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만대 이상의 PC를 판매하면서도 저가 중국·대만산 제품과의 가격경쟁력 때문에 한 두곳에 불과했던 주기판 생산 업체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텍전자·슈퍼마이크로시스템이 경기불황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주기판 생산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 두 업체는 대만산 제품들과의 경쟁을 위해 부품일괄구입(CKD)방식을 적용, 그동안 협력관계를 맺어온 대만업체가 저가로 대량구매한 부품을 구입해 생산하는 방식을 택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주기판 생산으로 노하우를 쌓은 후, 내년 또는 내후년에는 중국 또는 북한에 생산공장을 마련해, 대만·중국 주기판 제조업체보다 우월한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을 한다는 치밀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2개 업체가 독자상표 국산주기판 생산에 들어가면 기존 알토스씨엔씨(대표 조재홍), 제이스텍(대표 차재원)을 포함헤 독자상표 국산주기판업체는 4개사로 늘어나게 되며, 삼보컴퓨터에 주기판을 주문자상표부착(OEM)공급하는 중소규모 주기판 임가공업체의 시장참여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은 인천남동공단에 연산 180만대 규모의 주변기기 생산공장을 이달말에 준공하면서 동일한 생산규모의 자동화생산라인(SMT)을 추가로 도입해 연산 360만대 규모의 공장을 활용, 오는 3분기부터는 독자상표 주기판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고 대만 3대 주기판생산업체중 한 곳인 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MSI)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을 구입할 방침이다. 또 초기 생산공정상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MSI와 이미 생산기술이전 협력관계를 체결한 상태이다.
백승혁 사장(41)은 “지난해초에 주기판 자체생산을 계획했지만 주변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하고 “그 실패를 거울삼아 지난해 중순부터 치밀한 계획을 마련했고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에 코스닥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시스템(대표 윤제성)도 전략제휴선인 미국 그래픽칩셋 제공업체 엔비디아사가 2분기말에 선보일 예정인 주기판 칩셋을 장착한 독자상표 주기판을 오는 3분기부터는 김포공장에서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업체는 엔비디아사 칩셋 수입대행업체인 피치텔레컴(대표 변윤성)과 연초부터 독자상표 국산주기판 생산에 따른 부품공급에 대한 협의에 들어간 상태이다. 또 연산 100만대 규모 기존 공장의 여유공간에 별도로 주기판 생산을 하기 위해 추가로 수작업 라인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문대영기자>
* 용어설명
부품일괄구입(CKD) : Component Kit Delivery의 약자로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부품을 한 수입업체 또는 제조업체에서 구입하는 방식. 원래는 제조업체 원가절감을 위한 방법이었지만, 완제품보다는 수입관세가 저렴하다는 점에 착안해 세금절세방안으로 많이 활용됨. 최근에는 제조업체가 연말 매출을 급격하게 높이기 위해 다른 제조업체 부품수입을 대행한다는 명목으로 활용해 문제가 되기도 했었음.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텍전자·슈퍼마이크로시스템이 경기불황이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주기판 생산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 두 업체는 대만산 제품들과의 경쟁을 위해 부품일괄구입(CKD)방식을 적용, 그동안 협력관계를 맺어온 대만업체가 저가로 대량구매한 부품을 구입해 생산하는 방식을 택할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주기판 생산으로 노하우를 쌓은 후, 내년 또는 내후년에는 중국 또는 북한에 생산공장을 마련해, 대만·중국 주기판 제조업체보다 우월한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을 한다는 치밀한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2개 업체가 독자상표 국산주기판 생산에 들어가면 기존 알토스씨엔씨(대표 조재홍), 제이스텍(대표 차재원)을 포함헤 독자상표 국산주기판업체는 4개사로 늘어나게 되며, 삼보컴퓨터에 주기판을 주문자상표부착(OEM)공급하는 중소규모 주기판 임가공업체의 시장참여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은 인천남동공단에 연산 180만대 규모의 주변기기 생산공장을 이달말에 준공하면서 동일한 생산규모의 자동화생산라인(SMT)을 추가로 도입해 연산 360만대 규모의 공장을 활용, 오는 3분기부터는 독자상표 주기판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협력관계를 맺고 있고 대만 3대 주기판생산업체중 한 곳인 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MSI)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을 구입할 방침이다. 또 초기 생산공정상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MSI와 이미 생산기술이전 협력관계를 체결한 상태이다.
백승혁 사장(41)은 “지난해초에 주기판 자체생산을 계획했지만 주변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하고 “그 실패를 거울삼아 지난해 중순부터 치밀한 계획을 마련했고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에 코스닥등록을 계획하고 있는 슈퍼마이크로시스템(대표 윤제성)도 전략제휴선인 미국 그래픽칩셋 제공업체 엔비디아사가 2분기말에 선보일 예정인 주기판 칩셋을 장착한 독자상표 주기판을 오는 3분기부터는 김포공장에서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업체는 엔비디아사 칩셋 수입대행업체인 피치텔레컴(대표 변윤성)과 연초부터 독자상표 국산주기판 생산에 따른 부품공급에 대한 협의에 들어간 상태이다. 또 연산 100만대 규모 기존 공장의 여유공간에 별도로 주기판 생산을 하기 위해 추가로 수작업 라인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문대영기자>
* 용어설명
부품일괄구입(CKD) : Component Kit Delivery의 약자로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부품을 한 수입업체 또는 제조업체에서 구입하는 방식. 원래는 제조업체 원가절감을 위한 방법이었지만, 완제품보다는 수입관세가 저렴하다는 점에 착안해 세금절세방안으로 많이 활용됨. 최근에는 제조업체가 연말 매출을 급격하게 높이기 위해 다른 제조업체 부품수입을 대행한다는 명목으로 활용해 문제가 되기도 했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