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6명인 소규모 연예 에이전시인 CMB는 헐리우드 연예계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 고액의 법률서비스를 받기 위한 재원이 없기 때문에 계약 협상에서 불이익을 많이 본다고 아만딜로 커즌 부사장은 말했다.
그래서 이 회사는 2년전부터 인터넷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회사의 대리인들은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로밴티지닷컴(LawVantage.com)으로부터 계약서를 공급받고 있다. 에이전시는 수천달러의 비용을 들여 변호사와 계약하지 않고, 사이버 로펌을 통해 수백달러의 비용으로 고객의 주문에 맞는 계약을 이끌어낸다.
최근 온라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여러 개 생겨났다. 소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변호사를 찾아 상담하고, 서류를 갖춰 이혼 같은 단순한 사건을 적은 비용이나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변호사협회(ABA) 기술전문위원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법률정보사이트 마이로여닷컴(MyLawyer.com) 사장인 리처드 그래냇은 “법률의 많은 부분은 정보다. 정보는 스스로 먼 길을 떠나 법률문제 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법률산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온라인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예전과 같은 서비스는 줄어들고 변호사 수임료도 낮아졌다. “가치와 시장 장악력의 원천은 변호사가 알고 있는 것과 소비자가 알고 있는 것의 차이다. 소비자 자신이 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있다면, 법률서비스 수요는 감소될 것”이라고 토론토 대학의 질리언 해드필드 교수는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서비스는 일부 변호사의 고객유치를 돕고 있으며,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법률서비스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ABA의 1998년 조사에 따르면 법률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간소득 가정 가운데 법률서비스를 받은 곳은 절반도 안 되며, 이들이 원하는 대부분의 도움은 유언·이혼·부동산매매 등 소소한 사건이었다.
ABA의 전 회장으로 기술전문위원회를 설립한 윌리엄 폴은 “우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온라인서비스가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변호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법률서비스 시장은 올해 2억2200만달러에서 2004년엔 2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샌프란스시코의 시장조사회사 ‘키넌 비전’은 전망한다. 하지만 이는 1999년 1251억달러에 이른 전체법률산업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다.
증권이나 의약품에서처럼, 인터넷은 법률문제에서도 지금까지 공급자만 접근했던 정보를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강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쏘스오브헬스닷컴(SourceofHealth.com)의 오스카 토르발드슨 사장은 “도서관에서 수집한 자료에 나의 이름을 슬쩍 끼워 넣고 많은 돈을 요구하는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둘째 이유는 저렴한 가격. 그는 로밴티지닷컴에 100달러를 지불하고 5개 계약서를 공급받았다.
인터넷을 일반 법률서비스의 보완이 아닌 대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유트 에어 알래스카’의 관리자인 모니카 캐럴이 1997년 예전 동료에 의해 고소를 당했을 때, 그녀의 고용주는 성희롱· 성폭행·구타에 대한 고소사건에서 회사가 그녀를 변호할 수 있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 변호사와 접촉했지만 수임료가 엄청났다. 어느 변호사는 2만달러를 요구했다. 결국, 그녀는 법률도서 출판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놀로닷컴(Nolo.com)을 이용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내가 법정에서 직접 변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승소했다. 테레사 모우는 지난해 이혼과정에서 불거진 부동산문제를 유에스로닷컴(USLaw.com)을 통해 알게 된 변호사와 상담, 해결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변호사는 대체로 광고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인터넷은 소규모 로펌이 고객과 폭넓게 접촉할 수 있는 통합된 시장을 창조하고 있다. “인터넷은 나의 지평을 넓혀주었다”고 최근 법률사이트 마이카운슬닷컴(MyCounsel.com)에 등록한 변호사 리처드 마크스는 말했다.
온라인서비스는 변호사가 사건에 쏟는 시간보다는 서비스에 근거한 ‘별도의’ 법률서비스를 촉진했다. 변호사의 시간당 수임료는 약 180달러다. 그러나 웹사이트는 39.95달러에 포괄적 계약을 제공하고 있다. 기타 법률서류는 14.95달러, 상담은 30분까지는 9.95달러다. 정액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이트도 있다. 아메리카운슬닷컴(AmeriCounsel.com)은 입양 165달러, 이민 405달러, 파산 525달러 등의 서비스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전문변호사인 그레그 시스킨드가 운영하는 비자로닷컴(VisaLaw.com)은 최근 정액제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간제 수임료를 낮췄다.
ABA도 웹사이트(www.abanet.org)에 ‘e변호’(e-lawyering)섹션을 마련하는 등 인터넷의 가능성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니퍼 리
http://www.nytimes.com/2001/02/22/technology/22LEGA.html>
그래서 이 회사는 2년전부터 인터넷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회사의 대리인들은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로밴티지닷컴(LawVantage.com)으로부터 계약서를 공급받고 있다. 에이전시는 수천달러의 비용을 들여 변호사와 계약하지 않고, 사이버 로펌을 통해 수백달러의 비용으로 고객의 주문에 맞는 계약을 이끌어낸다.
최근 온라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가 여러 개 생겨났다. 소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변호사를 찾아 상담하고, 서류를 갖춰 이혼 같은 단순한 사건을 적은 비용이나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변호사협회(ABA) 기술전문위원장으로 일했고 지금은 법률정보사이트 마이로여닷컴(MyLawyer.com) 사장인 리처드 그래냇은 “법률의 많은 부분은 정보다. 정보는 스스로 먼 길을 떠나 법률문제 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법률산업은 근본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온라인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예전과 같은 서비스는 줄어들고 변호사 수임료도 낮아졌다. “가치와 시장 장악력의 원천은 변호사가 알고 있는 것과 소비자가 알고 있는 것의 차이다. 소비자 자신이 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있다면, 법률서비스 수요는 감소될 것”이라고 토론토 대학의 질리언 해드필드 교수는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온라인서비스는 일부 변호사의 고객유치를 돕고 있으며,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법률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법률서비스 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ABA의 1998년 조사에 따르면 법률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간소득 가정 가운데 법률서비스를 받은 곳은 절반도 안 되며, 이들이 원하는 대부분의 도움은 유언·이혼·부동산매매 등 소소한 사건이었다.
ABA의 전 회장으로 기술전문위원회를 설립한 윌리엄 폴은 “우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온라인서비스가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변호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법률서비스 시장은 올해 2억2200만달러에서 2004년엔 28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샌프란스시코의 시장조사회사 ‘키넌 비전’은 전망한다. 하지만 이는 1999년 1251억달러에 이른 전체법률산업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다.
증권이나 의약품에서처럼, 인터넷은 법률문제에서도 지금까지 공급자만 접근했던 정보를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강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쏘스오브헬스닷컴(SourceofHealth.com)의 오스카 토르발드슨 사장은 “도서관에서 수집한 자료에 나의 이름을 슬쩍 끼워 넣고 많은 돈을 요구하는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둘째 이유는 저렴한 가격. 그는 로밴티지닷컴에 100달러를 지불하고 5개 계약서를 공급받았다.
인터넷을 일반 법률서비스의 보완이 아닌 대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유트 에어 알래스카’의 관리자인 모니카 캐럴이 1997년 예전 동료에 의해 고소를 당했을 때, 그녀의 고용주는 성희롱· 성폭행·구타에 대한 고소사건에서 회사가 그녀를 변호할 수 있는 돈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러 변호사와 접촉했지만 수임료가 엄청났다. 어느 변호사는 2만달러를 요구했다. 결국, 그녀는 법률도서 출판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놀로닷컴(Nolo.com)을 이용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내가 법정에서 직접 변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승소했다. 테레사 모우는 지난해 이혼과정에서 불거진 부동산문제를 유에스로닷컴(USLaw.com)을 통해 알게 된 변호사와 상담, 해결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변호사는 대체로 광고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인터넷은 소규모 로펌이 고객과 폭넓게 접촉할 수 있는 통합된 시장을 창조하고 있다. “인터넷은 나의 지평을 넓혀주었다”고 최근 법률사이트 마이카운슬닷컴(MyCounsel.com)에 등록한 변호사 리처드 마크스는 말했다.
온라인서비스는 변호사가 사건에 쏟는 시간보다는 서비스에 근거한 ‘별도의’ 법률서비스를 촉진했다. 변호사의 시간당 수임료는 약 180달러다. 그러나 웹사이트는 39.95달러에 포괄적 계약을 제공하고 있다. 기타 법률서류는 14.95달러, 상담은 30분까지는 9.95달러다. 정액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이트도 있다. 아메리카운슬닷컴(AmeriCounsel.com)은 입양 165달러, 이민 405달러, 파산 525달러 등의 서비스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민전문변호사인 그레그 시스킨드가 운영하는 비자로닷컴(VisaLaw.com)은 최근 정액제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간제 수임료를 낮췄다.
ABA도 웹사이트(www.abanet.org)에 ‘e변호’(e-lawyering)섹션을 마련하는 등 인터넷의 가능성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니퍼 리
http://www.nytimes.com/2001/02/22/technology/22LEGA.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