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YTN 등 국내 주요 방송사들이 미국 방송시장에 진출한다. 이들 국내 대표적 방송사들이 내달 15일부터 국내 방송시간과 같은 시간에 북미지역에서 정식 송출을 시작, 수신지역을 해외로까지 확장함으로써 국내 방송프로그램과 방송광고 시장의 확대를 촉진함은 물론 한국문화 및 관련산업 홍보·선전 등 적지않은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미주 진출은 종래의 외국위성 채널임대나 케이블 재전송 형식이 아닌, 한국인이 세운 위성방송플랫폼을 이용해 국내 방송사들이 편성권을 갖고 채널사업자(PP)로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특히 주목된다.
지금까지 국내방송의 해외 진출은 외국 위성의 단순 중계를 통한 케이블 재전송이나 외국 위성방송사의 채널에 일정 시간대(타임블록)를 사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형식이었다. 아리랑TV가 작년 9월부터 유라시아와 미주에서 이 방식으로 국내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을 재제작· 송출하고 있으며, MBC도 작년 10월부터 일부 프로그램을 미국 텔스타5호의 채널을 임대한 KBT를 통해 공급해오고 있다.
이번에 미국 방송송출을 담당하게 될 위성방송플렛폼사는 iSkyCom(www.iSkyCom.tv 대표 박유선)으로, 미국LA에 방송송출사 4DC사의 설비를 임대해 지구국을 갖췄다. 박 사장은 “개국 초기에 내보내는 채널은 KBS 1·2TV와 YTN, 한경와우TV 등 4개이지만 내년 3월까지 21개 채널로 확대하며 국내 다른 지상파방송과 음악·영화·다큐멘터리·스포츠 등 케이블TV방송사들도 PP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iSkyCom은 미국 위성업체 팬암셋사와 팬암샛2호 및 갤럭시11호의 중계기를 10년간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전기와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맺어 월 10~20달러의 저렴한 임대료로 셋톱박스를 단시간내에 대량 보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송출경로는 국내 방송사들의 신호를 온세통신지구국(경기도 여주 소재)이 태평양 상에 떠있는 팬암셋2호기에 업로드하고, 이를 미국 LA에 있는 4DC사의 아이스카이컴 지구국이 받아 다시 미주 상공에 떠있는 갤럭시11호 위성에 쏘아 북미 전역에 송출하는 단계를 밟게 된다.
KBS와 YTN 등을 수신할 수 있는 지역은 미국본토와 캐나다, 멕시코 전지역이며 카리브해와 중미의 일부국가에서도 수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의 한국교민수는 300여만명으로 추산되며, 아이스카이컴은 이 중 올해 안에 10만가구, 내년 말까지 30만가구까지 수신가구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그램 편성권을 갖게 될 KBS와 YTN 등 국내 방송사들은 미주방송도 리얼타임으로 국내방송과 똑같이 편성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S는 드라마의 경우 교민대상의 비디오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드라마 방영시간을 국내보다 4주 정도 늦게 내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뉴스·교양·시사 프로그램은 실시간 방영되며, YTN과 한경와우TV는 100% 동시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방송사는 또한 최근 아리랑TV를 통해 아시아에 방영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현지인들로부터 예상밖의 호응을 받고 있는 점을 들어 미국 전체 인구의 10%(약 2800만명)에 육박하는 소수민족 시장을 타깃으로 방송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유선 iSkyCom 사장은 “오는 5월 초순 미국 직접방송 기념으로 KBS가 LA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박권상 KBS 사장 등이 참여하는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규화기자>
이번 미주 진출은 종래의 외국위성 채널임대나 케이블 재전송 형식이 아닌, 한국인이 세운 위성방송플랫폼을 이용해 국내 방송사들이 편성권을 갖고 채널사업자(PP)로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특히 주목된다.
지금까지 국내방송의 해외 진출은 외국 위성의 단순 중계를 통한 케이블 재전송이나 외국 위성방송사의 채널에 일정 시간대(타임블록)를 사서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형식이었다. 아리랑TV가 작년 9월부터 유라시아와 미주에서 이 방식으로 국내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을 재제작· 송출하고 있으며, MBC도 작년 10월부터 일부 프로그램을 미국 텔스타5호의 채널을 임대한 KBT를 통해 공급해오고 있다.
이번에 미국 방송송출을 담당하게 될 위성방송플렛폼사는 iSkyCom(www.iSkyCom.tv 대표 박유선)으로, 미국LA에 방송송출사 4DC사의 설비를 임대해 지구국을 갖췄다. 박 사장은 “개국 초기에 내보내는 채널은 KBS 1·2TV와 YTN, 한경와우TV 등 4개이지만 내년 3월까지 21개 채널로 확대하며 국내 다른 지상파방송과 음악·영화·다큐멘터리·스포츠 등 케이블TV방송사들도 PP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iSkyCom은 미국 위성업체 팬암셋사와 팬암샛2호 및 갤럭시11호의 중계기를 10년간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전기와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맺어 월 10~20달러의 저렴한 임대료로 셋톱박스를 단시간내에 대량 보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송출경로는 국내 방송사들의 신호를 온세통신지구국(경기도 여주 소재)이 태평양 상에 떠있는 팬암셋2호기에 업로드하고, 이를 미국 LA에 있는 4DC사의 아이스카이컴 지구국이 받아 다시 미주 상공에 떠있는 갤럭시11호 위성에 쏘아 북미 전역에 송출하는 단계를 밟게 된다.
KBS와 YTN 등을 수신할 수 있는 지역은 미국본토와 캐나다, 멕시코 전지역이며 카리브해와 중미의 일부국가에서도 수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의 한국교민수는 300여만명으로 추산되며, 아이스카이컴은 이 중 올해 안에 10만가구, 내년 말까지 30만가구까지 수신가구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그램 편성권을 갖게 될 KBS와 YTN 등 국내 방송사들은 미주방송도 리얼타임으로 국내방송과 똑같이 편성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BS는 드라마의 경우 교민대상의 비디오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드라마 방영시간을 국내보다 4주 정도 늦게 내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뉴스·교양·시사 프로그램은 실시간 방영되며, YTN과 한경와우TV는 100% 동시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방송사는 또한 최근 아리랑TV를 통해 아시아에 방영되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들이 현지인들로부터 예상밖의 호응을 받고 있는 점을 들어 미국 전체 인구의 10%(약 2800만명)에 육박하는 소수민족 시장을 타깃으로 방송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유선 iSkyCom 사장은 “오는 5월 초순 미국 직접방송 기념으로 KBS가 LA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하고 박권상 KBS 사장 등이 참여하는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규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