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축구인들의 꿈의 제전인 2002월드컵을 1년 앞두고, 그 축소판인 FIFA컨페더레이션(Confederation)컵이 한국과 일본의 공동주최로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행사운영, 미디어, 스포츠마케팅 등 모든면에서 2002월드컵의 리허설 성격을 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자존심을 걸고 구축한 최첨단 방송·통신·전산시스템은 다가올 월드컵의 성공을 결정짓는 키포인트로 인식되면서 또 하나의 빅이벤트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편집자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을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공동개최하는 것을 감안해 이번 대회도 공동개최를 결정했으며, 특히 방송과 통신 등 정보기술 분야의 집중적인 점검을 당부했다. 성공적인 월드컵의 관건이 효율적인 방송통신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에 달려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FIFA는 한국과 일본에 각각 80만달러(약 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대한축구연맹(KFA)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이 예산을 기반으로 방송, 통신, 전산부분 사업자를 선정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 가동했다.
이번 대회의 기간 정보시스템은 크게 일반통신, 방송, 전산 등으로 통신망은 월드컵 주사업자인 한국통신(KT)이, 중계방송은 KBS와 MBC가 각각 맡았다. 다만 전산분야의 경우 대회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입장권 예매 등은 인터파크, 각종 경기데이터는 FIFA조직위, 경기장내 컴퓨터시스템 구축은 현대전자 등이 맡았다.
먼저 방송통신망은 월드컵을 대비해 한국통신이 이미 구축한 것을 기간망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은 대구, 울산, 수원 등 3개 경기장과 서울혜화, 울산, 대구 등 3개 중계소를 잇는 방송망을 구축했으며, 부산과 일본 지쿠라를 잇는 해저광테이블을 이용 방송 백업망(Back up)망으로 활용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벌이는 대륙간컵 첫대회 중게는 대구 중계소에서 송출된 방송이 서울 영등포방송센터를 거쳐 KBS와 MBC로 들어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방송된다. 마찬가지로 수원과 울산 경기도 해당 중계중계소를 통해 국내방송되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기존의 방송송출 속도인 45Mbps을 2.5G대로 끌어올린 WDM(광파장분할중계장치)를 설치, 경기장과 중계소를 연결함으로써 최고의 영상품질을 담보하도록 했다. 특히 각 경기장의 전송장비와 중계소를 잇는 선로를 각각 2중화해, 장비나 선로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할한 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외방송의 경우, 각 중계소로부터 전송받은 방송신호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국제전송관리센터(ITMC)로 보내지며, 이는 다시 금산과 보은의 위성지국구을 통해 일본과 전세계에 방송된다. 역으로 일본의 이바라키, 니이가타, 요코하마 등에서 치뤄진 경기는 일본 저팬텔레콤(JT)의 중계망과 중계소를 통해 토쿄의 국제전송관리센터(ITMC)로 모아진 후, 일본내 우성지구국을 통해 한국과 전세계에 전송된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자사회인 KTF와 파워텔을 통해 문자중계, 주파수공용통신(TRS)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특히 경기장마다 설치된 프레스센터에 무선랜을 장착한 인터넷시스템을 설치, 열띤 취재경쟁을 벌일 기자단에게 시범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 분야의 첨단기술 채용과는 달리, 전산시스템 분야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미디어팀 송기룡 과장은 “당초 각종 경기데이터 공유와 물자 및 지원관리 등 월드컵 수준의 예행 연습을 계획했으나 월드컵에 비해 규모와 관심도가 떨어져 종합리허설을 축소하게 됐다”며 “그러나 방송과 통신 분야는 월드컵에 준하는 테스트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의 각종 경기데이터는 FIFA조직위가 공식 관장하며, 경기후 집계한 자료를 FIFA로 전송, 공식적인 검증을 거친 뒤 FIFA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져 일반에 공개된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PC 등 전산시스템의 경우, 그간 국내 프로축구리그를 통해 경험을 쌓은 현대전자를 업체로 선정, 수원, 대구, 울산 등 3개 경기장 미디어센터에 총 60여대의 PC를 설치했다. 또한 이를 코넷(KORNET) 등 전용인터넷 회선과 연결, 사용자들이 검색과 송수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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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월드컵을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공동개최하는 것을 감안해 이번 대회도 공동개최를 결정했으며, 특히 방송과 통신 등 정보기술 분야의 집중적인 점검을 당부했다. 성공적인 월드컵의 관건이 효율적인 방송통신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에 달려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FIFA는 한국과 일본에 각각 80만달러(약 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대한축구연맹(KFA)과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이 예산을 기반으로 방송, 통신, 전산부분 사업자를 선정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 가동했다.
이번 대회의 기간 정보시스템은 크게 일반통신, 방송, 전산 등으로 통신망은 월드컵 주사업자인 한국통신(KT)이, 중계방송은 KBS와 MBC가 각각 맡았다. 다만 전산분야의 경우 대회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입장권 예매 등은 인터파크, 각종 경기데이터는 FIFA조직위, 경기장내 컴퓨터시스템 구축은 현대전자 등이 맡았다.
먼저 방송통신망은 월드컵을 대비해 한국통신이 이미 구축한 것을 기간망으로 이용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은 대구, 울산, 수원 등 3개 경기장과 서울혜화, 울산, 대구 등 3개 중계소를 잇는 방송망을 구축했으며, 부산과 일본 지쿠라를 잇는 해저광테이블을 이용 방송 백업망(Back up)망으로 활용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벌이는 대륙간컵 첫대회 중게는 대구 중계소에서 송출된 방송이 서울 영등포방송센터를 거쳐 KBS와 MBC로 들어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방송된다. 마찬가지로 수원과 울산 경기도 해당 중계중계소를 통해 국내방송되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기존의 방송송출 속도인 45Mbps을 2.5G대로 끌어올린 WDM(광파장분할중계장치)를 설치, 경기장과 중계소를 연결함으로써 최고의 영상품질을 담보하도록 했다. 특히 각 경기장의 전송장비와 중계소를 잇는 선로를 각각 2중화해, 장비나 선로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할한 방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외방송의 경우, 각 중계소로부터 전송받은 방송신호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국제전송관리센터(ITMC)로 보내지며, 이는 다시 금산과 보은의 위성지국구을 통해 일본과 전세계에 방송된다. 역으로 일본의 이바라키, 니이가타, 요코하마 등에서 치뤄진 경기는 일본 저팬텔레콤(JT)의 중계망과 중계소를 통해 토쿄의 국제전송관리센터(ITMC)로 모아진 후, 일본내 우성지구국을 통해 한국과 전세계에 전송된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자사회인 KTF와 파워텔을 통해 문자중계, 주파수공용통신(TRS)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특히 경기장마다 설치된 프레스센터에 무선랜을 장착한 인터넷시스템을 설치, 열띤 취재경쟁을 벌일 기자단에게 시범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 분야의 첨단기술 채용과는 달리, 전산시스템 분야는 당초 계획보다 축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미디어팀 송기룡 과장은 “당초 각종 경기데이터 공유와 물자 및 지원관리 등 월드컵 수준의 예행 연습을 계획했으나 월드컵에 비해 규모와 관심도가 떨어져 종합리허설을 축소하게 됐다”며 “그러나 방송과 통신 분야는 월드컵에 준하는 테스트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의 각종 경기데이터는 FIFA조직위가 공식 관장하며, 경기후 집계한 자료를 FIFA로 전송, 공식적인 검증을 거친 뒤 FIFA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져 일반에 공개된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PC 등 전산시스템의 경우, 그간 국내 프로축구리그를 통해 경험을 쌓은 현대전자를 업체로 선정, 수원, 대구, 울산 등 3개 경기장 미디어센터에 총 60여대의 PC를 설치했다. 또한 이를 코넷(KORNET) 등 전용인터넷 회선과 연결, 사용자들이 검색과 송수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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