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인가를 받은 온라인 교육과정이 점차 많은 10대와 학부모에게 보다 매력적인 대안교육이 되고 있다. 3년전 설립된 클래스닷컴(Class.com)은 15세의 사라 반즈를 포함, 전국에서 총 27명의 학생에게 전과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주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프로그램 ‘플로리다 온라인 고등학교’도 45명에게 모든 교과과정을,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는 수백명에게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사라는 정규고등학교가 그리 유용하지 않은 숙제, 잔소리가 많은 교사, “거짓말과 가십”으로 가득차있다고 말했다. 책상다리를 한 채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는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전혀 없다”고 털어놓았다.
주정부의 온라인프로그램 관리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학생은 학교 도서관이나 지도실 컴퓨터를 이용, 한 두 개의 온라인 보충수업을 받고 있다. 사실, 이들 관리자의 상당수는 학생들에게 모든 숙제를 온라인으로 해결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보다 나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할수록, 학부모가 원할 경우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상황이 용이해질 것이다. 플로리다 온라인 같은 일부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다른 과정 또한 200~300달러면 충분할지 모른다. 온라인 교육을 생각하지 못했던 학부모에게, ‘홈 스쿨링’은 갑자기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플로리다, 켄터키, 일리노이, 유타 등 4개 주는 몇년 전부터 가상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뉴욕의 학구처럼, 웹 과정만 제공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교정을 한번도 밟지 않은 채 졸업장이나 그에 상응하는 수료증을 받는 학생도 많다.
클래스닷컴과 ‘에이펙스 러닝’(Apex Learning) 같은 영리기업들은 각 주 및 학구와 제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과 경쟁하는 ‘버추얼 하이 스쿨’은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있는 ‘콩코드 컨소시엄’의 한 프로젝트다. 이 비영리학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국 학교의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윌리엄 베닛 전 교육장관은 올 가을부터는 초등학교 과정을, 2~ 3년후부터는 고등학교 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K12’를 설립했다. 플로리다 온라인의 줄리 영 소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상고등학교가 모든 사람의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교사와 교육행정가들은 자녀를 학교에서 빼내는 학부모들에게 실망하고 있다. 학생들이 과연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고 있다. 미국교원연맹(AFT) 등 일부 교원노조는 온라인교육을 검토하지 말라고 부모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들은 자녀에 해를 입히려고 한다. 10대 학생이 온종일 홀로 컴퓨터와 지내게 하려면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만 한다”고 AFT의 산드라 펠드만 위원장은 말했다.
사라 반즈의 아버지 토마스 반즈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교육 문제에 관해 교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다. 사라도 따분한 수업과 과제에 질려 숙제를 하지 않았으며, 성적도 겨우 C와 D를 받았다고 말했다.
의사인 반즈 박사는 처음엔 자택학습을 생각했지만, 교안과 시험문제 작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욱이 사라는 정식 고교졸업장을 받기를 바라는데, 플로리다주는 자택학습 학생에게 수료증만 주었다.
플로리다주 교육과가 보내준 온라인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검토한 그는 클래스닷컴의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이 프로그램은 네브래스카 대학이 운영하는 원격 고교교육인 네브래스카 인디펜던트 스터디 하이스쿨의 온라인 버전이다. 네브래스카대학은 교육부와 개인들로부터 모두 1750만달러를 지원받아 CD롬, 오디오, 비디오, 웹링크 등을 이용, 컴퓨터로 가르칠 수 있도록 각 과목을 개정했다. 지난 1998년 영리기업으로 독립한 클래스닷컴은 한학기 수업료로 200~300달러를 받는다. 160명의 교사는 정규고교에서 근무하면서 클래스닷컴에서 부업으로 강의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한다.
플로리다 버추얼 하이스쿨이 제공하는 6개 과정에 등록한 제시카 피어슨은 수학 때문에 온라인과정을 택했다. 지금도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교사가 친절히 설명해주어서 훨씬 쉽다고 말했다. 린디 마이어는 딸인 샤논은 성적이 A와 B 였지만, 팜비치카운티 학구에서 폭력사건이 빈발해 지난해 클래스닷컴의 온라인 과정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원래 대학 수준의 온라인과정은 먼 곳에 사는 학생, 직장과 가족 때문에 너무 바쁜 학생을 위해 수년전에 생겼다. 고등학생에게는 이러한 특성이 적용되지 않는다. 많은 교육자들은 시간 엄수, 동급생과의 경쟁, 교사의 감독이 없으면 아이들이 뒤쳐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일부 부모들는 바로 그러한 것으로부터 아이들이 해방되는 것을 좋아했다.
반즈 부부는 클래스닷컴이 사라에게는 최선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사라는 보건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독해력, 심리학, 컴퓨터 과정을 밟고 있다. 성적은 그녀가 6주동안 다닌 정규고교에 비해 월등히 향상됐다. 사라는 처음엔 하루종일 친구들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지금은 학업과 교제는 구분돼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과정을 빨리 마치고 조기 졸업하고 싶다는 사라는 자신이 적어도 책임감이 강해졌으며, 규격화된 교육에 갇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하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집에서는, 자신의 규칙만 지키면 된다”고 강조했다.
<리사 구언시ttp://www.nytimes.com/2001/02/15/technology/15SCHO.html>
사라는 정규고등학교가 그리 유용하지 않은 숙제, 잔소리가 많은 교사, “거짓말과 가십”으로 가득차있다고 말했다. 책상다리를 한 채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는 그녀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전혀 없다”고 털어놓았다.
주정부의 온라인프로그램 관리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학생은 학교 도서관이나 지도실 컴퓨터를 이용, 한 두 개의 온라인 보충수업을 받고 있다. 사실, 이들 관리자의 상당수는 학생들에게 모든 숙제를 온라인으로 해결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보다 나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할수록, 학부모가 원할 경우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상황이 용이해질 것이다. 플로리다 온라인 같은 일부 교육과정은 무료이며, 다른 과정 또한 200~300달러면 충분할지 모른다. 온라인 교육을 생각하지 못했던 학부모에게, ‘홈 스쿨링’은 갑자기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플로리다, 켄터키, 일리노이, 유타 등 4개 주는 몇년 전부터 가상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뉴욕의 학구처럼, 웹 과정만 제공하는 곳도 있다. 따라서 교정을 한번도 밟지 않은 채 졸업장이나 그에 상응하는 수료증을 받는 학생도 많다.
클래스닷컴과 ‘에이펙스 러닝’(Apex Learning) 같은 영리기업들은 각 주 및 학구와 제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과 경쟁하는 ‘버추얼 하이 스쿨’은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 있는 ‘콩코드 컨소시엄’의 한 프로젝트다. 이 비영리학교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전국 학교의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윌리엄 베닛 전 교육장관은 올 가을부터는 초등학교 과정을, 2~ 3년후부터는 고등학교 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K12’를 설립했다. 플로리다 온라인의 줄리 영 소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진정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상고등학교가 모든 사람의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교사와 교육행정가들은 자녀를 학교에서 빼내는 학부모들에게 실망하고 있다. 학생들이 과연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고 있다. 미국교원연맹(AFT) 등 일부 교원노조는 온라인교육을 검토하지 말라고 부모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들은 자녀에 해를 입히려고 한다. 10대 학생이 온종일 홀로 컴퓨터와 지내게 하려면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만 한다”고 AFT의 산드라 펠드만 위원장은 말했다.
사라 반즈의 아버지 토마스 반즈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교육 문제에 관해 교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거의 갖지 못했다. 사라도 따분한 수업과 과제에 질려 숙제를 하지 않았으며, 성적도 겨우 C와 D를 받았다고 말했다.
의사인 반즈 박사는 처음엔 자택학습을 생각했지만, 교안과 시험문제 작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더욱이 사라는 정식 고교졸업장을 받기를 바라는데, 플로리다주는 자택학습 학생에게 수료증만 주었다.
플로리다주 교육과가 보내준 온라인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검토한 그는 클래스닷컴의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이 프로그램은 네브래스카 대학이 운영하는 원격 고교교육인 네브래스카 인디펜던트 스터디 하이스쿨의 온라인 버전이다. 네브래스카대학은 교육부와 개인들로부터 모두 1750만달러를 지원받아 CD롬, 오디오, 비디오, 웹링크 등을 이용, 컴퓨터로 가르칠 수 있도록 각 과목을 개정했다. 지난 1998년 영리기업으로 독립한 클래스닷컴은 한학기 수업료로 200~300달러를 받는다. 160명의 교사는 정규고교에서 근무하면서 클래스닷컴에서 부업으로 강의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한다.
플로리다 버추얼 하이스쿨이 제공하는 6개 과정에 등록한 제시카 피어슨은 수학 때문에 온라인과정을 택했다. 지금도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교사가 친절히 설명해주어서 훨씬 쉽다고 말했다. 린디 마이어는 딸인 샤논은 성적이 A와 B 였지만, 팜비치카운티 학구에서 폭력사건이 빈발해 지난해 클래스닷컴의 온라인 과정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원래 대학 수준의 온라인과정은 먼 곳에 사는 학생, 직장과 가족 때문에 너무 바쁜 학생을 위해 수년전에 생겼다. 고등학생에게는 이러한 특성이 적용되지 않는다. 많은 교육자들은 시간 엄수, 동급생과의 경쟁, 교사의 감독이 없으면 아이들이 뒤쳐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일부 부모들는 바로 그러한 것으로부터 아이들이 해방되는 것을 좋아했다.
반즈 부부는 클래스닷컴이 사라에게는 최선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사라는 보건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독해력, 심리학, 컴퓨터 과정을 밟고 있다. 성적은 그녀가 6주동안 다닌 정규고교에 비해 월등히 향상됐다. 사라는 처음엔 하루종일 친구들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지금은 학업과 교제는 구분돼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과정을 빨리 마치고 조기 졸업하고 싶다는 사라는 자신이 적어도 책임감이 강해졌으며, 규격화된 교육에 갇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하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집에서는, 자신의 규칙만 지키면 된다”고 강조했다.
<리사 구언시ttp://www.nytimes.com/2001/02/15/technology/15SCHO.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