭을 갖추기 어려우므로 위성방송채널의 일부만을 수신할 수 밖에 없다. 케이블망이 잘 발달된 미국에서는 위성과 케이블과의 연계로 이 방식의 수신이 일반화돼 있다. 국내는 케이블망이 40개 내외의 전송능력 밖에 안돼 위성방송사사 SCN방식의 위성서비스를 하는 데는 장애가 많다. KDB컨소시엄도 DTH방식의 송출방식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위성방송은 지금까지 수동적 시청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서비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위성방송의 다양한 기능과 부가서비스를 충분히 숙지해야지만이 위성방송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수신제한 장치(CAS: Conditional Access System)를 통한 선별시청=특정한 서비스에 가입한 수신가구만이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CAS는 가입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만을 시청하도록 선별해주며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NVOD, PPV)를 제공하는 단초가 된다. 아울러 서비스의 보안기능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들을 유해프로그램으로부터 차단할 수 있게 해준다.
위성방송이 지닌 다양한 인터렉티브 데이터 서비스도 CAS시스템와 연계돼 서비스된다. 가입자의 선별적 접근을 제어하는 CAS가 홈뱅킹, 전자상거래 등의 빌링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생활정보검색과 게임 등 양방향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CAS는 또한 채널패키징제와 결부돼 위성방송이 제공하는 채널을 여러 개의 꾸러미로 나누어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서비스 기능도 지원한다. 시청자는 기본제공 채널 외에 여러 개의 꾸러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선택하기 때문에 시청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프로그램 안내서비스(EPG: Electronic Programmming Guide)의 활성화=위성방송은 수십수백개의 채널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때문에 가입자는 어떤 채널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CAS나 채널패키징을 도입한다 해도 한 가입자가 수신하는 채널은 현재의 케이블TV채널 40여개 보다도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프로그램 정보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EPG를 통해 가입자들은 위성방송의 모든 채널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의 정보를 안내받으며 채널별, 장르별, 시간대별, 날자별 등으로 프로그램시청계획을 세워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서비스가 개인선택시청(My channel System)시스템과 유사주문형 비디오(NVOD: Near Video On Demand)시스템이 있다. 개인선택시청시스템은 EPG를 통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예약해두면 해당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자신의 자동적인 프로그램 선택이 이뤄진다. NVOD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개의 채널을 통해 시작 시간을 각기 달리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청자는 각자의 편한 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개별 프로그램 유료시청(PPV: Pay Per View)시스템으로 특별이벤트 프로그램 시청=가입자는 미국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전이나 국내 프로권투선수의 매치 등 특별 스포츠경기나 이벤트를 따로 시청료를 지불하며 시청할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시청료를 별도로 지불하는 이같은 유료시청의 활성화에 말로 위성방송이 수익원을 낼 수 있는 분야이다.
세계 주요 소포츠 빅이벤트나 주요 경기중계권을 독점하려다 경쟁매체의 거센 반발을 사는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도 이같은 유료시청의 잇점을 최대로 활용하자는 데서 출발한다.
<이규화기자>
<편집자주>
위성방송은 흔히 셋톱박스라는 IRD(Integrated Receiver & Decoder)수신기를 통해 위성신호를 받아시청하게 된다. IRD란 위성으로부터 전송되어 온 디지털 압축신호를 본래의 신호로 복원하여 각 가정의 텔레비전 모니터에서 시청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주는 기계로서 위성방송사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위성방송사업자가 임대하는 형식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수신기에 전송파가 전달되는 경로는 두가지다. 위성에서 쏘는 전파를 가입자가 직접 안테나를 통해 받아 시청하는 DTH(Direct To Home)방식과 케이블TV방송국에서 수신한 것을 케이블망을 통해 전송받아 시청하는 SCN(Sky Cable Network)방식 2가지가 있다.
DTH는 수신가구마다 안테나를 보유해야 하는 비용부담이 있으나 위성방송이 서비스하는 수십수백개 채널을 온전하게 받아볼 수 있어 해외 대다수 사업자들이 이 수신방식을 선호한다. SCN은 수신가구가 안테나를 갖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나 케이블망이 위성방송 채널을 모두 전송할 수 있는 대역폭을 갖추기 어려우므로 위성방송채널의 일부만을 수신할 수 밖에 없다. 케이블망이 잘 발달된 미국에서는 위성과 케이블과의 연계로 이 방식의 수신이 일반화돼 있다. 국내는 케이블망이 40개 내외의 전송능력 밖에 안돼 위성방송사사 SCN방식의 위성서비스를 하는 데는 장애가 많다. KDB컨소시엄도 DTH방식의 송출방식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위성방송은 지금까지 수동적 시청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서비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위성방송의 다양한 기능과 부가서비스를 충분히 숙지해야지만이 위성방송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수신제한 장치(CAS: Conditional Access System)를 통한 선별시청=특정한 서비스에 가입한 수신가구만이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CAS는 가입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만을 시청하도록 선별해주며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NVOD, PPV)를 제공하는 단초가 된다. 아울러 서비스의 보안기능을 갖추고 있어 청소년들을 유해프로그램으로부터 차단할 수 있게 해준다.
위성방송이 지닌 다양한 인터렉티브 데이터 서비스도 CAS시스템와 연계돼 서비스된다. 가입자의 선별적 접근을 제어하는 CAS가 홈뱅킹, 전자상거래 등의 빌링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생활정보검색과 게임 등 양방향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CAS는 또한 채널패키징제와 결부돼 위성방송이 제공하는 채널을 여러 개의 꾸러미로 나누어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서비스 기능도 지원한다. 시청자는 기본제공 채널 외에 여러 개의 꾸러미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선택하기 때문에 시청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프로그램 안내서비스(EPG: Electronic Programmming Guide)의 활성화=위성방송은 수십수백개의 채널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때문에 가입자는 어떤 채널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CAS나 채널패키징을 도입한다 해도 한 가입자가 수신하는 채널은 현재의 케이블TV채널 40여개 보다도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프로그램 정보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EPG를 통해 가입자들은 위성방송의 모든 채널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의 정보를 안내받으며 채널별, 장르별, 시간대별, 날자별 등으로 프로그램시청계획을 세워서 시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서비스가 개인선택시청(My channel System)시스템과 유사주문형 비디오(NVOD: Near Video On Demand)시스템이 있다. 개인선택시청시스템은 EPG를 통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예약해두면 해당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자신의 자동적인 프로그램 선택이 이뤄진다. NVOD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개의 채널을 통해 시작 시간을 각기 달리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로 시청자는 각자의 편한 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개별 프로그램 유료시청(PPV: Pay Per View)시스템으로 특별이벤트 프로그램 시청=가입자는 미국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전이나 국내 프로권투선수의 매치 등 특별 스포츠경기나 이벤트를 따로 시청료를 지불하며 시청할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시청료를 별도로 지불하는 이같은 유료시청의 활성화에 말로 위성방송이 수익원을 낼 수 있는 분야이다.
세계 주요 소포츠 빅이벤트나 주요 경기중계권을 독점하려다 경쟁매체의 거센 반발을 사는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도 이같은 유료시청의 잇점을 최대로 활용하자는 데서 출발한다.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