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도 벤처가 있다. 지난 2000년 3월 3일 IT업계와 네티즌들을 디지털세상으로 안내하는 ‘e나침판’을 자임하며 출발한 디지털타임스는 늘 벤처정신을 가진 미디어를 지향한다.
본지에서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지난해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레이스를 펼칠 닷컴회사 CEO들을 격려하고, 이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창간 1주년을 기념해 ‘2001 디지털 e리더 50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올 해 한국 디지털 경제의 메인 스트리트를 정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뛸 사람들이다. ‘벤처미디어가 선정한 50명의 벤처 경영자들’. 이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며 2001년 한국의 디지털경제를 튼튼하게 받쳐줄 수 있기를 독자와 함께 기원한다.
<편집자주>
◆ 강세호 유니텔 사장(46 kangseho@unitel.co.kr) -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바이오엔지니어링 박사. 한국소프트창업자문 사장을 거쳐 지난 해 3월 유니텔 사장에 취임. 유니텔 직원들 사이에서 별명은‘리틀남궁’. 취미는 롤러블레이드와 골프. 좌우명은 ‘창조적인 생각을 갖자’. 한양대학교 의대교수를 겸하는 열성파. 올해는 유니텔을 멀티미디어 포털로 키워낼 계획.
◆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 e비즈니스 컨설팅과 교육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 중 한 사람. 인터넷기업협회와 디지털경영인협회 출범에 공로가 크고, 국내 인터넷산업의 해외 홍보에도 일조. 이코퍼레이션을 통해 총체적인 e서비스와 교육사업을 펼치며, 기업의 디지털경영 혁신을 위해 ACON이라는 독특한 방법론을 제시. 리더쉽이 뛰어나다는 평.
◆ 박 훈 KTB 이사(ph@ktb.co.kr) - 벤처캐피털업계 경력 20년의 베테랑. 옥션,시큐어소프트,이니택, 유니보스,다림비젼 등을 포함 50개 인터넷업체에 투자. 1999년 5월 한국종합기술금융 인터넷투자팀장을 맡은 후 지금까지가 인생을 통털어 가장 바쁘게 뛰어다닌 2년이었다. 잠을 잘 때도 투자업체 CEO들의 얼굴이 아른거리고 물가에 아이들을 내놓은 부모 심정이 된다며, 벤처업체들에게 구조조정을 위한 조언을 좀더 일찍 해주지 못했던 능력의 한계가 아쉽다고 말한다.
◆ 배재광 AT그룹 대표(law@cyberlaw.co.kr) - ‘벤처를 위한 벤처기업가’. AT그룹을 통해 창업부터 회사운영, 인수합병,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벤처 법률서비스 제공. 서울대 법대 거쳐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판검사나 법률회사 대신 모험을 선택했다. 연수원을 마칠 무렵 법률이나 행정절차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가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 인생을 바꿨다. 법률회사인 AT 로 벤처스, 투자회사 AT 벤처스, 그리고 벤처법률지원센터로 구성된 AT커니 그룹은 서울대 출신의 변호사, 벤처캐피털리스트, M&A와 IPO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두뇌집단.
◆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사무총장(49) - 데이콤연구소 미래연구실장을 거쳐 한국전산원 표준본부장과 국가정보화센터 단장을 지냈다. 미 메릴랜드대학 컴퓨터공학과 교환교수 경력도 있다. 개인 홈페이지(kwanho.pe.kr)를 통해 노인들을 위한 실버넷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의 관심사는 남북IT교류와 통일도메인. ◆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40세 drahn@ahnlab.com) - 1991년 서울대 의학 박사, 199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대 및 와튼스쿨 기술경영학 석사. 1988년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만든 것을 계기로 의사에서 프로그래머로, 다시 CEO로 변신. 1995년 안철수연구소 설립, 토털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킴. 좌우명은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 올해 목표는 세계 보안 시장 공략.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50세 krlee@auction.co.kr) - 1976년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기획담당조사팀, 비서실, 해외업무실 북방팀장, 인터넷 사업부장 등 22년간 삼성물산에서 잔뼈가 굵었다. 1999년 9월 ‘옥션’을 창업, 단번에 온라인 경매부문 선두자리에 올랐다. 달변에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44세 yn@ezdgt.com) - 여성으로는 드물게 지난 1988년 전자분야에서 창업, 지난 해 500만불 수출탑 수상. 올 1월 제 2대 여성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 선출, 여성벤처기업 헌장을 선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36)-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한글 워드프로세서 1.0’을 발표한 개발자출신. 1990년 ‘한글과 컴퓨터’를 창립해 벤처기업 신화를 일궈낸 IT 벤처스타 1호. 미모의 톱스타를 아내로 맞아 한번 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장본인. 1999년 드림위즈를 창업, 이미 대형포털들이 군림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도전.
◆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40세) - 국내 최초의 민간 ISP 아이네트 대표를 거쳐 지난해 인프라스트럭처 MSP 전문기업 아이월드네트워킹 설립. 좌우명은 ’프로답게 하자’. 지킬 것을 지키면 문제 없다는 원칙주의 경영자.
◆ 강태진 씽크프리 사장(41세) - 캐나다 토론토 대학 인지심리학 석사. 스노보드를 즐기고, 주말이면 테크노 바를 찾는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CEO. 1983년 한글 워드를 개발했던 IT업계의 1세대 벤처스타. 1998년 씽크프리 설립. 남보다 늦어도 서너 단계는 앞서 생각하며 전진하는 패러다임 리더다.
◆ 고석훈 신지소프트 사장(33세) - SK텔레텍에 근무하면서 이동단말기 소프트웨어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후 1999년 신지소프트를 설립,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솔루션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부상시킴. 좌우명은 ’초심을 잃지 말자’.
◆권도균 이니시스 사장(38세 dgguen@inicis.com) - 1997년 국내 처음으로 전자결제시스템을 상용화함으로써 국내 전자상거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 이니시스는 사업개시 2년 만에 KSNET, 한국정보통신, 데이콤 등 대기업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전자결제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성장.
◆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41세 ybkwon@ksystem.co.kr) - 1997년 자체 기술로 한국형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를 개발, 외산 ERP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ERP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웹 버전을 발표, ASP사업에도 본격 진출.
◆ 권오형 오픈타운 사장(40세) - 2년 전 무선인터넷의 폭발성을 예측하고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국내 5대 이동통신사에서 29개의 게임 콘텐츠 서비스 중. 일본, 대만과도 활발하게 제휴. 좌우명은 ’무슨 일이든 기본에 충실하자’.
◆김광용 이씨마이너 사장(42세 gygim@ecminer.com) - 인터넷 사용자의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 취향에 맞도록 개인화된 웹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웹 데이터 마이닝 솔루션을 개발. 회사 설립 불과 1년 만에 외산 업체들을 제치고 대표적인 토종 CRM 및 데이터마이닝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무엽 씨앤엠테크놀로지 사장(38세 mykim@cnmtech.com) - 한국HP에서 수년간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고객관리(CRM) 사업을 맡아온 전문가.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CRM 전시회에 참가,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윤호 에이폴스 사장(38세 yuno@bolservice.com)- 1990년부터 사업가의 길을 걷다가, 에이폴스를 공동창업 하면서 ASP 업계의 리더로 떠오른 인물. 그동안엔 신규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보수적인’ 경영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올해는 공격적 영업을 전개하는 데 매진할 생각.
◆김종현 위세아이텍 사장(44세 jonghyun@wise.co.kr) -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돼 혼란을 겪던 1980년대 후반 RDBMS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데이터 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 마이닝을 거쳐 1998년에 e비즈니스에 특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자체 개발,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eCRM 사업 시작.
◆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34세 tjkim@weblife.co.kr) - 서울대 전자공학과 재학 중 한메소프트 창립. 1997년 SW개발회사 엔씨소프트 설립. 1998년 온라인 머드게임 리니지 개발. 현재 리니지 누적회원 1100만명, 지난해 매출 580억원. 경영원칙은 ’투명경영’. 올해 매출목표 1000억원.
◆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30)- 대학원 시절 한 게임회사에 근무하며 벤처를 꿈꿨다. 교내 모임에서 창업멤버가 된 동기를 만나면서 의기투합, 아이디어 하나로 회사설립. ’원클릭’을 내놓고 세이클럽을 인기사이트로 만드는 등 연속 대박을 터트림. 지난해 매출은 353억원. 조직력과 추진력이 강하다는 게 주변의 평.
◆ 노상범 홍익인터넷 CSO(36세) 홍익대학교 영문과 2년 재학 중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 LA에 거주하면서 보험회사 운영했던 색다른 이력의 소유자. 1994년 Walbrook Foundation 한국지사장으로 귀국. 이듬해 홍익대학교영문과 복학, 1997년 8월에 홍익인터넷의 전신인 홍익정보시스템 설립. 회사명은 모교에 대한 애착 때문에 붙여진 이름. CEO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좋다며 얼마 전 신규전략사업 담당이사로 자리를 바꾼 후, 물 만난 고기처럼 일하는 열성파. 사업은 사람으로 시작해 사업으로 끝난다는 게 경영철학.
◆ 류지선 IBR 사장(40세) - 자타 공인 인터넷 전문가. 마당발. 1999년 IBR 창업 후 고품질 서비스 중심의 IDC업체로 성장시킴. 최근 기다리던 2세를 쌍둥이로 얻어 겹경사.
◆ 류창완 데이콤사이버패스 사장(37세 ryoocw@cyberpass.co.kr) - 데이콤 카드사업팀장시절 선불카드 사업을 연간 매출 800억원의 핵심 브랜드로 일궈 놓은 주역. 이 사업을 인터넷과 접목시켜 탄생된 회사가 데이콤사이버패스. 지난 해 7월 데이콤으로부터 정식 분리된 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전자화폐 시장의 선두업체로 부상.
◆ 박지영 컴투스사장(27세) - 1996년 고려대 4학년 때 동기들과 창업해 3년 간 혹독한 벤처 수업. 1999년 무선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모바일 게임시장의 저변을 넓힘.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생각하는 겸손파.
◆ 박창기 팍스넷 사장(46세 frpark@paxnet.co.kr) - 1979년 서울대학교 식물학과 졸업. 1996년부터 뉴욕서 개인 선물거래 사업 중 과학적 금융공학투자기법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만든 개인 금융정보 홈페이지가 현 사업의 계기가 됨. 1999년 온라인 증권정보사 팍스넷 설립. 존경하는 선배경영인은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36세 jihyun@virtualtek.co.kr) - 연세대 전산학과 1회 졸업생. 국내 인터넷 벤처 1세대. 지난해초 여성벤처기업인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사의 CEO가 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음. 현재 무선 인트라넷, eCRM, 웹에이전시 등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는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
◆ 성규영 에어아이 (49세) - 20년 간 포철에서 정보통신 부문을 담당. 지난해 한국무선인터넷 협회(KWi)를 결성. 경영철학은 ’큰 꿈 함께 이뤄, 참 삶 더불어 가꾸자’. 올해 목표는 수익창출과 해외진출.
◆ 손원일 NGTV 사장(35세 santa@ngtv.net)
1991년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1994년 대홍기획 입사. AE로 활동하면서 버려지는 NG필름을 재활용하자는 아이디어로 지난해 NGTV 설립, 회원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기 인터넷방송사로 급성장시킴. 개인 좌우명 겸 사훈으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실수가 세상을 만든다’.
◆ 손정숙 디자인스톰 사장 - 과학기술원 응용수학과 출신으로 삼성 SDS에서 M캐드 소프트웨어 개발.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 디자인연구원 파견근무를 자청했고, 미국 유학을 거쳐 멀티미디어 디자인센터 팀장으로 복귀한 후 발군의 실력 발휘. SDS의 웹에이전시 관련 사내벤처가 1999년 8월 디자인스톰으로 분사하면서 여성 CEO대열에 합류.
◆ 오병기 넥서브 사장(36세 brian@nexerve.com)-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대학원 석사. 미국에서 근무하다 LG-EDS 입사 후 고속승진. 지난 해 ASP 사내벤처 ‘이노아이’가 넥서브로 분사되면서 CEO를 맡았다. 넥서브가 한국ASP산업컨소시엄 부회장사가 되면서 업계 대표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마당발. 뛰어난 화술과 다이나믹한 성격의 소유자.
◆오준영 유니보스 사장(45세 jyoh@uniboss.com) - 한국해양대학 졸업. 장수해운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1999년 7월 유니컨설팅과 보스컨설팅의 합병을 계기로 IT업계에 입문한 늦깍이 벤처인. 유니보스를 고객관계관리(CRM)·통계적공정관리(SPC)·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
◆ 원동학 쉬프트정보통신 사장(40세 dhwon@shift.co.kr) - 외산 솔루션들이 독점하고 있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국산 WAS 성공신화를 일궈냈다는 평.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유병선 쓰리알소프트 사장(39세 jeason@3rsoft.com)- 단국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경영의 키워드는 발빠르게 파트너업체를 찾아내는 ‘디지털 네트워크 경영’. 다보스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아, 리눅스 협의회 등 여러 단체에 참가하는 활동파.
◆ 윤석호 씨씨알 기술고문(27세 shyoun@ccr.co.kr) - 1992년 한양대 전자계산학과 입학. 1995년 SI 및 솔루션개발 업체 씨씨알 설립. 1998년 천리안 넷츠고2.0 버전 개발프로젝트에 콘텐츠로 우연히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를 공급했던 것이 빅히트. 1999년 본격적인 온라인게임업체로 변신한 씨씨알은 현재 단일게임의 누적회원수가 800만을 넘을 만큼 성장. 씨씨알을 소니나 시스코같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겁없는 20대. 좌우명 ‘세계 최초 제품만 만들자.’
◆ 윤태산 엔포에버 사장(39세 labrador@enforever.com) - 1986년 고대 기계공학과 졸업. 이듬 해 삼성에버랜드 e비즈팀에서 맡았던 ‘온라인게임에버랜드’ 사내 벤처가 사업모태. 2000년 엔포에버로 분사. 국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5위 이내 업체로 발전시킴. 좌우명은 ‘자기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지 말자.’
◆ 이동헌 네오엠텔 사장(34세) - 1999년 네오엠텔을 설립, 무선인터넷 동화상 솔루션의 국내표준 및 세계표준 주도기업으로 성장시킴. 걱정 없는 즐거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직원들의 ’놀이문화’를 연구하는 CEO.
◆ 이상성 파이언소프트 사장(sslee@pionsoft.com)- 1990년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건인시스템(현재 휴맥스)에서 3년간 일하면서 벤처 비즈니스에 매료된 후 1994년 파이언소프트를 설립, 인터넷 전자상거래 솔루션 부문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킴. 좌우명은 ’자신을 대할 때에는 가을서리처럼 엄격하게, 타인을 대할 땐 봄 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는 뜻의 ’대기추상(對己秋霜), 대인춘풍(對人春風)’. 경영인에겐 왕도가 없기 때문에, 존경하는 CEO도 없다고 말하는 소신파.
◆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33세)-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IT 사업을 결심. 포항공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펜타시스템에 입사.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1997년, 29세의 나이로 펜타시큐리티 설립. 현재 펜타시큐리티의 CEO이자 해외 사업부장을 겸임하면서 수출을 위해 세계를 누비는 비즈니스 리더.
◆ 이정남 해커스랩 원장(47세 gadzet@hackerslab.com) - 경찰공무원 재직중 해커수사대를 창설, 국내 해커수사관1호로 컴퓨터 범죄 수사 담당. 1999년 7월 해커스랩 연구소 설립, 2000년 해커스랩 설립. 10만해커 양성론 주창. 좌우명은 ’정지행(正知行)’. 사리사욕을 버리고 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고 행하는 공인의 모습을 보이는 것. 해커스랩의 코스닥 등록과 정보보안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
◆ 이택경 다음커뮤니케이션 CTO(32세 kyung@daumcorp.com)- 1995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설립. 인트라넷 솔루션인 인트라웍스를 비롯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좌우명은 ’인생은 마라톤이며, 오늘은 남아있는 인생의 첫째 날이다’. 이런 각오로 하루하루를 소중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진중파.
◆이해진 네이버컴 사장(34세 haejin@mail.naver.com)-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석사과정 졸업. 삼성SDS에서 사내벤처인 ‘네이버포트’ 소사장으로 사이트 운영을 맡아오다 1999년 네이버컴으로 분사.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지난 해 인수한 인기게임 사이트 한게임과 포털을 결합시킨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올 해의 2가지 목표.
◆ 임병동 인젠 사장(35세 bdlim@inzen.com)-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KAIST 산업공학과 박사. 98년 인젠 설립, 3년 만에 업계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킴. 평소 강조하는 말은 ‘진검승부(眞劍勝負)’. 원천적인 기술 솔루션의 우수성으로 세계시장과 승부를 하겠다는 뜻. 올해 목표는 코스닥 입성과 세계 보안업계에서 당당히 인젠의 이름으로 승부를 거는 것.
◆ 장문수 어울림정보기술 사장(45세 withjms@oullim.co.kr) - 1983년 숭실대학교 전자계산학과 졸업. 두산정보통신 개발팀장. 1997년 어울림정보기술 설립. 올해 목표는 국내 방화벽시장의 독점적 우위확보 및 가상사설망(SECUREWORKS VPN)의 시장점유율 확대, 그리고 하반기 코스닥 등록.
◆ 전성영 지오이네트 사장 (39세) -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결합,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비즈니스인 인터넷개인금고, IDC 백업서비스로 각광. 최근 캐나다 합작법인 설립 등 세계무대 진출 을 모색 중.
◆정혜영 아이컴피아 사장(37세 ceo@icompia.com) - 지난 1985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구매 및 조달 업무를 담당해온 오프라인 구매 전문가.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 업무환경에 적합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을 개발. 현재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등과 함께 국산 B2B 솔루션 시장 주도.
◆ 조영재 지앤택 사장(45세 yjcho@gntech.co.kr)- 외산 ERP가 주류를 이루던 90년대 중반, 순수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ERP패키지를 출시, 본격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펼쳐왔다. 이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난해 자바 기반 ERP시스템을 개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음.
◆한승준 DIB 사장(32세 boss@dib.net) - 국내 최초로 확장성표시언어(XML)에 기반한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을 내놓음. 특히 XML EDI 외에도 XML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XML eCRM(고객관계관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 초기 국내 XML 시장 활성화에 공헌했다는 평. 실리콘밸리의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올해는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
◆홍기융 케이사인 사장(39세 kyhong@ksign.com)- 아주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한국전산원(NCA), 한국정보보호센터(KISA) 등 정보보호분야에서 16년간 근무. 1999년 11월 PKI 전문업체인 케이사인 설립. 좌우명은 ‘범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 올해 목표는 ‘No.1 KSIGN’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로 해외시장에서 기반다지기, 그리고 코스닥 등록.
◆ 홍성구 캐스트서비스 (32세 composer@castservice.com) 199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컴퓨터와 음악의 접목을 시도하다 1996년 프레이즈 TG라는 개인 인터넷방송국 시작. 1998년 한국인터넷방송협회 초대 회장. 1999년 캐스트서비스 창립, 업계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시킴. 좌우명은‘사람은 변화하는 존재다. 하지만 변화하려면 옳게 변화해야 한다’. 장기목표는 종합 디지털미디어그룹 설립.
본지에서는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지난해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레이스를 펼칠 닷컴회사 CEO들을 격려하고, 이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창간 1주년을 기념해 ‘2001 디지털 e리더 50인’을 선정했다.
이들은 올 해 한국 디지털 경제의 메인 스트리트를 정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뛸 사람들이다. ‘벤처미디어가 선정한 50명의 벤처 경영자들’. 이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며 2001년 한국의 디지털경제를 튼튼하게 받쳐줄 수 있기를 독자와 함께 기원한다.
<편집자주>
◆ 강세호 유니텔 사장(46 kangseho@unitel.co.kr) -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바이오엔지니어링 박사. 한국소프트창업자문 사장을 거쳐 지난 해 3월 유니텔 사장에 취임. 유니텔 직원들 사이에서 별명은‘리틀남궁’. 취미는 롤러블레이드와 골프. 좌우명은 ‘창조적인 생각을 갖자’. 한양대학교 의대교수를 겸하는 열성파. 올해는 유니텔을 멀티미디어 포털로 키워낼 계획.
◆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 - e비즈니스 컨설팅과 교육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CEO 중 한 사람. 인터넷기업협회와 디지털경영인협회 출범에 공로가 크고, 국내 인터넷산업의 해외 홍보에도 일조. 이코퍼레이션을 통해 총체적인 e서비스와 교육사업을 펼치며, 기업의 디지털경영 혁신을 위해 ACON이라는 독특한 방법론을 제시. 리더쉽이 뛰어나다는 평.
◆ 박 훈 KTB 이사(ph@ktb.co.kr) - 벤처캐피털업계 경력 20년의 베테랑. 옥션,시큐어소프트,이니택, 유니보스,다림비젼 등을 포함 50개 인터넷업체에 투자. 1999년 5월 한국종합기술금융 인터넷투자팀장을 맡은 후 지금까지가 인생을 통털어 가장 바쁘게 뛰어다닌 2년이었다. 잠을 잘 때도 투자업체 CEO들의 얼굴이 아른거리고 물가에 아이들을 내놓은 부모 심정이 된다며, 벤처업체들에게 구조조정을 위한 조언을 좀더 일찍 해주지 못했던 능력의 한계가 아쉽다고 말한다.
◆ 배재광 AT그룹 대표(law@cyberlaw.co.kr) - ‘벤처를 위한 벤처기업가’. AT그룹을 통해 창업부터 회사운영, 인수합병,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벤처 법률서비스 제공. 서울대 법대 거쳐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판검사나 법률회사 대신 모험을 선택했다. 연수원을 마칠 무렵 법률이나 행정절차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가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 인생을 바꿨다. 법률회사인 AT 로 벤처스, 투자회사 AT 벤처스, 그리고 벤처법률지원센터로 구성된 AT커니 그룹은 서울대 출신의 변호사, 벤처캐피털리스트, M&A와 IPO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두뇌집단.
◆ 송관호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사무총장(49) - 데이콤연구소 미래연구실장을 거쳐 한국전산원 표준본부장과 국가정보화센터 단장을 지냈다. 미 메릴랜드대학 컴퓨터공학과 교환교수 경력도 있다. 개인 홈페이지(kwanho.pe.kr)를 통해 노인들을 위한 실버넷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의 관심사는 남북IT교류와 통일도메인. ◆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40세 drahn@ahnlab.com) - 1991년 서울대 의학 박사, 199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공대 및 와튼스쿨 기술경영학 석사. 1988년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만든 것을 계기로 의사에서 프로그래머로, 다시 CEO로 변신. 1995년 안철수연구소 설립, 토털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킴. 좌우명은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 올해 목표는 세계 보안 시장 공략.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50세 krlee@auction.co.kr) - 1976년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졸업. 기획담당조사팀, 비서실, 해외업무실 북방팀장, 인터넷 사업부장 등 22년간 삼성물산에서 잔뼈가 굵었다. 1999년 9월 ‘옥션’을 창업, 단번에 온라인 경매부문 선두자리에 올랐다. 달변에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44세 yn@ezdgt.com) - 여성으로는 드물게 지난 1988년 전자분야에서 창업, 지난 해 500만불 수출탑 수상. 올 1월 제 2대 여성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 선출, 여성벤처기업 헌장을 선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36)-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한글 워드프로세서 1.0’을 발표한 개발자출신. 1990년 ‘한글과 컴퓨터’를 창립해 벤처기업 신화를 일궈낸 IT 벤처스타 1호. 미모의 톱스타를 아내로 맞아 한번 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장본인. 1999년 드림위즈를 창업, 이미 대형포털들이 군림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도전.
◆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40세) - 국내 최초의 민간 ISP 아이네트 대표를 거쳐 지난해 인프라스트럭처 MSP 전문기업 아이월드네트워킹 설립. 좌우명은 ’프로답게 하자’. 지킬 것을 지키면 문제 없다는 원칙주의 경영자.
◆ 강태진 씽크프리 사장(41세) - 캐나다 토론토 대학 인지심리학 석사. 스노보드를 즐기고, 주말이면 테크노 바를 찾는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의 CEO. 1983년 한글 워드를 개발했던 IT업계의 1세대 벤처스타. 1998년 씽크프리 설립. 남보다 늦어도 서너 단계는 앞서 생각하며 전진하는 패러다임 리더다.
◆ 고석훈 신지소프트 사장(33세) - SK텔레텍에 근무하면서 이동단말기 소프트웨어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후 1999년 신지소프트를 설립,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솔루션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부상시킴. 좌우명은 ’초심을 잃지 말자’.
◆권도균 이니시스 사장(38세 dgguen@inicis.com) - 1997년 국내 처음으로 전자결제시스템을 상용화함으로써 국내 전자상거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 이니시스는 사업개시 2년 만에 KSNET, 한국정보통신, 데이콤 등 대기업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전자결제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성장.
◆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41세 ybkwon@ksystem.co.kr) - 1997년 자체 기술로 한국형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를 개발, 외산 ERP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ERP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웹 버전을 발표, ASP사업에도 본격 진출.
◆ 권오형 오픈타운 사장(40세) - 2년 전 무선인터넷의 폭발성을 예측하고 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국내 5대 이동통신사에서 29개의 게임 콘텐츠 서비스 중. 일본, 대만과도 활발하게 제휴. 좌우명은 ’무슨 일이든 기본에 충실하자’.
◆김광용 이씨마이너 사장(42세 gygim@ecminer.com) - 인터넷 사용자의 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 취향에 맞도록 개인화된 웹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웹 데이터 마이닝 솔루션을 개발. 회사 설립 불과 1년 만에 외산 업체들을 제치고 대표적인 토종 CRM 및 데이터마이닝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무엽 씨앤엠테크놀로지 사장(38세 mykim@cnmtech.com) - 한국HP에서 수년간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고객관리(CRM) 사업을 맡아온 전문가.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CRM 전시회에 참가,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윤호 에이폴스 사장(38세 yuno@bolservice.com)- 1990년부터 사업가의 길을 걷다가, 에이폴스를 공동창업 하면서 ASP 업계의 리더로 떠오른 인물. 그동안엔 신규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보수적인’ 경영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올해는 공격적 영업을 전개하는 데 매진할 생각.
◆김종현 위세아이텍 사장(44세 jonghyun@wise.co.kr) -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돼 혼란을 겪던 1980년대 후반 RDBMS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데이터 웨어하우스(DW)와 데이터 마이닝을 거쳐 1998년에 e비즈니스에 특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자체 개발,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eCRM 사업 시작.
◆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34세 tjkim@weblife.co.kr) - 서울대 전자공학과 재학 중 한메소프트 창립. 1997년 SW개발회사 엔씨소프트 설립. 1998년 온라인 머드게임 리니지 개발. 현재 리니지 누적회원 1100만명, 지난해 매출 580억원. 경영원칙은 ’투명경영’. 올해 매출목표 1000억원.
◆ 나성균 네오위즈 사장(30)- 대학원 시절 한 게임회사에 근무하며 벤처를 꿈꿨다. 교내 모임에서 창업멤버가 된 동기를 만나면서 의기투합, 아이디어 하나로 회사설립. ’원클릭’을 내놓고 세이클럽을 인기사이트로 만드는 등 연속 대박을 터트림. 지난해 매출은 353억원. 조직력과 추진력이 강하다는 게 주변의 평.
◆ 노상범 홍익인터넷 CSO(36세) 홍익대학교 영문과 2년 재학 중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 LA에 거주하면서 보험회사 운영했던 색다른 이력의 소유자. 1994년 Walbrook Foundation 한국지사장으로 귀국. 이듬해 홍익대학교영문과 복학, 1997년 8월에 홍익인터넷의 전신인 홍익정보시스템 설립. 회사명은 모교에 대한 애착 때문에 붙여진 이름. CEO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좋다며 얼마 전 신규전략사업 담당이사로 자리를 바꾼 후, 물 만난 고기처럼 일하는 열성파. 사업은 사람으로 시작해 사업으로 끝난다는 게 경영철학.
◆ 류지선 IBR 사장(40세) - 자타 공인 인터넷 전문가. 마당발. 1999년 IBR 창업 후 고품질 서비스 중심의 IDC업체로 성장시킴. 최근 기다리던 2세를 쌍둥이로 얻어 겹경사.
◆ 류창완 데이콤사이버패스 사장(37세 ryoocw@cyberpass.co.kr) - 데이콤 카드사업팀장시절 선불카드 사업을 연간 매출 800억원의 핵심 브랜드로 일궈 놓은 주역. 이 사업을 인터넷과 접목시켜 탄생된 회사가 데이콤사이버패스. 지난 해 7월 데이콤으로부터 정식 분리된 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전자화폐 시장의 선두업체로 부상.
◆ 박지영 컴투스사장(27세) - 1996년 고려대 4학년 때 동기들과 창업해 3년 간 혹독한 벤처 수업. 1999년 무선인터넷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모바일 게임시장의 저변을 넓힘.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생각하는 겸손파.
◆ 박창기 팍스넷 사장(46세 frpark@paxnet.co.kr) - 1979년 서울대학교 식물학과 졸업. 1996년부터 뉴욕서 개인 선물거래 사업 중 과학적 금융공학투자기법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만든 개인 금융정보 홈페이지가 현 사업의 계기가 됨. 1999년 온라인 증권정보사 팍스넷 설립. 존경하는 선배경영인은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서지현 버추얼텍 사장(36세 jihyun@virtualtek.co.kr) - 연세대 전산학과 1회 졸업생. 국내 인터넷 벤처 1세대. 지난해초 여성벤처기업인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사의 CEO가 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음. 현재 무선 인트라넷, eCRM, 웹에이전시 등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는 일본 및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
◆ 성규영 에어아이 (49세) - 20년 간 포철에서 정보통신 부문을 담당. 지난해 한국무선인터넷 협회(KWi)를 결성. 경영철학은 ’큰 꿈 함께 이뤄, 참 삶 더불어 가꾸자’. 올해 목표는 수익창출과 해외진출.
◆ 손원일 NGTV 사장(35세 santa@ngtv.net)
1991년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1994년 대홍기획 입사. AE로 활동하면서 버려지는 NG필름을 재활용하자는 아이디어로 지난해 NGTV 설립, 회원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기 인터넷방송사로 급성장시킴. 개인 좌우명 겸 사훈으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실수가 세상을 만든다’.
◆ 손정숙 디자인스톰 사장 - 과학기술원 응용수학과 출신으로 삼성 SDS에서 M캐드 소프트웨어 개발.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 디자인연구원 파견근무를 자청했고, 미국 유학을 거쳐 멀티미디어 디자인센터 팀장으로 복귀한 후 발군의 실력 발휘. SDS의 웹에이전시 관련 사내벤처가 1999년 8월 디자인스톰으로 분사하면서 여성 CEO대열에 합류.
◆ 오병기 넥서브 사장(36세 brian@nexerve.com)-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대학원 석사. 미국에서 근무하다 LG-EDS 입사 후 고속승진. 지난 해 ASP 사내벤처 ‘이노아이’가 넥서브로 분사되면서 CEO를 맡았다. 넥서브가 한국ASP산업컨소시엄 부회장사가 되면서 업계 대표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마당발. 뛰어난 화술과 다이나믹한 성격의 소유자.
◆오준영 유니보스 사장(45세 jyoh@uniboss.com) - 한국해양대학 졸업. 장수해운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1999년 7월 유니컨설팅과 보스컨설팅의 합병을 계기로 IT업계에 입문한 늦깍이 벤처인. 유니보스를 고객관계관리(CRM)·통계적공정관리(SPC)·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
◆ 원동학 쉬프트정보통신 사장(40세 dhwon@shift.co.kr) - 외산 솔루션들이 독점하고 있는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국산 WAS 성공신화를 일궈냈다는 평.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유병선 쓰리알소프트 사장(39세 jeason@3rsoft.com)- 단국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경영의 키워드는 발빠르게 파트너업체를 찾아내는 ‘디지털 네트워크 경영’. 다보스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아, 리눅스 협의회 등 여러 단체에 참가하는 활동파.
◆ 윤석호 씨씨알 기술고문(27세 shyoun@ccr.co.kr) - 1992년 한양대 전자계산학과 입학. 1995년 SI 및 솔루션개발 업체 씨씨알 설립. 1998년 천리안 넷츠고2.0 버전 개발프로젝트에 콘텐츠로 우연히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를 공급했던 것이 빅히트. 1999년 본격적인 온라인게임업체로 변신한 씨씨알은 현재 단일게임의 누적회원수가 800만을 넘을 만큼 성장. 씨씨알을 소니나 시스코같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겁없는 20대. 좌우명 ‘세계 최초 제품만 만들자.’
◆ 윤태산 엔포에버 사장(39세 labrador@enforever.com) - 1986년 고대 기계공학과 졸업. 이듬 해 삼성에버랜드 e비즈팀에서 맡았던 ‘온라인게임에버랜드’ 사내 벤처가 사업모태. 2000년 엔포에버로 분사. 국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5위 이내 업체로 발전시킴. 좌우명은 ‘자기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비난을 받거나 칭찬을 받지 말자.’
◆ 이동헌 네오엠텔 사장(34세) - 1999년 네오엠텔을 설립, 무선인터넷 동화상 솔루션의 국내표준 및 세계표준 주도기업으로 성장시킴. 걱정 없는 즐거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직원들의 ’놀이문화’를 연구하는 CEO.
◆ 이상성 파이언소프트 사장(sslee@pionsoft.com)- 1990년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건인시스템(현재 휴맥스)에서 3년간 일하면서 벤처 비즈니스에 매료된 후 1994년 파이언소프트를 설립, 인터넷 전자상거래 솔루션 부문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킴. 좌우명은 ’자신을 대할 때에는 가을서리처럼 엄격하게, 타인을 대할 땐 봄 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는 뜻의 ’대기추상(對己秋霜), 대인춘풍(對人春風)’. 경영인에겐 왕도가 없기 때문에, 존경하는 CEO도 없다고 말하는 소신파.
◆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33세)- 경기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IT 사업을 결심. 포항공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펜타시스템에 입사.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1997년, 29세의 나이로 펜타시큐리티 설립. 현재 펜타시큐리티의 CEO이자 해외 사업부장을 겸임하면서 수출을 위해 세계를 누비는 비즈니스 리더.
◆ 이정남 해커스랩 원장(47세 gadzet@hackerslab.com) - 경찰공무원 재직중 해커수사대를 창설, 국내 해커수사관1호로 컴퓨터 범죄 수사 담당. 1999년 7월 해커스랩 연구소 설립, 2000년 해커스랩 설립. 10만해커 양성론 주창. 좌우명은 ’정지행(正知行)’. 사리사욕을 버리고 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고 행하는 공인의 모습을 보이는 것. 해커스랩의 코스닥 등록과 정보보안시장의 규모를 확대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
◆ 이택경 다음커뮤니케이션 CTO(32세 kyung@daumcorp.com)- 1995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설립. 인트라넷 솔루션인 인트라웍스를 비롯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좌우명은 ’인생은 마라톤이며, 오늘은 남아있는 인생의 첫째 날이다’. 이런 각오로 하루하루를 소중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진중파.
◆이해진 네이버컴 사장(34세 haejin@mail.naver.com)-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석사과정 졸업. 삼성SDS에서 사내벤처인 ‘네이버포트’ 소사장으로 사이트 운영을 맡아오다 1999년 네이버컴으로 분사.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지난 해 인수한 인기게임 사이트 한게임과 포털을 결합시킨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올 해의 2가지 목표.
◆ 임병동 인젠 사장(35세 bdlim@inzen.com)-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KAIST 산업공학과 박사. 98년 인젠 설립, 3년 만에 업계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킴. 평소 강조하는 말은 ‘진검승부(眞劍勝負)’. 원천적인 기술 솔루션의 우수성으로 세계시장과 승부를 하겠다는 뜻. 올해 목표는 코스닥 입성과 세계 보안업계에서 당당히 인젠의 이름으로 승부를 거는 것.
◆ 장문수 어울림정보기술 사장(45세 withjms@oullim.co.kr) - 1983년 숭실대학교 전자계산학과 졸업. 두산정보통신 개발팀장. 1997년 어울림정보기술 설립. 올해 목표는 국내 방화벽시장의 독점적 우위확보 및 가상사설망(SECUREWORKS VPN)의 시장점유율 확대, 그리고 하반기 코스닥 등록.
◆ 전성영 지오이네트 사장 (39세) -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즈니스를 결합,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비즈니스인 인터넷개인금고, IDC 백업서비스로 각광. 최근 캐나다 합작법인 설립 등 세계무대 진출 을 모색 중.
◆정혜영 아이컴피아 사장(37세 ceo@icompia.com) - 지난 1985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구매 및 조달 업무를 담당해온 오프라인 구매 전문가.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 업무환경에 적합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을 개발. 현재 이네트, 파이언소프트 등과 함께 국산 B2B 솔루션 시장 주도.
◆ 조영재 지앤택 사장(45세 yjcho@gntech.co.kr)- 외산 ERP가 주류를 이루던 90년대 중반, 순수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ERP패키지를 출시, 본격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펼쳐왔다. 이런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난해 자바 기반 ERP시스템을 개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음.
◆한승준 DIB 사장(32세 boss@dib.net) - 국내 최초로 확장성표시언어(XML)에 기반한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을 내놓음. 특히 XML EDI 외에도 XML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XML eCRM(고객관계관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 초기 국내 XML 시장 활성화에 공헌했다는 평. 실리콘밸리의 현지법인을 거점으로 올해는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
◆홍기융 케이사인 사장(39세 kyhong@ksign.com)- 아주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한국전산원(NCA), 한국정보보호센터(KISA) 등 정보보호분야에서 16년간 근무. 1999년 11월 PKI 전문업체인 케이사인 설립. 좌우명은 ‘범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 올해 목표는 ‘No.1 KSIGN’이라는 글로벌 브랜드로 해외시장에서 기반다지기, 그리고 코스닥 등록.
◆ 홍성구 캐스트서비스 (32세 composer@castservice.com) 1995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컴퓨터와 음악의 접목을 시도하다 1996년 프레이즈 TG라는 개인 인터넷방송국 시작. 1998년 한국인터넷방송협회 초대 회장. 1999년 캐스트서비스 창립, 업계에서 주목받는 회사로 성장시킴. 좌우명은‘사람은 변화하는 존재다. 하지만 변화하려면 옳게 변화해야 한다’. 장기목표는 종합 디지털미디어그룹 설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