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메이저 가전업체들이 디지털 동영상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저작권 보호 기술(비디오 워터마킹)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히타치를 비롯한 디지마크, 매크로비전, NEC, 필립스, 파이오니어, 소니 등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은 디지털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워터마킹 표준화를 주도할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을 결성, 이에 따른 로열티 문제가 화급한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결성된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은 영화사 등 영상물 제작사들이 비디오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저작권 피해없이 배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모임이다.
◈비디오 워터마킹의 필요성· 한계〓우선 세계적인 영상물 제작업체인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영상물 수요가 폭증하면서 저작권 보호기술이 워터마킹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워터마킹 기술이 디지털 영상물을 적절히 보호할 수 있을 지는 아직도 논란이 있다. 이는 워터마킹 기술이 ‘사후적인 조치’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상의 ‘복제’ 방지라기보다는 ‘재생(Play)’ 방지를 위한 기술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복제 방지 대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은 지금의 워터마킹 기술을 제품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복제 방지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세계 표준화 동향〓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은 지난 98년 결성된 CPTWG(Copyright Protection Technical Working Group)에 의해 본격 논의되기 시작됐다. 또 CPTWG는 필립스, 매크로비전, 디지마크 등이 참여한 ‘밀레니엄’과 IBM, NEC, 소니, 히타치 등이 참여한 ‘갤럭시’ 등 2개 컨소시엄 진영으로 양분돼 왔으나 이번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으로 단일화돼 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의 단일화가 급전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CPTWG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수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벤처기업인 마크애니가 지난해 10월 CPTWG 회의에 참석해 자사 기술을 소개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정도다.
현재 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가 DVD 플레이어를 비롯한 제품에 이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뒤늦게 움직이기 시작한 정도. 삼성전자가 최근 마크애니와 제휴를 맺은 것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마크애니는 삼성전자와 함께 오디오 부문의 디지털 저작권 보호 관련 세계적인 단체인 SDMI(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에 자사기술을 표준기술로 제안한 바 있다.
◈대응방안〓마크애니 강영중 기술팀장은 “우리업체들이 보유한 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을 세계에 적극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온라인 및 소프트웨어상에서 구현되고 있는 있는 비디오 워터마킹의 국내 기술을 DVD 플레이어 등 오프라인 및 하드웨어(가전제품)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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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히타치를 비롯한 디지마크, 매크로비전, NEC, 필립스, 파이오니어, 소니 등 세계적인 가전업체들은 디지털 비디오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워터마킹 표준화를 주도할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을 결성, 이에 따른 로열티 문제가 화급한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번에 결성된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은 영화사 등 영상물 제작사들이 비디오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저작권 피해없이 배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모임이다.
◈비디오 워터마킹의 필요성· 한계〓우선 세계적인 영상물 제작업체인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영상물 수요가 폭증하면서 저작권 보호기술이 워터마킹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워터마킹 기술이 디지털 영상물을 적절히 보호할 수 있을 지는 아직도 논란이 있다. 이는 워터마킹 기술이 ‘사후적인 조치’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상의 ‘복제’ 방지라기보다는 ‘재생(Play)’ 방지를 위한 기술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복제 방지 대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은 지금의 워터마킹 기술을 제품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복제 방지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세계 표준화 동향〓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은 지난 98년 결성된 CPTWG(Copyright Protection Technical Working Group)에 의해 본격 논의되기 시작됐다. 또 CPTWG는 필립스, 매크로비전, 디지마크 등이 참여한 ‘밀레니엄’과 IBM, NEC, 소니, 히타치 등이 참여한 ‘갤럭시’ 등 2개 컨소시엄 진영으로 양분돼 왔으나 이번 ‘비디오 워터마킹 그룹’으로 단일화돼 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의 단일화가 급전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CPTWG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수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벤처기업인 마크애니가 지난해 10월 CPTWG 회의에 참석해 자사 기술을 소개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정도다.
현재 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체가 DVD 플레이어를 비롯한 제품에 이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뒤늦게 움직이기 시작한 정도. 삼성전자가 최근 마크애니와 제휴를 맺은 것은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마크애니는 삼성전자와 함께 오디오 부문의 디지털 저작권 보호 관련 세계적인 단체인 SDMI(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에 자사기술을 표준기술로 제안한 바 있다.
◈대응방안〓마크애니 강영중 기술팀장은 “우리업체들이 보유한 비디오 워터마킹 기술을 세계에 적극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온라인 및 소프트웨어상에서 구현되고 있는 있는 비디오 워터마킹의 국내 기술을 DVD 플레이어 등 오프라인 및 하드웨어(가전제품)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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