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흔히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다.더구나 과학기술이나 경제의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IT분야에서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말이 쉬워 그렇지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뭔가를 일궈낸다는 것 자체가 한마디로 기적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기적은 드물게 나타나는 법이다.요즘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의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IT 산업의 현황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소프트웨어산업이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IT산업 전반이 나름대로 지난 20여년동안 상당히 발전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사실 지난 20여년을 반추해볼 경우 이들의 판단은 그다지 틀린 것 같지 않다.우선 80년대 초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이라는 말이 아예 필요없을 정도로 관련 기업이나 변변한 소프트웨어가 전무했다.그러나 현재는 상전벽해라는 말이 진짜 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매출액의 경우 지난 10여년동안 매년 30%의 성장을 거듭,현재 총 시장 규모가 3백억위안(元·5조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또 20년 전에는 손으로 꼽은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현재는 수십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관련 기업의 증가는 더욱 눈부시다.약 6,000여개의 기업들이 전국 곳곳에서 나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지향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거목들도 그동안 많이 탄생했다.구체적으로 거론하면 서비스,관리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의 지존이라는 자존심의 용여우(用友)를 비롯,팡정(方正),동다아얼파이(東大阿爾派),중롼(中軟)등 업체들이 대표적으로 꼽힌다.용여우와 팡정의 CEO인 왕원징(王文京·38)이나 왕쉬안(王選·63)등이 최근 중국 지식산업 분야의 거부로 발돋움하고 있는 현실은 바로 이들 업체들의 최근 경쟁력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세부적인 기술 수준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예컨대 리눅스와 자바등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플랫폼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게 하는 외에 중국 IT업계를 시스팀 소프트웨어,시큐리티 솔루션의 개발 시대에 일찌감치 진입하도록 만들고 있다.용여우와 안이(安易)가 개발한 iERP등의 소프트웨어가 일반 업체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는 사실도 이런 현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괄목 성장은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자연발생적인 기적이 아니다.무엇보다도 정책 당국과 관련 분야 인재들의 끝없는 노력이 이런 기적을 가능케 한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여기에 닷 컴의 퇴조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이뤄진 자본의 소프트웨어 산업으로의 이동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중 정보통신 당국이 지난 20여년동안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흥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10년의 노력을 기울여 100년에도 오지 않을 기회를 잡는다’는 전략을 표방한 정책 당국의 소프트웨어 진흥에 대한 이같은 집념은 현재 지난 2000년 국무원이 반포한 ’소프트웨어 산업과 집적회로 산업의 발전에 대한 정책’과 ’2015년 전자정보산업과 소프트웨어산업 전략 계획’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IT대국 나아가 경제 대국이 되기 이해서는 가장 기초적이고도 확실한 수단이 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사실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 만족하기에는 때가 이르다.이는 작년 중국 10대 소프트웨어 업체의 총 매출액이 24억위안(3,840억원)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2,000억달러(1조6,560억위안·264조9,000억원)의 69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잘 보여준다.이제는 업체들의 규모를 키워 장기적이고도 대량의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실히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다름 아닌 것이다.실제 지금 6천여개에 이르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90%는 고용 인력이 50명이 채 되지 않아 세계적 경쟁력 운운하기에는 버거운 점이 없지 않다.이외에 국제 규격에 충실한 규격 및 규격화 작업,국제적 경쟁력을 지난 인재 양성,산업 구조의 더욱 확실한 견실화 및 의사 결정의 신속화등도 소망스러운 덕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한단계 더 발전할 경우 세계적 소프트웨어 산업 강국으로 발전이 가능하나 그렇지 않으면 옛날의 운명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인재들과 정부가 지금까지 보인 것에 못지 않은 관심과 노력을 계속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런 상황에 근거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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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상에 기적은 드물게 나타나는 법이다.요즘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의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IT 산업의 현황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소프트웨어산업이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IT산업 전반이 나름대로 지난 20여년동안 상당히 발전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사실 지난 20여년을 반추해볼 경우 이들의 판단은 그다지 틀린 것 같지 않다.우선 80년대 초에는 소프트웨어 산업이라는 말이 아예 필요없을 정도로 관련 기업이나 변변한 소프트웨어가 전무했다.그러나 현재는 상전벽해라는 말이 진짜 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매출액의 경우 지난 10여년동안 매년 30%의 성장을 거듭,현재 총 시장 규모가 3백억위안(元·5조4,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또 20년 전에는 손으로 꼽은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현재는 수십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관련 기업의 증가는 더욱 눈부시다.약 6,000여개의 기업들이 전국 곳곳에서 나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지향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거목들도 그동안 많이 탄생했다.구체적으로 거론하면 서비스,관리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의 지존이라는 자존심의 용여우(用友)를 비롯,팡정(方正),동다아얼파이(東大阿爾派),중롼(中軟)등 업체들이 대표적으로 꼽힌다.용여우와 팡정의 CEO인 왕원징(王文京·38)이나 왕쉬안(王選·63)등이 최근 중국 지식산업 분야의 거부로 발돋움하고 있는 현실은 바로 이들 업체들의 최근 경쟁력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세부적인 기술 수준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예컨대 리눅스와 자바등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플랫폼의 시대에 종말을 고하게 하는 외에 중국 IT업계를 시스팀 소프트웨어,시큐리티 솔루션의 개발 시대에 일찌감치 진입하도록 만들고 있다.용여우와 안이(安易)가 개발한 iERP등의 소프트웨어가 일반 업체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는 사실도 이런 현실과 맥락을 같이 한다.
중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괄목 성장은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자연발생적인 기적이 아니다.무엇보다도 정책 당국과 관련 분야 인재들의 끝없는 노력이 이런 기적을 가능케 한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여기에 닷 컴의 퇴조로 말미암아 자연스럽게 이뤄진 자본의 소프트웨어 산업으로의 이동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중 정보통신 당국이 지난 20여년동안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흥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정말 대단한 것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10년의 노력을 기울여 100년에도 오지 않을 기회를 잡는다’는 전략을 표방한 정책 당국의 소프트웨어 진흥에 대한 이같은 집념은 현재 지난 2000년 국무원이 반포한 ’소프트웨어 산업과 집적회로 산업의 발전에 대한 정책’과 ’2015년 전자정보산업과 소프트웨어산업 전략 계획’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IT대국 나아가 경제 대국이 되기 이해서는 가장 기초적이고도 확실한 수단이 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사실을 여전히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 만족하기에는 때가 이르다.이는 작년 중국 10대 소프트웨어 업체의 총 매출액이 24억위안(3,840억원)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2,000억달러(1조6,560억위안·264조9,000억원)의 69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이 가장 잘 보여준다.이제는 업체들의 규모를 키워 장기적이고도 대량의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실히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다름 아닌 것이다.실제 지금 6천여개에 이르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90%는 고용 인력이 50명이 채 되지 않아 세계적 경쟁력 운운하기에는 버거운 점이 없지 않다.이외에 국제 규격에 충실한 규격 및 규격화 작업,국제적 경쟁력을 지난 인재 양성,산업 구조의 더욱 확실한 견실화 및 의사 결정의 신속화등도 소망스러운 덕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한단계 더 발전할 경우 세계적 소프트웨어 산업 강국으로 발전이 가능하나 그렇지 않으면 옛날의 운명으로 다시 되돌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소프트웨어 산업 관련 인재들과 정부가 지금까지 보인 것에 못지 않은 관심과 노력을 계속 경주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런 상황에 근거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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