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이 빠진 나스닥이 중국의 IT영웅에게도 몰락위기를 강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상장 당시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위기상황에 내몰린 주인공은 한 때 중국의 대표적 IT영웅으로 손꼽히던 인터넷포털 사이트 ‘써우후’(搜狐·www.sohu.com)의 장차오양(張朝陽) 총재.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의해 지난해말 중국의 50대 부호로 선정된 사실이 무색한 추락이 아닐 수 없다.
그가 IT영웅에서 졸지에 몰락위기로 내몰린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상반기 최소 10달러 이상의 가치를 유지했던 써우후의 주식이 나스닥의 대폭락으로 지금은 1달러를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 당연히 개인재산은 중국의 1백대 부호 자리도 유지하기 힘든 규모로 줄었다. 물론 회사 전체의 시가 총액도 이와 비슷하게 줄었다.
보다 큰 문제는 닷컴기업에 대한 최근의 회의적 시각으로 인해 영업실적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만 놓고 봐도 작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영업부진은 그와 써우후만이 겪는 어려움은 아니다.
그러나 써우후의 나스닥 주가가 1달러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전망에 이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증시 퇴출기준인 10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매각 자체가 불가능해져 그나마 갖고 있는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장 총재는 MIT박사 출신의 미국통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 최근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매각을 위한 협상을 미국의 일부 닷컴기업들과 벌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1달러에서 턱걸이하는 주가가 보여주는 미래의 전망은 대단히 비관적이라 해도 좋다.
한 때 나스닥의 황제주로 군림하다 최근 파산의 길에 접어든 e-토이스가 맞이한 비극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이 전혀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과연 그는 IT영웅에서 나스닥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것인가. 가장 든든한 후원기업이던 인텔이 최근 써우후의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비극은 의외로 빨리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정리=홍순도베이징특파원(mhhong@mail2.q-1.net.cn)>
그가 IT영웅에서 졸지에 몰락위기로 내몰린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상반기 최소 10달러 이상의 가치를 유지했던 써우후의 주식이 나스닥의 대폭락으로 지금은 1달러를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 당연히 개인재산은 중국의 1백대 부호 자리도 유지하기 힘든 규모로 줄었다. 물론 회사 전체의 시가 총액도 이와 비슷하게 줄었다.
보다 큰 문제는 닷컴기업에 대한 최근의 회의적 시각으로 인해 영업실적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만 놓고 봐도 작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격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영업부진은 그와 써우후만이 겪는 어려움은 아니다.
그러나 써우후의 나스닥 주가가 1달러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전망에 이르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증시 퇴출기준인 10일 연속 1달러 미만일 경우 매각 자체가 불가능해져 그나마 갖고 있는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장 총재는 MIT박사 출신의 미국통이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 최근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매각을 위한 협상을 미국의 일부 닷컴기업들과 벌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1달러에서 턱걸이하는 주가가 보여주는 미래의 전망은 대단히 비관적이라 해도 좋다.
한 때 나스닥의 황제주로 군림하다 최근 파산의 길에 접어든 e-토이스가 맞이한 비극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이 전혀 과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과연 그는 IT영웅에서 나스닥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것인가. 가장 든든한 후원기업이던 인텔이 최근 써우후의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비극은 의외로 빨리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정리=홍순도베이징특파원(mhhong@mail2.q-1.ne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