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닷컴기업들은 회원수와 페이지뷰를 연신 발표하며 기록 세우기에 연연해왔다. 자사 역량으로 경쟁력있다고 판단되는 사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뜨는 사업을 계속 추가하면서 몸집 부풀리기를 진행해 왔던 것이다. 최근 닷컴기업 위기설이 불거진 것도 이러한 부분과 무관하지 않다.
더이상 닷컴기업들이 문어발식 확장이나 중복가입자 수를 계산하지 않은 회원수 발표 등으로 외형 부풀리기에 나서서는 안 된다. 이제는 경쟁력있는 사업에 특화해 역량을 집중하고 수치 발표보다는 실속있는서비스와 내실 경영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몸집을 부풀려온 닷컴 기업들이 살을 빼야할 때다.
몇몇 인터넷업체들은 인터넷기업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살빼기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아리수인터넷의 경우 작년까지는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려왔지만 올해부터는 몇가지 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복권 사이트 사업인 복114사업팀을 다음 달 분사할 계획이다.
김상동 아리수인터넷 사장은 인건비를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복114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터넷 복권 사업의 경우, 사이트 오픈 2달만에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실적이 높아 분사해도 자금 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간 채팅 커뮤니티 스포츠 베팅 등 별도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던 인터넷 서비스 사업도 하나로 통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채팅서비스업체인 오마이러브도 작년 말에 형식에 얽매여왔던 조직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사장과 평직원간에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팀장 직급을 없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팀 체제로 업무가 운영되다 보니 의사결정을 하려면 평직원은 팀장을 거쳐야해 결정이 늦어져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자는 취지에서 팀장을 없앴다며 이번 개편으로 평직원과 사장이 곧바로 만날 수 있게 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네오위즈, 하늘사랑 등 몇몇 기업들은 비실명회원들의 실명작업을 과감히 단행, 거품빼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표적인 닷컴기업인 다음이나 야후의 회원중에는 중복가입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도 이들 업체들은 실명화작업을 외면하고 있다. 닷컴기업의 살빼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들 선두업체들의 실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채윤정기자>
더이상 닷컴기업들이 문어발식 확장이나 중복가입자 수를 계산하지 않은 회원수 발표 등으로 외형 부풀리기에 나서서는 안 된다. 이제는 경쟁력있는 사업에 특화해 역량을 집중하고 수치 발표보다는 실속있는서비스와 내실 경영에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그동안 몸집을 부풀려온 닷컴 기업들이 살을 빼야할 때다.
몇몇 인터넷업체들은 인터넷기업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살빼기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아리수인터넷의 경우 작년까지는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려왔지만 올해부터는 몇가지 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복권 사이트 사업인 복114사업팀을 다음 달 분사할 계획이다.
김상동 아리수인터넷 사장은 인건비를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복114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인터넷 복권 사업의 경우, 사이트 오픈 2달만에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실적이 높아 분사해도 자금 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간 채팅 커뮤니티 스포츠 베팅 등 별도의 아이템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던 인터넷 서비스 사업도 하나로 통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채팅서비스업체인 오마이러브도 작년 말에 형식에 얽매여왔던 조직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사장과 평직원간에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했던 팀장 직급을 없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팀 체제로 업무가 운영되다 보니 의사결정을 하려면 평직원은 팀장을 거쳐야해 결정이 늦어져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자는 취지에서 팀장을 없앴다며 이번 개편으로 평직원과 사장이 곧바로 만날 수 있게 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네오위즈, 하늘사랑 등 몇몇 기업들은 비실명회원들의 실명작업을 과감히 단행, 거품빼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표적인 닷컴기업인 다음이나 야후의 회원중에는 중복가입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도 이들 업체들은 실명화작업을 외면하고 있다. 닷컴기업의 살빼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들 선두업체들의 실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채윤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