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인 데도 불구하고 은행·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들이 가계대출 연체자들에게 살인적인 고금리를 부과해 가계파산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2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대출이자를 제때 갚지못한 신용불량자 수도 작년말 현재 247만여명(잠정치)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148만9940명에 비해 60%가량 늘어났다. 2월말에는 2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8명당 1명꼴, 경제활동인구 10명당 1명꼴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살인적인 연체 고금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은행권이 가계대출 연체자에게 물리는 연체이자율은 연 18∼19.5%, 신용카드의 연체이자율은 연 28∼29%(현금서비스 24∼29%)로 사채시장 금리(월 2%, 연 24%)보다 높다.
지난 1월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금의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은 전체 112조원의 2.5% 수준인 2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작년말의 가계 연체금액은 전체의 1.5%수준인 1조6770억원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와 가계연체율간의 시차가 6개월 가량 된다는 점을 감안할때지난해 10월 이후의 경기둔화가 가계연체율에 반영되는 오는 3∼4월부터는 연체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3명에 불과했던 개인파산 신청자는 지난달 13명으로 증가했고 이달들어서는 이날 현재 이미 12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최근 회계결산과 주총을 앞둔 은행들이 카드빛 독촉이 심해지면서 지난주에만 6명이 파산을 신청했다.
〈백상진·박원갑기자〉
2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대출이자를 제때 갚지못한 신용불량자 수도 작년말 현재 247만여명(잠정치)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97년말 148만9940명에 비해 60%가량 늘어났다. 2월말에는 2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8명당 1명꼴, 경제활동인구 10명당 1명꼴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살인적인 연체 고금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은행권이 가계대출 연체자에게 물리는 연체이자율은 연 18∼19.5%, 신용카드의 연체이자율은 연 28∼29%(현금서비스 24∼29%)로 사채시장 금리(월 2%, 연 24%)보다 높다.
지난 1월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금의 1개월 이상 연체금액은 전체 112조원의 2.5% 수준인 2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작년말의 가계 연체금액은 전체의 1.5%수준인 1조6770억원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와 가계연체율간의 시차가 6개월 가량 된다는 점을 감안할때지난해 10월 이후의 경기둔화가 가계연체율에 반영되는 오는 3∼4월부터는 연체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3명에 불과했던 개인파산 신청자는 지난달 13명으로 증가했고 이달들어서는 이날 현재 이미 12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최근 회계결산과 주총을 앞둔 은행들이 카드빛 독촉이 심해지면서 지난주에만 6명이 파산을 신청했다.
〈백상진·박원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