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강기천 사장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시장통합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e-비즈니스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줄어들지 않고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자 말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지난 해 KRG에서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국내기업의 e-비즈니스는 이제 시작이다. 2001년도에 e비즈니스를 통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 이하일 것으로 예측한 회사가 50.8%로 100개 업체를 넘었다. 10%이하라고 응답한 회사도 34%로 67개사나 됐다
e-비즈니스의 진행수준을 4단계로 나눠 조사한 자료에 있어서도 초기수준인 1단계에 속한 기업이 59%나 됐다. 2단계(확산)와 3단계(조정)는 각각 20.3%와 17.2%를 차지했고, 최종 성숙/통합 단계인 4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불과 3.5%였다. 국내 제조업계의 e-비즈니스의 평균 점수는 30.38점으로, 2단계의 초기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e-비즈니스 구현을 주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는 여러 형태의 기업 군 중에서 작년부터 특히 부각되고 있는 업종이 이른바 ‘웹 에이전시’다. 그동안 주로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는 하청업체로 인식되는 경향이강했으나, 기존의 크리에이티브 능력(웹 디자인/ 기획)에 기술력이나 e-비즈니스 컨설팅 능력을 배양한 웹 에이전시들의 출현으로 포지셔닝 자체가 상향 조정 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파트너 개념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2000억에서 올 해 3200억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확실한 수익 구조가 보장되는 사업 영역이라고 인식이 되면서 지난해 이후 대기업이나 이종업종 기업의 웹 에이전시 진출이 활발했다. 이렇게 되자 경쟁 자체도 매우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의 질적인 저하가 가중되고 있다. 살인적인 단가 덤핑이나 출혈 경쟁이 횡행하고 있고, 고객은 서비스의 ‘질’보다는 ‘싼 맛’에 길들여 지고 있다.
웹 에이전시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은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찾아내 제대로 구현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전문가 집단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신생 업종이기 때문에 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도 드물다. 그 5년 동안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인데, 하물며 후발 주자로 무리하게 뛰어든 비전문적인 회사들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웹 에이전시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SI시장과 점진적인 통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e-비즈니스구현을 효율적으로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양쪽의 접점이 생겨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덧붙여 오프라인의 업종별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국내 웹 에이전시 업체들의 포지셔닝이 하위 개념으로 출발한 것은 인프라의 취약성 때문이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앞으로도 더욱 부단한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웹 에이전시라는 명칭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웹 디자인 능력만 있는 회사도 웹 에이전시를 표방하고, 부업 삼아 한 쪽 발만 담그고 있는 회사들도 웹 에이전시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도 있다. 웹 에이전시 수익모델의 변화를 추구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예를들어 거시적인 안목에서 오프라인 기업이 온라인으로 진출함에 있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 주고, 고객의 오프라인사업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연동을 통한 매출 증대를 가져 올 수 있도록 방법의 변화를 모색하는 웹 에이전시가 등장하고 있다.
e-비즈니스도 결국 비즈니스의 한 종류이고, 그것이 꼭 웹의 트랜잭션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웹에이전시 대신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개념의 IBP(Interactive Business Provider)라는 명칭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시장통합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e-비즈니스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줄어들지 않고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아끼자 말아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지난 해 KRG에서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국내기업의 e-비즈니스는 이제 시작이다. 2001년도에 e비즈니스를 통한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 이하일 것으로 예측한 회사가 50.8%로 100개 업체를 넘었다. 10%이하라고 응답한 회사도 34%로 67개사나 됐다
e-비즈니스의 진행수준을 4단계로 나눠 조사한 자료에 있어서도 초기수준인 1단계에 속한 기업이 59%나 됐다. 2단계(확산)와 3단계(조정)는 각각 20.3%와 17.2%를 차지했고, 최종 성숙/통합 단계인 4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불과 3.5%였다. 국내 제조업계의 e-비즈니스의 평균 점수는 30.38점으로, 2단계의 초기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e-비즈니스 구현을 주 사업 영역으로 삼고 있는 여러 형태의 기업 군 중에서 작년부터 특히 부각되고 있는 업종이 이른바 ‘웹 에이전시’다. 그동안 주로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는 하청업체로 인식되는 경향이강했으나, 기존의 크리에이티브 능력(웹 디자인/ 기획)에 기술력이나 e-비즈니스 컨설팅 능력을 배양한 웹 에이전시들의 출현으로 포지셔닝 자체가 상향 조정 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파트너 개념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2000억에서 올 해 3200억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확실한 수익 구조가 보장되는 사업 영역이라고 인식이 되면서 지난해 이후 대기업이나 이종업종 기업의 웹 에이전시 진출이 활발했다. 이렇게 되자 경쟁 자체도 매우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의 질적인 저하가 가중되고 있다. 살인적인 단가 덤핑이나 출혈 경쟁이 횡행하고 있고, 고객은 서비스의 ‘질’보다는 ‘싼 맛’에 길들여 지고 있다.
웹 에이전시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은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찾아내 제대로 구현하는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전문가 집단으로 성공하기 어렵다. 신생 업종이기 때문에 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도 드물다. 그 5년 동안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도 고전하고 있는 상황인데, 하물며 후발 주자로 무리하게 뛰어든 비전문적인 회사들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웹 에이전시 시장에는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SI시장과 점진적인 통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e-비즈니스구현을 효율적으로 더 잘 하기 위해서는 양쪽의 접점이 생겨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덧붙여 오프라인의 업종별 전문가 집단과의 협업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달리 국내 웹 에이전시 업체들의 포지셔닝이 하위 개념으로 출발한 것은 인프라의 취약성 때문이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앞으로도 더욱 부단한 자기 계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웹 에이전시라는 명칭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웹 디자인 능력만 있는 회사도 웹 에이전시를 표방하고, 부업 삼아 한 쪽 발만 담그고 있는 회사들도 웹 에이전시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도 있다. 웹 에이전시 수익모델의 변화를 추구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예를들어 거시적인 안목에서 오프라인 기업이 온라인으로 진출함에 있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틀을 만들어 주고, 고객의 오프라인사업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연동을 통한 매출 증대를 가져 올 수 있도록 방법의 변화를 모색하는 웹 에이전시가 등장하고 있다.
e-비즈니스도 결국 비즈니스의 한 종류이고, 그것이 꼭 웹의 트랜잭션을 통해서만 이루어 질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웹에이전시 대신 온/오프라인을 포괄하는 개념의 IBP(Interactive Business Provider)라는 명칭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