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분야의 대표주로 각광받다가 소리소문 없이 잊혀졌던 인터파크(대표 이기형)가 지난 연말부터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며 다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터파크 주식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1월29일까지 18거래일 중 16거래일 동안 상한가 행진을 지속, 한달만에 주가가 470.4%나 폭등했다.
이같은 폭등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 부각과 최근 인터파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 2002년 월드컵 티켓 판매대행 사업자로 선정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인터파크의 수익성이 아직도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인터파크 이기형 사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실적은 어떻게 집계됐나.
지난해 매출은 245억원,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하루 매출이 2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월별 매출액은 10월 30억원, 11월 31억원, 12월 5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지난해 성과는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폭이 크게 줄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률도 지난해 14분기 -132%에서 24분기 -109%, 34분기 -70%, 44분기 -32%로 급속히 줄고 있는 추세다.
외형이 증가하는 만큼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수익모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장 상황이 많이 어려웠다. 인터넷 인구도 많지 않았고, 초기 투자액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인터넷 쇼핑몰은 여건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어느 정도 시장도 형성됐고,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이 분야에 눈을 돌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수익모델로서의 B2C는 아주 훌륭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부정적 시각과 달리, 지난해부터 인터넷 쇼핑몰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마케팅 및 홍보 비용은 고정비 성격이 강해 외형이 커지는 것과 비례해서 증가하지는 않는다. 사실 지난해만해도 공중파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으로 85억원이 지출됐다. 그러나 올해는 마케팅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생각이다. 활발한 마케팅 결과, 어느 정도 인지도도 높아졌다. 그리고 외형 성장에 따른 구매력 증대로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이것이 수익성으로 직결되고 있다.
연내 흑자전환 방안은.
외형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용을 줄일 생각이다. 지난해 매출 245억원에 이어 올해는 90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월 매출액이 꾸준히 30억원대를 유지했고, 12월에는 계절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5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세는 1월에도 뚜렷하게 나타나 하루 매출액이 2억원을 넘는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45억원으로 대폭 낮출 생각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이 기술은 우리가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오는 3월 중국의 인터넷포털 업체인 소호에 약 3억원 규모의 티켓 예매 솔루션을 판매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월드컵 티켓 판매대행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월드컵 티켓판매대행 사업자 선정은 단순한 수수료 수입의 차원이 아니라 또 다른 사업 기회로 판단된다. 일차적으로는 인터파크의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고, 티켓파크와 투어파크에는 벌써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티켓파크는 전체적으로 티켓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고, 투어파크도 월드컵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체와의 제휴도 가능할 것 같고, 일부 업체와는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월드컵 티켓판매 경험을 살리면 다른 국제 경기의 티켓 판매대행에서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해외제휴를 통해 문화공연과 여행을 엮는 테마 상품도 구상중이다. 회사 홍보면에서는 월드컵을 이미지화한 다양한 광고를 시도해 최대한 그 효과를 높일 생각이다.
해외 진출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현재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단독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해외의 유력 업체와 손을 잡고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러 군데 해외출장도 다니면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척되는 것은 없다.
이같은 폭등세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 부각과 최근 인터파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 2002년 월드컵 티켓 판매대행 사업자로 선정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인터파크의 수익성이 아직도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
인터파크 이기형 사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실적은 어떻게 집계됐나.
지난해 매출은 245억원, 영업손실은 17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하루 매출이 2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월별 매출액은 10월 30억원, 11월 31억원, 12월 5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지난해 성과는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손실폭이 크게 줄고 있다는 점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률도 지난해 14분기 -132%에서 24분기 -109%, 34분기 -70%, 44분기 -32%로 급속히 줄고 있는 추세다.
외형이 증가하는 만큼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수익모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장 상황이 많이 어려웠다. 인터넷 인구도 많지 않았고, 초기 투자액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인터넷 쇼핑몰은 여건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어느 정도 시장도 형성됐고,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이 분야에 눈을 돌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수익모델로서의 B2C는 아주 훌륭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부정적 시각과 달리, 지난해부터 인터넷 쇼핑몰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마케팅 및 홍보 비용은 고정비 성격이 강해 외형이 커지는 것과 비례해서 증가하지는 않는다. 사실 지난해만해도 공중파 광고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으로 85억원이 지출됐다. 그러나 올해는 마케팅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생각이다. 활발한 마케팅 결과, 어느 정도 인지도도 높아졌다. 그리고 외형 성장에 따른 구매력 증대로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이것이 수익성으로 직결되고 있다.
연내 흑자전환 방안은.
외형 성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용을 줄일 생각이다. 지난해 매출 245억원에 이어 올해는 90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월 매출액이 꾸준히 30억원대를 유지했고, 12월에는 계절적 요인도 있었겠지만 5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세는 1월에도 뚜렷하게 나타나 하루 매출액이 2억원을 넘는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케팅 비용은 45억원으로 대폭 낮출 생각이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이 기술은 우리가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다. 오는 3월 중국의 인터넷포털 업체인 소호에 약 3억원 규모의 티켓 예매 솔루션을 판매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월드컵 티켓 판매대행 사업자로 선정됐는데.
월드컵 티켓판매대행 사업자 선정은 단순한 수수료 수입의 차원이 아니라 또 다른 사업 기회로 판단된다. 일차적으로는 인터파크의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고, 티켓파크와 투어파크에는 벌써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티켓파크는 전체적으로 티켓 판매가 활기를 띄고 있고, 투어파크도 월드컵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체와의 제휴도 가능할 것 같고, 일부 업체와는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월드컵 티켓판매 경험을 살리면 다른 국제 경기의 티켓 판매대행에서도 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해외제휴를 통해 문화공연과 여행을 엮는 테마 상품도 구상중이다. 회사 홍보면에서는 월드컵을 이미지화한 다양한 광고를 시도해 최대한 그 효과를 높일 생각이다.
해외 진출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현재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단독 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해외의 유력 업체와 손을 잡고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진출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러 군데 해외출장도 다니면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척되는 것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