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콘텐츠 가운데 네티즌의 인기를 끄는 것들, 즉 ‘돈이 되는’ 것들에는 공통된 속성이 있다. 선정성과 도박성, 그리고 폭력성이 대표적인 것이다.
인터넷 성인방송국들은 선정성을 상업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고, 카지노나 포커· 고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업체들은 ‘도박’을 좋아하는 심리를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또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부분의 온라인게임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특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어느 분야보다 일찍 유료화에 성공했으며, 특정 업체는 코스닥에 진출해 어마어마한 돈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사실, 이러한 콘텐츠들이 있었던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문제는 콘텐츠 자체보다 그것을 무분별하게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까지 노출하는 기업의 도덕성이다. 이 점에 있어서 등급분류나 사후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
정부가 이들의 행보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검찰은 지난달 인터넷 성인방송국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으며, 정보통신부는 이달 초 55개에 달하는 도박 게임 사이트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 18세 이하 사용자 접근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정부는 온라인 게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뒷짐을 지고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머그(MUG) 게임은 폭력적인 속성이 강한 것은 물론, ‘아이템’의 현금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이를 차지하기 위한 현실 상의 폭력 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등급 분류나 사후관리는 미미한 실정이다. 철저한 등급 분류와 일벌백계식 사후관리로 유해물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선진국과는 대조적이다.
기업의 도덕성 회복을 촉구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현실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서두를 때다.
<디바이스·방송콘텐츠부 이택수기자>
인터넷 성인방송국들은 선정성을 상업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고, 카지노나 포커· 고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업체들은 ‘도박’을 좋아하는 심리를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또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부분의 온라인게임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특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어느 분야보다 일찍 유료화에 성공했으며, 특정 업체는 코스닥에 진출해 어마어마한 돈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사실, 이러한 콘텐츠들이 있었던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문제는 콘텐츠 자체보다 그것을 무분별하게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까지 노출하는 기업의 도덕성이다. 이 점에 있어서 등급분류나 사후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
정부가 이들의 행보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검찰은 지난달 인터넷 성인방송국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으며, 정보통신부는 이달 초 55개에 달하는 도박 게임 사이트를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지정, 18세 이하 사용자 접근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정부는 온라인 게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뒷짐을 지고 있다. 대부분의 온라인 머그(MUG) 게임은 폭력적인 속성이 강한 것은 물론, ‘아이템’의 현금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이를 차지하기 위한 현실 상의 폭력 사건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한 등급 분류나 사후관리는 미미한 실정이다. 철저한 등급 분류와 일벌백계식 사후관리로 유해물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선진국과는 대조적이다.
기업의 도덕성 회복을 촉구하는 동시에, 부작용을 현실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서두를 때다.
<디바이스·방송콘텐츠부 이택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